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과대학에 재학 중입니다. 주된 취미생활은 노래예요. 주말엔 축가 알바도 병행하고 있는데, 언젠가 제 방을 스튜디오처럼 꾸며 노래 영상을 찍는 제 꿈입니다. ㅎㅎ
그 외에도 저는 저만의 디자인을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지금은 저 혼자 이것저것 샘플을 만들어보고 있지만 언젠가 브랜드화해서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요☺️
운동도 좋아해서 요새는 PT도 받고 스쿼시도 다니고 있어요.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제 라이프스타일이 보이는 것 같네요...머쓱,, 과 특성 때문에 수업이 정말 늦게 끝나는데, 그 남는 시간을 절대 비워두지 않거든요. 사서 고생하는 편입니다만..,,, 이렇게 밖에서 진을 쏙 빼고 돌아와서 씻고 눕는 그 순간이 너무 좋아해요😆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하게 해주는 이 집은 지어진지 2년째 되는 5평 자취방입니다. 하늘색 벽지에 제일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찾을 때까지 매일매일 변화하는 중입니다☺️
처음부터 하늘색 벽지가 그렇게 맘에 쏙 들진 읺았지만, 주변에 신축이 여기밖에 없었고, 깔끔한 몰딩과 분리된 부엌이 매력적이어서 여기를 택했습니다 :-)
초반에는 제가 베이지색을 좋아해서 모든 색감을 우드 베이지로 맞췄어요. 하지만 방이 너무 더워보이고 금방 질려버려서, 요새는 깔끔하고 시원한 네이비 계열을 컨셉으로 잡고 있어요!
구조도 거의 한달에 한번은 꼭 바꿔줄 정도로 저는 방을 정말 가만히 못 냅두는 편이에요😆 취향은 계속해서 변해가니까, 몇 달 뒤에는 또 어떤 색감의 방이 될지 궁금해요.
사소한 거라도 계속 바꿔주려고 해요.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엽서를 새로 붙인다던가, 소품을 만든다던가, 최근에는 다이소 지점토 클레이로 트레이만들기를 했는데요. 생각보다 예쁘게 나와서 집에서 심심할 때 종종 만들려고요.
제 방 중에서 침실은 가장 변화가 많은 공간인데요,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공간의 활용도예요!
제 방이 정사각형 모양의 방이어서, 가구들을 벽에 다 붙여두면 중간이 뻥 뚫리게 되는데 전 그게 너무 싫더라구요. 그래서 침대 주변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변화를 주고 있어요.
책상을 침대 맡에 둬보기도하고, 옷장을 벽에서 떼 보기도 하고, 침대를 방 중간에 둬 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고 있어요. 덕분에 늘 새로운 방에서 자는 기분도 들더라고요.
옷과 가방 등 각종 짐들을 모아놓는 수납공간도 꼭 필요하잖아요. 제 짐들은 모두 서랍장과 행거, 그리고 책장에 보관되어 있어요.
짐이 가득차 보기좋지 않은 책장은 커튼으로 살짝 가려주었어요. 실용성 있고 분위기까지 좋아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
과제를 하거나 드라마를 보는 책상 공간입니다. 화이트로 꾸민 책상 공간에 제가 좋아하는 엽서로 포인트를 줬어요. 영롱하고 아기자기한 느낌까지 들어요!
물론 책상도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건 아니에요! 요리조리 옮겨가며 새로운 느낌을 주려고 합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예쁜 공간을 가지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이렇게 꾸민 공간을 다른 사람들과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인스타그램 계정도 열었어요. 제 기준에서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했어요. 하지만 마음 속에 작은 불안감은 있었습니다.
어느 덧 자취 4년차이지만, 아직까지 확고한 취향이 없거든요. 가구도 자주 사고, 소품에 쉽게 질려하는 편이에요. 문득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취향이 변하는 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의 생각도 늘 고정된 건 아니니까요. 이 변화되는 과정 또한 저의 취향 그 자체로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이런 저에게, 공간은 물을 담은 풍선같은 공간이에요. 물이 좀 웃기지만, 빠르게 바뀌는 제 취향을 유연하게 담아낼 수 있는 곳이죠. 잦은 변화로 매번 새로운 제 방을 이제는 진정으로 애정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