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프리랜서로 집에서 웹디자인을 하고 있는 leeyuhome라고 합니다.
저는 어릴때 부터 미술, 꾸미는 거에 관심이 많았어요. 고등학생 때는 장래 희망이 인테리어 디자이너였어요. 결국에는 인테리어 쪽으로는 가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결혼을 하면 예쁘게 꾸미고 살고싶다는 로망은 간직하고 있었죠. 그래서 예쁜 인테리어 소품이나 가구들로 조금씩 꾸며나가고 있어요.
저희 집은 지어진 지 4년 된 아파트입니다. 침실 3개, 욕실 2개, 거실, 팬트리 룸, 세탁실로 구성되어 있어요. 침실 3개 중 정말 '침실'로 사용하고 있는 곳은 한 곳이고요. 나머지 두 곳은 각각 드레스룸과 게스트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거실
저희 부부가 신혼집으로 이 집을 고른 이유는 무엇보다 채광과 뷰가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집이 남서향이다 보니 오후까지 햇살이 잘 들어서 좋았어요.
또 거실에 앉아 넓은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죠. 특히 노을이 지는 바다가 너무 예뻐요. 집에서 풍경만 감상해도 절로 힐링이 될 정도입니다.
리모델링 전 저희 집 거실 풍경입니다. 채광이 좋은 집임에도 불구하고, 벽지가 좀 어두운색이라 티가 나질 않았어요.
그래서 우선 집 안을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바꿔주는 시공을 진행했었습니다. 인테리어 역시 심플하고 따뜻한 느낌을 좋아해서 화이트+우드로 컨셉을 잡고 꾸며보았습니다.
특히 거실은 저희 부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고, 바쁜 일상을 보내고 집에 들어오면 제일 크게 보이는 공간이기 때문에 최대한 깔끔하고 미니멀한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가구도 정말 필요한 것만 두었답니다.
그 중 소파 같은 경우에는 원래 그레이 컬러의 제품인데 커버를 만들어서 씌워주었는데요. 이렇게 꾸미고 보니 공간이 너무 차가운 느낌이 들어서, TV장과 거실 테이블을 모두 밝은 원목 가구로 맞췄습니다. 이렇게 하고 나니 훨씬 따뜻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쇼파 옆에는 모듈 사이드 테이블을 두어 아이패드와 조명, 화분을 두었습니다.
주방은 기존 주방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입주 전후로 변화가 거의 없는 곳 중 하나예요. 아무래도 지어진 지 얼마 안 된 아파트다보니 주방은 손을 안 대도 깨끗하더라고요. 그래서 조명, 수전, 인덕션 정도만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주방에 물건이 많이 올라와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어서 수납장 안에 넣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주방이 수납하는 공간이 많은데 오픈 수납형 공간이 있어서 인테리어 소품을 올려두어 소소하게 꾸미고 있어요.
싱크대 쪽에는 작은 창이 있어 설거지하면서 주변 뷰를 볼 수 있는데, 바다가 보이는 거실과 달리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이쪽 뷰도 너무 예뻐요!
주방 작은 창으로 보이는 도심 뷰
시공 전 침실 모습입니다. 침실은 작은 베란다, 그리고 조그마한 욕실과 이어져 있었어요.
짠! 현재 침실의 모습입니다. 요즘 트랜드에 맞게 가구를 많이 두지 않았어요. 대신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어두운 월넛 컬러로 가구들을 맞추었습니다.
침대 맞은편에는 세리프 TV와 공기청정기를 두어, 침대에 누워서도 TV를 볼 수 있게끔 배치했습니다. 또 TV 옆에는 화분을 두고, 계절에 따라 소품을 조금씩 바꾸어가며 소소하게 꾸미고 있어요.
무럭 무럭 자라라 🌿
침실 옆에는 조그마한 베란다가 있는데요. 슬리퍼 신지 않아도 편하게 다닐 수 있게 우드 데크 타일을 깔고, 작은 텃밭을 만들어 두었어요. 매년 봄이 오면 다양한 채소를 심는데, 올해도 채소 모종을 심어서 매일매일 크는 모습 보면서 힐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제가 일하는 공간이자, 게스트룸으로 활용하고 있는 방입니다. 대부분 비어있는 방이기 때문에 가끔은 남편의 운동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방 한쪽에는 컴퓨터들을 놓고, PC방처럼 활용 중이고요. 철제 서랍을 두어 홈트용 소도구들을 보관 중입니다.
다른 한 쪽에는 손님용 침구를 두고, 간단한 소지품들을 놓아둘 수 있게 협탁을 두었어요.
게스트룸에서도 멋진 뷰를 볼 수 있어요! 창문으로 센트럴파크 공원이 보이는데, 탁 틔여서 너무 좋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공간은 바로 드레스룸이에요! 드레스룸도 전체 분위기에 맞추어 화이트 행거와 원목 수납장, 스타일러를 두었어요.
특히 스타일러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가전인데요. 외출하고 들어오면 바로 옷을 걸어두기 찝찝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에 간단히 먼지와 냄새를 제거하기에 너무 좋더라고요. 정말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향기나는 제품들도 드레스룸에 보관 중이에요!
바다가 보이는 집으로 이사 오면서 매일 바다와 노을을 보며, 힐링 할 수 있어 너무 좋은 거 같아요. 편안함이 느껴지는 저희 부부만의 공간으로 채워 나가며 앞으로 행복한 날들을 보낼 생각을 하니 참 기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