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우리집은 너무 이쁜거 같아.
우리집이 최고로 이뻐!”
안녕하세요. 8년간 연애하고 올해 결혼생활 8년차에 접어든 주부입니다. 제일 친한 친구인 저희 남편과 애인같은 6살 아들이 있는 워킹맘이예요~ 위 말풍선은 저희 아들이 제게 한 말인데요, 리모델링 후 180도 변신한 저희 집을 집꾸미기에 소개해볼까합니다:)
현재 거주중인 곳은 작년 7월에 이사와서 현재 이사한 지 1년이 넘었어요. 아이가 점점 크고 물건이 많아지면서 같은 아파트 20평대에서 살다가 더 넓은 평수인 30평대로 이사를 왔어요.
작은 평수에 살면서 워낙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다음에 이사가면 이렇게~ 저렇게~ 해야지 하면서 수집했던 디자인이 많아 전체 리모델링을 하기로했어요.
몰딩부터 중문/벽지/바닥/주방/아이방/화장실 등 제 머리속에는 이미 집이 완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생각했던데로 요목조목 따져서 견적을 봤던 것 같아요.
리모델링 하면서 제일 신경썼던 곳이 중문이었어요. 리모델링 전 중문은 위 사진과 같이 정사각형 형태로 있었는데 현관은 좁아도 되니 거실을 좀 더 넓게 쓰자! 하는 마음으로 중문을 사선형 현관으로 시공했어요.
인디 핑크 중문의 매력
아무래도 중문이 사선형이라 추가금액이 들까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고 시공해주시는 쪽에서 조금 더 신경을 많이 써 주시더라구요. 거실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화이트&그레이로 정하고 문은 포인트를 주고싶어서 좋아하는 색인 인디핑크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너무 쨍한 핑크색보다는 인디 핑크가 인테리어에 좋을 것 같아 결정했어요. 손잡이는 꼭 골드로 포인트를 주고 싶어서 중문 주문한 브랜드에서 직접 선택하게 되었어요. 핑크엔 역시 골드죠.
오랫동안 마루생활을 해 온 저로써 큰 변화를 주고자 바닥을 폴리싱 타일이나 포쉐린 타일로 시공하고 싶었지만.. 정해진 예산이 있었기 때문에 아쉽게 포기하고 비슷한 느낌이 나는 콘크리트 장판으로 선택을 했어요.
집에 놀러오신분들이 첨엔 장판인줄 모를정도로 타일느낌이 잘 표현이 된 장판이라 선택을 잘 했구나 생각을 했구요.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루생활을 하다가 장판생활을 하다보니 생활 찍힘이나 가구찍힘이나 이런부분이 눈에 많이 들어와서 그게 조금 아쉬운거 같아요.
소파의 경우 이전에도 패브릭 소파를 사용해서 장단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사 후에도 패브릭소파를 사용하고 있어요. 이 소파는 저희 집이랑 잘 어울리고 거위털로 되어 있어서 쿠션감, 컬러 다 제 맘에 쏙 들더라구요.
우리 가족의 공용공간
넓은 거실을 원했기에 베란다를 확장하여 6인용 테이블을 놓고 사용중이에요. 베란다는 이중샷시로 마무리를 해 주었구요~ 6인용 테이블은 기존에 갖고 있던 테이블 다리에 이케아 테이블 상판만 구입해서 결합하여 사용 중인데 너무 만족하며 사용중이에요.
혹시 테이블이 지겨우시거나 새로사기 부담스러우신분들은 상판만 구입해서 기존테이블위에 올려서 사용해도 좋은거같아요 . 주위에서도 저희집같이 따라 상판만 구입해서 쓰는데 다들 만족하고 상판이 워낙 무게가 있다보니 움직임도 없고 가격부담도 적어서 바꾸기 보다는 상판만 구입해서 사용하는거도 좋은거 같아요.
6인용 테이블 옆쪽에는 티비모양으로 만든 원목 수납장이 있어요.
그 위에는 제가 좋아하는 초와 빈티지 제품들이 자리 잡고 있어요. 소품같은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보면서 많이 수집했어요.
거실장은 알아보다가 한눈에 반해서 구입한 제품이에요. 지금은 다리가 스틸이지만 나중에 원목 다리로 교체해서 사용 가능한 제품이에요. 다리가 높으니 청소하기도 쉽고 집도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리모델링이 들어가기 전 주방이에요. 이 집은 주방이 정~말 좁았어요. 주방 리모델링의 최선책은 냉장고를 작은 발코니에 빼는 것이었는데 그 방법을 선택하고 주방을 넓게 쓰기로 결정했어요.
홈카페 분위기 물씬나는 ㄷ자형 주방
꿈에 그리던 넓은 ㄷ자형 주방에 원목상판 싱크대를 두어 내츄럴한 주방이 만들어졌어요. 원목 상판을 내츄럴한 색상으로 골랐고, 하부장은 어두운 네이비로 매치했는데 이 조합이 너무 맘에 들어요.
주방 조명 역시 원목 싱크대와 잘 어울릴만한 디자인으로 찾아봤구요. 레일조명은 깔끔한 직부등으로 선택했어요.
주방 한켠에는 커피 내리는걸 좋아해서 홈카페 분위기 물씬 나는 공간을 만들었구요, 수납장에는 제가 좋아하는 그릇과 접시들이 가득하답니다.
상부장은 최대한 부엌이 넓어보이게 하고 싶어서 상부장은 작게 만들고 싶었고 자주사용하는 그릇과 컵들을 넣고 사용할 정도의 크기만을 원했기때문에 거기에 맞게 업체에 요청을 드렸어요.
원목제품을 좋아하다보니 결혼해서 주부생활을 하는동안 사서 모으다보니 원목제품으로 사게된거같고. 부엌정리를 하다가 좋아하는 제품들로 톤앤매너를 맞춘거 같아요.
저 문뒤로는 냉장고가 있는공간이에요. 냉장고랑 재활용품정리하는 정리함과 야채보관함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공간은 부엌 씽크대 반대편이구요. 선반에는 제가 좋아하는 도마들과 원목쟁반 그리고 주방기기들 그릇들이 자리잡고 있어요. 원래는 빵보관함이지만 저희집 약들을 보관하는 약보관함과 서랍장에는 우리아들 간식과 주방에 필요한 주방매트, 크로쉐제품들,코스터, 테이블보 등등 여러가지 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거실 화장실
거실 화장실은 화장실이 작게 빠진편이라 여닫이가 아닌 슬라이딩 도어로 공간을 넓게 쓰고있어요. 원목 도어로 하고싶었으나 아무래도 화장실이다보니 물기나 습기에 강한 ABS도어 중 예쁜 디자인으로 슬라이딩 도어를 선택했어요.
거실 화장실은 직접 욕실 자재단지에 가서 세면대/거울/수납장/샤워기/수전/수건걸이를 직접 고르고 구입해서 시공해주시는분께 부탁드렸어요.
타일 색상은 물때를 커버하기 좋은 그레이 색상으로 골라 시공했는데 매우 마음에 들어요.
개성 가득, 부부의 침실
안방 같은 경우는 신혼 때 구입한 가구를 쓰다가 얼마전에 가구를 바꿨어요. 너무 맘에 드는 느낌의 안방으로 변신한거같아서 흐뭇해하고 있답니다.
침실 가구는 전체적으로 빈티지 느낌이 나는 원목가구로 선택을 했구요, 침대같은 경우엔 수납식 침대 프레임을 두고 매트리스를 놓고 사용하는데 가격대비 마음에 들어요.
이 가구는 안방 수납장으로 쓰고 있구요. 속옷 양말 안경 등 작은 물건들은 수납하는 용도로 사용하고있어요.
안방 붙박이장 옆 데드스페이스는 옷가게에서나 볼법한 파이프형식의 옷걸이 선반을 주문제작해서 설치했어요. 그 옆 핑크색 슬라이딩 도어는 안방에 있는 작은 화장실이에요. 욕실이 워낙 작아서 슬라이딩 도어로 선택을 했는데 문을 열고 닫을 때 공간 차지를 덜 하는 것 같아서 좋아요!
안방 화장실
안방 화장실은 사이즈가 작다보니 처음부터 건식으로 써야겠다 마음먹고 인테리어를 했어요.
신혼 때 제가 처음으로 만들었던 화장실 거울과 선반을 살리려고 거기에 맞는 타일을 골라서 시공을 했고, 그 느낌에 맞게 사다리 선반을 직접 만들어 수건걸이로 사용중이에요.
사다리 선반을 직접 만들어서 놨더니 더 느낌있는 화장실로 바뀐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산뜻한 컬러로 아이방 꾸미기
이사를 하게 된 제일 큰 계기는 아이가 크면서 아이방을 따로 만들어 주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포인트를 주고 싶어서 한쪽 벽면에 벽지로 사선 시공을 요청드렸어요. 처음엔 난감해 하셨지만 예쁘게 잘 나와서 만족스러워요.
아이방은 베란다를 확장하여 책장을 만들어줬어요. 이 공간은 아이 나름의 아지트같은 분위기도 나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했어요.
이 공간은 바로 맞은편에 책을 읽을수 있게끔 책장을 만들어 놨어요. 여기 앉아서 책도 읽고 놀이도 하고 저랑같이 앉아서 아이랑 얘기도 할 수 있는 아이방에 특별하고도 따뜻한 공간을을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편히 기댈 수 있는 집
퇴근하고 집에 오면 피곤하지 않냐고 주위에서 많이 물어보는데요, 저는 집을 꾸미는게 즐겁고 행복하다 생각해요. 누굴 만나도 우리집에 놀러오라고 하고 우리집은 이쁘다고 말을하는데 그럴때면 너무 뿌듯하고 더 부지런하게 이쁜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더불어 집은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한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우리 가족들이 집에서는 제일 편안하고 행복한 꿈을 꾸면서 즐거운 집이 되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