"집이란 유일하게 내가 온전히 나일 수 있는 공간이에요."
안녕하세요, 저는 Hinari라고 합니다.
직업은 대학생이고 취미는 웹서핑과 산책, 쇼핑하기와 인테리어예요. MBTI는 ISFJ로, 용감한 수호자 성향입니다.
저를 소개할 수 있는 또 다른 이름은 바로 '집순이'예요! 저는 온종일 공부, 홈트, 청소 등을 하면서 집 안에서 바쁘게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거든요. 그러다가도 산책을 좋아해, 하루에 한 번씩 바깥에 나갔다 오기는 하지만요.
저의 최근 근황은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비건'을 실천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지금은 시작 단계로 요일 비건과 클린 뷰티 제품 사용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또 최근 자취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샴푸나 린스 등의 헤어 바디 제품을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으로 사용하려고 신경 쓰고 있어요.
제가 지금 사는 집은 2004년에 지어진 8평 오피스텔이에요. 화장실, 아일랜드 테이블을 기준으로 해서 주방과 거실 겸 침실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죠.
이 집을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아일랜드 테이블'때문이었어요. 저는 집을 구할 때, 원룸이라도 거실과 주방만큼은 어느 방식으로든 구분되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집이 딱 그랬죠. 문으로 구분된 것은 아니지만, 심리적 물리적으로도 큰 안정감이 들어서 좋아요.
이 공간의 인테리어 컨셉은 화이트 앤 우드예요! 인테리어 글을 자주 보곤 하는데, 거기에서 인테리어 컨셉을 벽지 색과 몰딩 색으로 잡으면 기본은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의 흰색 벽지와 우드 몰딩에 맞추어 기본 컨셉을 잡았죠. 그래서 저희 집의 기본 가구는 대부분 우드 톤이에요.
공간을 우드 톤으로 채우고 난 후에는, 인테리어 소품이나 작은 가구들로 '초록빛' 포인트를 주었어요. 그리고 소품을 고를 땐 같은 초록이라도 조금씩 다른 제품으로 골랐죠. 이렇게 하니까 바탕의 우드 톤과 다채로운 초록빛이 조화를 이루며 풍부하게 공간을 채워주어서 좋더라고요. 요즘엔 앞으로도 계속 변화될 화이트 우드 그린 인테리어를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어요.
BEFORE
AFTER
그럼 거실 공간부터 보여드릴게요. 여기엔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며, 안락의자, 접이식 의자, 간이 테이블 이렇게 세 가지 가구만 두었어요.
거실 공간에서 제가 본격적으로 편하게 눕고 앉을 수 있는 공간은 '러그'를 통해 시각적으로 분리를 해두었어요. 이 공간의 규칙은 'Only 맨발! 슬리퍼 금지!'예요.
안락의자는 그때그때 햇빛이 가장 좋은 곳으로 자리를 옮겨 다니며 사용하고 있어요. 이 의자에 앉아서는 책이나 영화를 보거나 창문 밖 풍경을 보며 멍을 때리곤 해요. 거실 공간에 앉아있으면 창밖의 집과 전체적인 풍경을 함께 바라볼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해져요.
아, 그리고 최근엔 당근 마켓에서 정말 구매하고 싶었던 커피 머신을 구해서 열심히 홈카페를 즐기고 있어요!
다음으로는 아일랜드 테이블이 포인트인 주방 공간을 보여드릴게요.
이 공간의 초록색 아이템은 이케아에서 구매한 초록색 원목 의자예요. 이케아 홈페이지에서 처음 발견하곤 '이건 무조건 이 집에 있어야 하는 의자야!'라고 생각했는데, 품절이 떠서 마음을 졸이며 기다렸던 기억이 나요. 그 후에 재고가 풀리자마자 바로 주문했고, 약간의 조립을 통해 지금은 저희 집에 예쁘게 정착한 상태랍니다.
아일랜드 테이블 위에는 이케아에서 구매한 미니수납장을 두었어요. 그렇게 완성된 저희 집의 홈카페랍니다. 수동 에스프레소 기계, 캡슐 커피, 드립 커피, 여러 차 종류 등 여느 카페 부럽지 않은 공간이죠.
그 밖의 주방 공간의 모습은 이래요. 최대한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 모습이죠. 싱크대와 조리대 주변엔 최대한 물건을 꺼내놓지 않고, 사용한 후에는 바로바로 정리하려고 하고 있어요. 수납 공간이 많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아마 이 펜트리 공간이 아니었으면 이 정도의 깔끔함을 유지하긴 힘들었으리라 생각해요. 사진 속의 공간이 바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펜트리' 공간인데요. 원룸에 펜트리가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평소엔 가리개 커튼으로 가려두고, 안에 입맛 저격 간편식을 잔뜩 쟁여놓고 있답니다.
다음으로 이 집의 침실 공간을 보여드릴게요. 저희 집은 '침대 없는 침실'을 가지고 있는데요. 침실에 침대를 두지 않기로 한 건, 지난번 원룸에 살 때 호기롭게 매트리스를 구매했는데 이사하는데도 불편하고 공간도 많이 차지해서 여러모로 힘들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침대 없이 지내보기로 마음먹었죠.
저는 매트리스 대신 포근한 토퍼를 깔고, 이불 커버를 바꾸어 가며 방 분위기를 살리고 있어요. 근사한 침대 없이도, 이불 커버 하나만으로 방 분위기가 바뀌는 게 마음에 들어요.
매일 밤 기분에 따라 방 곳곳에 이불을 펼 수 있다는 것도 침대 없는 침실의 장점이랍니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홈 오피스예요. 제가 정말 신경을 많이 쓴 공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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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장이 끝나는 곳에는 36cm의 벽이 있었어요.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홈 오피스를 만들기로 했죠. 폭이 35cm인 테이블을 구매하고, 열심히 꾸민 결과 지금의 싱그러운 홈 오피스가 완성됐어요!
저는 커튼과 압축봉으로 현관부터 이어지는 복도와 홈 오피스 공간을 시각적으로 분리해보았어요. 이렇게 하면 미관상으로도 예뻐 보일뿐 아니라, 심리적 현관과 집 내부가 분리되어서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어 좋더라고요.
또 홈 오피스 공간의 커튼이 제 방의 아이덴티티라는 생각도 들어요. 푸르고 환하고 단순한 패턴의 모양새가 특히요.
책상 위 쪽의 보기 싫은 인터폰은 인터폰 가리개로 가려주었어요. 그리고 그 위로 친구가 써 준 캘리그래피 엽서를 붙여 꾸몄답니다. 인터폰 가리개의 남는 공간에는 장 볼 것, 할 일 등의 메모를 붙여두고 있어요.
홈 오피스의 수납은 360도 회전이 되는 트롤리에다가 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잡동사니가 다 들어가, 활용도가 높아요.
트롤리 위로는 좋아하는 컵을 꺼내 두었는데요. 아무래도 찬장에 넣으면 사용 빈도가 낮아져서 자주 쓰려면 이렇게 보이는 데에 꺼내 놓는 것이 가장 좋더라고요. 귀여운 컵의 모양에 인테리어 효과도 나서 일석이조에요!
가장 최근에 저희 집에 들어온 가구는 바로 이 모니터 받침대예요. 모던한 유리 소재와 따뜻한 우드 소재가 조화된 아주 매력적인 제품이죠.
이건 홈 오피스의 일상적인 모습이에요. 테이블은 폭이 좁지만 모니터 공간, 공부 공간을 나누어 사용할 수 있어 아주 활용도가 높아요. 집에 놀러 왔던 친구가 제 홈 오피스를 보고 1인 카페를 해도 될 정도로 예쁘다고 한 적도 있을 정도로, 이 공간은 제가 애정과 정성을 가장 많이 담아 멋지게 꾸민 공간이에요.
예전에 기숙사와 하숙집에 살면서 힘들었던 시기에 우연히 집꾸미기를 알게 되었어요. 그곳의 멋진 공간들을 보며 위로를 얻게 되었고, 언젠가는 나도 이런 공간에서 살아야지라는 목표를 설정하며 힘을 얻었죠. 그 후 좋은 기회로 집 꾸미기에서 진행하는 슬기로운 집 꾸대 원에 참여하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인테리어를 취미로 삼게 되었어요.
그 기회와 인연으로 지금은 인테리어, 자취 생활과 관련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네요. 주로 남의 공간이 나에게 위로가 되었듯이 제 공간이 누군가에게 위로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오늘 이렇게 보여드린 저희 집이, 제가 예전에서 집꾸미기의 다른 공간들에서 힘을 얻었든 여러분께 자그마한 힘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저는 여기에서 글을 마쳐보려고 해요. 다음에 또다시 멋진 공간을 꾸미게 되면,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집꾸미기 여러분, 안녕히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