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취향이 듬뿍 묻어나는 공간이에요”
안녕하세요. 레드정입니다. 저희집은 신랑의 이름과 저의 이름을 합쳐 레드정home이라고 해요. 특정 인테리어를 지향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집을 꾸미면서 프렌치하고 깔끔 모던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는 걸 알게 되었죠. 전체적으로 화이트 컨셉으로 했지만 심심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과감한 컬러를 사용하여 재미를 줬습니다.
저희집은 34평의 아파트이면서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주방이 숨어있어 거실에서 주방의 지저분함이 전혀 보이지 않고 거실 속 알파룸(포켓 거실)이 있는 매력적인 구조입니다.
현관 BEFORE
시공 전 현관모습입니다. 온통 대리석으로 되어있고 올드한 느낌이 강했어요.
중문이 없어서 신발이 고스란히 보여서 보기에 좋지 않고 겨울엔 추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중문시공이 꼭 필요했어요.
우리집 포토존, 현관
완성! 저희집에서 가장 올드해 보였던 현관 모습이 보이지 않을 만큼 바뀌었어요. 바닥을 교체했고, 신발장은 전체 화이트 시트지로 필름 작업을 했습니다.
대리석으로 되어있던 신발장 상판은 마블 시트지(무광 나폴레온 sm744)로 덮어 전체적으로 밝게 인테리어 했습니다.
골드 전신 거울과 파티션, 중문 모두 같은 업체에 주문 제작해서 설치했어요. 신발장 위 파티션 너머에는 집 안이 살짝살짝 보이도록 만들어 시야가 탁-! 트이게 했습니다.
신발장 반대편에는 저희집 포토존이 있어요. 골드 전신 거울은 한달을 기다려서 받았어요. 전체적인 분위기와도 어우러져서 마음에 쏙 -든 제품입니다.
중문을 지나 바라본 저희집 전체 모습이에요.
복도를 기준으로 왼쪽에는 주방, 오른쪽에는 거실과 알파룸 정면에는 침실입니다.
거실 BEFORE
시공 전 거실은 엔틱한 웨인스코팅과 고급스런 대리석 아트월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전체적인 톤이 너무 올드해 보였어요.
그래서 아트월 대리석 부분을 밝은 화이트계열 마블시트지(현대eh148)로 인테리어 필름 작업을 하기로 했어요.
실제 대리석 패턴과 다르지만 훨씬 깔끔해보여서 만족해요
가구 배치가 진행중인 거실
아직 다른 가구들이 들어오지 않아서 휑한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여전히 진행 중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네요.
TV반대편에는 특이하게도 거실이 아닌 또 다른 공간이 있어요.
파티션 너머 알파룸인 포켓거실입니다.
두번째 작은 포켓 거실, 알파룸
꾸미기 전에는 조금 촌스러운 느낌이 강했어요. 색다른 공간이라서 활용을 잘 하면 다양하게 변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웨인스코팅, 몰딩 등 목공작업이 끝나고 파티션 작업을 위해 정확하게 실측을 한 후 작업이 시작됐어요.
페인트 도장과 각 방문의 시트지 작업을 하시는 모습이에요. 지금 생각해도 고생이 정말 많으셨어요.
완성! 유리 파티션은 철거 후, 골드가 포인트로 들어간 개방형 파티션으로 작업하여 시각적으로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는 동시에 거실 어디서든 소통이 원활한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개방형 파티션이 액자같은 느낌을 주기도 해서 인테리어 효과에도 만점이에요.
신경을 많이 쓴 곳이라서 가장 애정하는 공간입니다.
알파룸은 보자마자 홈카페로 꾸며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홈 카페에 앉아서 큰 거실을 바라볼 수 있어 주로 이곳에서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TV도 보고 대화도 나누는 최적의 공간이 됐어요.
이 곳에는 특이하게 전기 벽난로를 설치했어요. 대리석바닥이 차가운 느낌이라서 벽난로 인테리어가 하고 싶었어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전기 벽난로로 선택했어요.
선반위에는 엔틱한 소품을 두어 프렌치 인테리어를 완성하고 싶었어요.
알파룸 반대편에 붙어있는 책장입니다. 불필요해서 떼어기로 했어요.
책장 철거후 저희집 분위기에 맞는 웨인스코팅 몰딩으로 마감했습니다.
보라빛 침실
알파룸에서 연결된 침실이에요.
처음에 봤을 때는 평범한 방이였어요.
엔틱한 붙박이장과 화장대는 시트지(한샘110 블랙)로 필름 작업을 하고 벽지와 바닥을 교체했습니다.
인테리어 공사할 당시 침실에 짙은 버건디 컬러를 포인트로 두고 싶었는데 보라색 컬러를 보자마자 반해버려서 급하게 변경된 컬러입니다. 변덕이 심해서 이 컬러가 지겨워지면 다른 색상으로 바꿀예정이에요.(웃음)
포인트를 준 벽면은 웨인스코팅을 넣어 프렌치하게 꾸며 침대와 어우러지도록 했어요.
샹들리에 느낌의 조명을 넣고 싶었는데 샹들리에 조명이 생각보다 어두워서 대신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는 LED전구로 설치했어요.
촌스러웠던 침실 화장대는 시크한 블랙으로 탈바꿈해주었습니다.
침실 나와서 복도를 쭉 따라오면 다시 거실 반대편에 주방이 위치해있어요.
주방 BEFORE
꾸미기 전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아이보리의 올드한 느낌이라서 시트지작업을 하기로 했어요.
꼭꼭 숨어있는 주방
180도 바뀐 주방! 색상을 바꿨을 뿐인데 전혀 다른 느낌을 주네요. 알파룸에서 식사를 하다보니 아직 식탁을 사지 않았는데 곧 이곳에 식탁을 배치할 예정이에요.
냉장고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숨어있는 주방 모습이 살짝 보여요.
주방에서 거실이 보이지 않아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조입니다. 이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거든요.
주방은 올 화이트로 하기엔 요리하기에 부담스러워서 하부장은 어두운 색인 딥그린으로 시트지를 붙이고 골드 손잡이를 달아 포인트를 주었어요.
상부장은 없애고 싶었지만 많은 주방 용품을 숨겨둘 공간이 필요했어요. 고민 끝에 그냥 두기로 했죠.
드레스룸 BEFORE
화려한 무늬가 돋보이는 붙박이장입니다. 이곳 또한 시공이 시급했어요.
눈이 어지러웠던 무늬의 벽지는 깔끔하게 새로 도배를 하고 바닥 또한 바꿔주었어요.
오픈형 드레스룸
저의 로망이 담긴 화이트 드레스룸이에요.
붙박이장 반대편에는 붙박이장이나 시스템 행거를 알아보다가 제가 원하는 수납장의 양이 안나와서 직접 서랍장과 행거로 꾸몄어요.
비용적으로나 실용적으로나 제일 만족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오픈형 드레스룸이다 보니 자칫하면 지저분해 보일수 있어서 긴 옷이나 자켓은 붙박이장에 넣어두고 나머지 옷들은 색상별로 걸어서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해두는 편입니다.
현재진행형 우리집
이사온지 6개월이 되었지만 집꾸미기는 계속 현재진행형이랍니다. 아직 주방에 식탁도 넣지 않았고 큰 거실은 넓게 쓰는 기분이 좋아서 아직 TV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인데 앞으로 휴양지에 있는 호텔 같으면서도 편안한 공간을 만들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