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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솜
2021.9.24 12:16

30년 된 구축을 빈티지의 사랑스러움으로 극복!

#아파트 #30평 #빈티지
조회수11,478| 보관함79| 댓글6

 

안녕하세요! 7살 아이를 키우면서 집 꾸미는 걸 좋아하는 주부, 윤달솜입니다. 저는 영화를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취미로 집을 꾸미고 찍은 사진을 블로그와 SNS에 올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릴 저희 집은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오래된 아파트인데요. 총 32평에 방 3개, 화장실 1개, 거실 그리고 베란다 2개로 이뤄진 곳입니다.

 

이 집에서 살게 된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채광이었어요. 이전에 살던 집이 해가 손톱만큼 밖에 들어오지 않는 집이었거든요. 그런데 운이 좋게도 저희가 이사를 해야겠다 생각한 순간 말도 안 되게 조건에 딱 맞는 집이 나타났고, 이사도 일사천리로 착착 진행되어 벌써 2년이 넘도록 거주하고 있습니다.

 

 

   

나의 인테리어 취향은

 

 

아직도 인테리어의 'ㅇ'자도 제대로 모르고 제 취향대로 집을 꾸미고 있어서, 인테리어 컨셉을 논하기가 조금 부끄러운데요. 저는 전반적으로 짙은 원목 계열의 가구를 좋아하여, 그와 어울릴만한 빈티지한 소품을 곁들여 집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가족의 주요 생활공간 거실

 

 

이곳이 바로 저희 집 거실입니다. 기본적으로 화이트톤으로 되어있는 공간이고요. 녹색 소파와 그 앞에 우드 커피 테이블이 놓여 있고 한쪽 벽에는 우드 월 선반이 부착되어 있어요. 

 

 

      

 

월 선반에는 향기 나는 아이템들과 제 취향이 가득 담긴 소품들을 올려놓았습니다.

 

 

   

 

소파 반대편 벽에는 이렇게 TV가 있습니다. 이쪽에도 빈티지한 가구와 소품들로 꾸며놓았어요.

 

 

   

 

저희 집식구들은 각자의 방에 있기보다 거실에 모여 복닥복닥하게 생활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거실에서 잠도 자고, 쉬기도 하고, 또 밥도 먹는답니다. 그래서 위 사진처럼 어느 날에는 거실의 매트리스가 깔려있기도 하고, 또 소파가 나와있기도 해요.

 

 

   

거실 한켠에 마련한 다이닝룸

 

 

도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집은 주방이 매우 협소한 편입니다. 그래서 거실 한편에 다이닝 공간을 만들어 두었어요.

 

 

    

 

제가 워낙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해, 가끔 테이블 위에 프로젝터를 올려놓고 하얀 벽에 빔을 쏘아 놓기도 합니다.

 

 

   

남편의 취미방이 된 안방

 

안방은 원래 저와 남편의 침실로 만들어두었는데, 남편이 취미로 가재와 새우, 물고기를 엄청나게 키우고 있어서 안방을 내어주게 되었어요. (*남편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 위해, 사진은 공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남편은 취미 생활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중이지만, 이제 저희 집에는 침실이 없게 되었습니다.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어요.

 

 

    

사랑스러운 마르살라 컬러 드레스룸

 

 

드레스룸입니다. 이 방의 벽은 조금 독특하게도 말린 장미의 색인 마르살라 컬러로 칠했어요. 조금 연하게 칠해져서 빛에 따라 핑크색으로 보이기도 한답니다.

 

 

 

 

드레스룸엔 붙박이장이나 옷장을 넣지 않고, 행거를 설치했어요. 아무래도 문이 없는 오픈식이다 보니 자칫 너저분해 보일 수 있어 커튼으로 살짝 가려두었고요. 매번 옷장만 쓰다 이사 오면서 행거를 처음 사용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먼지가 많이 쌓이지도 않고 문을 여닫을 필요가 없어 너무 편하네요. 

 

 

   

우리집 최애 공간, 아이방   

 

 

저희 집은 옛날에 지어진 아파트 특성상 안방을 제외하고 모든 공간이 다 작은 편이에요. 이 공간은 저의 딸 방인데요. 이 방 역시 2평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방이랍니다.

 

 

   

 

크기가 작은 탓에 아무래도 많은 가구를 담지는 못했어요. 가구가 많아 오히려 방이 좁아 보이는 건 피하고 싶었거든요. 그저 꼭 필요한 침대와 테이블 의자 정도의 가구로만 꾸며둔 상태입니다. 가구의 색도 모두 하얀색으로 통일해, 최대한 깔끔하고 간결해 보이게끔 꾸며놓았어요.

 

 

   

 

사실 이 공간은 아이가 없을 때는 주로 제가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 때문에 방 곳곳에 제 취향도 가득 담겨 있답니다. 특히 이 방의 패브릭 제품과 꽃무늬 액자, 라탄 조명에서 제 취향이 묻어나네요. 

 

 

      

 

예전에는 이 방도 장난감 천지였는데, 아이가 이제 곧 초등학교를 들어갈 나이가 되어서,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네요. 아이들은 참 빨리 크는 것 같아요.

 

 

  

미니멀하고 깔끔한 욕실

 

   

저는 화장실에 굉장히 예민한 편이라 최대한으로 깔끔하게 꾸미려 노력했어요. 젠다이나 벽에 설치하는 욕실용품은 일체 시공하지 않았고, 딱 필요한 것들만 채웠습니다. 그래서인지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저희 집 욕실이 예쁘다고 칭찬을 해주셨어요. 

 

 

   

 

블로그를 하면서 제일 많은 문의를 받은 게 바로 욕실 테라조 타일인데요.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질리지 않고 볼 때마다 너무 예쁘다 생각되네요.

 

 

  

집 소개를 마치며 -

  

 

저는 요즘도 종종 가구배치를 바꾸면서 집 안에 변화를 주고 있어요. 공간의 변화가 주는 힘이 제게 참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에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가끔은 색다른 시도를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만 저희 집 소개는 여기서 마칠게요!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주인_프로필_사진
윤달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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