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4 11:55

365일 아이언맨이 지키는 세종 단독주택
#주택     #50평이상     #모던     #전원속의 내집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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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첫인상이 눈에 띄는 집.

 

이곳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요?

 

 

 

세종시의 한 주택단지에 자리잡고 있는 집이 있습니다. 간결한 외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주변 자연환경, 그리고 독보적인 존재감 대형 아이언맨이 시선을 사로잡은 주택. 

이곳은 중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을 둔 40대 부부의 새 보금자리입니다. 

 

 

맨 처음엔 

‘평범한 시골집 한 채 뚝딱- 지으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가장 저렴한 값에 집을 지어줄 설계자를 찾았어요. 아파트 평면을 그대로 옮겨놓으면 충분할 거라 여겼지만, 막상 받은 설계도는 건축에 대해 전혀 모른 저희가 봐도 이상해보였어요. 

 

고민 끝에 지인으로부터 건축, 조경의 전문가인 건축가를 소개받아 집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Section

(단면도)

 

가장 먼저 근처 놀이터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되 공간이 오픈되지 않았으면 했어요. 그리고 충분히 쉴 수 있는 공간과 20~30명 대가족이 방문할 때 불편하지 않도록 열린 공용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조건들이 충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건물 배치와 창의 위치, 크기 그리고 개폐방식을 세심하게 고려하여 설계했습니다. 

 

창이 없는 주택 정면은 외부시선을 차단시켜주고, 군더더기 없는 직사각형의 외관은 시멘트 타일로 통일시켜 입체적이에요. 

 

 

 

Plan

 

(1층 도면)

 

 

① 현관 ② 주방 ③보조주방 ④ 창고 ⑤ 거실 -1 

⑥ 화장실 -1 ⑦ 침실 -1 ⑧ 드레스룸 ⑨ 화장실 -2 ⑩ 외부창고 

 

 

(2층 도면)

 

⑪ 침실 -2 ⑫ 화장실 -3 ⑬ 거실 -2 ⑭침실 -3 ⑮ 가족실 

 

 

 

ENTERANCE

 

아이언맨이 가장 먼저 반겨주는 현관. 

 

현관문을 열자마자 맞은편 너머로 마당과 중정이 보여요.

 

 

 

1F |  마당이 액자가 되는 거실 

 

ⓒdesignssok LUKE

 

마당을 향해 시원하게 열린 거실은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어요. 심플한 인테리어때문에 오히려 창 밖 풍경이 포인트가 되버린 공간입니다. 

 

 

 

1F |  가족의 프라이버시 마당

 

거실과 이어지는 마당은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해가 저물 때면 나란히 앉아 단풍나무와 하늘을 감상하곤 한다고 해요. 다가올 가을에 이곳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상상되네요. 

 

 

 

작은 쉼터, 중정 데크

 

현관에서 바로 보이는 중정. 지붕이 있어 날씨와 상관없이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나누거나 여유럽게 휴식,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1F |  톤 다운 주방

 

짧은 복도를 지나 거실 반대편에 위치한 주방. 모던한 주방색감이 주방 전체를 차분해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2F |  가족의 선물상자 

 

2층으로 올라오면 가장 먼저 시선이 가는 이곳. 

온 가족이 푹 빠지게 된 아이언맨 공간에는 겨울엔 크리스마스 트리가, 누군가의 생일엔 색색의 풍선이 가득 채워질지 모르겠어요.  가족의 소소한 놀이이자 재밌고 행복한 행사가 치러질 선물같은 공간이에요. 

 

 

 

2F |  화장실 

 

ⓒdesignssok LUKE

 

샤워실을 두어 건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여럿이 함께 사용해도 부족하지 않도록 2개의 세면대를 두었습니다.  

 

 

 

2F |  꿈과 희망을 품은 아이방 

 

산뜻한 블루 컬러가 더해진 아이의 방. 앞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충분히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가족의 작은 식물원

 

 

 

(식재도면)

 

집을 짓기 전부터 조경을 고려해 정원이 집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특별한 조경이 아닌 주택의 내외부와 하나의 디자인처럼 보여지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도로 쪽엔 대나무를 심어 주택의 선을 만들고 마당의 단풍나무와 관목 식재는 실내에서 창을 통해 보이는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로 설계했습니다. 아직 다 채워지지 않은 남은 공간은 또 다른 식재들로 채워나갈 계획입니다. 

 

담장을 대신한 측백나무가 외부시선을 가려준다. 

 

 

화단 경계석과 잔디 사이에 잡석을 깔아주니 경계가 나뉘어지고 잔디가 밀리지 않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현관 옆 담장을 따라 심은 대나무는 심리적 분리감을 주는 동시에 외부 디자인의 다채로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행복한 나날

 

주택 생활이 이렇게 좋을지 전혀 상상하지 못했어요. 매일 감사하게 되는 삶의 변화에 오늘도 행복한 하루입니다. 내 집처럼 여겨준 건축가와 시공자를 만난건 정말 행운이였어요. 앞으로도 이곳에서 매일 즐거운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싶습니다. 

 

 

 

사진 : 변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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