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차 영상디자이너 류현미님의
원목으로 된 원룸 이야기입니다:D안녕하세요! 집 속의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이번 주 사람인테리어의 주인공 류현미님 인터뷰를 시작합니다:)"안녕하세요. 서울에서 6년 차 영상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류현미라고 합니다. 자취한 지는 10년 됐고요, 쭉 친언니와 함께 살다가 올해 독립하게 됐어요.""취미는 집에서 책 읽기, 수놓기, 정리하기, 청소하기, 살림하기예요. 한 마디로 집 밖으로 잘 안 나가는 집순이인데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의 공간을 추구합니다.""수놓는 게 취미라서 최근에 수놓기 마무리하는 데 필요한 미싱을 하나 샀어요. 구매한 미싱으로 집에서 쓸 작은 소품들을 만든답니다.""이건 이사 오기 전에 살던 집 사진인데요. 보시다시피 가구가 블랙톤과 목재의 조합으로 돼 있어요. 연한 그레이톤의 벽에는 이 가구들이 단정하게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하지만 사방이 원목으로 되어있는 이곳으로 이사를 오고 나니, 가지고 있던 가구가 벽의 목재 컬러와 잘 안 어울리더라고요. ""계약 당시에는 특이하고 예쁘다 생각했었는데, 난감했어요..""그렇다고 기존에 있던 가구들을 다 바꿀 수 없잖아요.. 요리조리 가구 배치도 바꿔보면서 조화롭게 조절했어요. 새로 들여놓은 물건들은 벽색을 무시하고 기존 가구 색에 맞추기로 했답니다.""그렇게 하다 보니 정리가 되어가는 느낌이에요^^ 인테리어 초보자들은 가구나 소품을 같은 톤으로 맞춰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이 집은 부엌과 다른 공간이 잘 나뉘어 있어요. 부엌이 넓어서 큰 목제 테이블을 장만했답니다. 밥 먹고 차 마시고 책 읽고 컴퓨터도 하고ㅎㅎ 취미생활까지 하는 이곳이 요즘 주생활 공간이에요.""이딸라의 식기로 상을 차려 놓았습니다. 풍성하게 담긴 묵국이 정말 맛있어 보이죠?""로스트란드의 예쁜 접시는 카레라이스를 담기에 안성맞춤이에요~!^^""지인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수입하고 있는 그릇이에요. 작은 액세서리나 디저트를 보관하기 좋다고 하네요. 저는 매일 먹는 영양제를 넣어뒀어요. ""붙박이장 옆에는 선반과 화장대가 있어요. 자투리 공간 치수에 맞게 상판을 주문해서 제일 밑 칸은 화장대로, 위 칸은 책 선반으로 사용 중이랍니다. 가구와 선반은 거의 다 수제 가구 공방에서 주문제작 했어요.^^ ""하이브로우 밀크체어입니다. 뭐 이렇게 비싼 우유 박스가 있나 싶어 탐탁지 않았는데, 써 보니 정말 유용합니다. 침대 옆 협탁으로, 의자로, 이제는 러그 위에서 탁자로 사용하고 있어요. 수납도 넉넉히 돼서 좋습니다.""처음 이사 왔을 때는 조명이 모두 네모나고 큰 led 등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너무 밝아서 눈이 머는 줄 알았어요. 침실의 조명은 포인트 알 전구로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교체했습니다.""식탁 등은 집 분위기랑 어울리도록 살짝 갈색빛이 도는 유리갓 조명을 달았어요.""특히 이 조명을 정말 좋아해요. 스웨덴으로 여행 갔을 때 사온 조명입니다. 전부 유리로 되어있어서 꽤 무게감이 있어요. 그 옆에는 드라이 플라워와 보송보송한 목화로 데코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인테리어는요 깔끔하고 세련된 북유럽 스타일보다 이렇게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더 좋아요.""나중에 어떤 집에 이사하게 되더라도 소박하고 단정하게 꾸미고 싶네요. 불필요한 장식품보다는 간소하게 필요한 물건만 두고 살자는 주의거든요^^""사는 사람의 개성이나 성향이 잘 반영된 집이라면 인테리어가 잘 된 집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슬슬 제 소개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상 류현미님의 인터뷰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박희진님의 인터뷰로 돌아올게요~ 기대해주세요:D인테리어 피플님들 중에서 사람인테리어와 인터뷰를 원하시는 분은 언제든지 연락해주세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