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6년차 부부와 30개월 남자아이가 있는 집이에요. 곧 둘째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희는 맞벌이 부부인데 지금은 육아휴직 중이에요. 저(아내)보다는 남편이 꼼꼼한 편이고, 저는 그저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합니다.
육아를 하면서는 아이에게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편이고, 아이가 어린이 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는 집안일을 하는 것이 취미가 되어버렸어요. 곧 둘째가 태어나면 강제 집콕을 해야겠지만 집에서 지내는 것을 좋아해요. 집순이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웃음)
부분시공으로 인테리어 심폐소생!
약 1,500만원의 비용으로 욕실과 현관을 제외하고 부분리모델링을 했어요.
이전의 복도가 중후한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한층 밝은 느낌이 들어요. 밝은 컬러 덕인지 훨씬 넓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트월을 없애고 심플하게!
거실에도 마찬가지로 중후한 느낌의 대리석 아트월이 차지하고 있었어요. 최대한 심플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아트월을 모두 없애고 화이트 컬러로 도배를 했답니다.
아들의 장난감과 책이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기때문에 심플한 느낌을 원했어요.
가구 및 소품은 거의 블랙&화이트, 우드로 통일했고요.
요즘에는 라탄가구가 유행해서 그런지 자연친화적인 소재의 따뜻한 느낌이 좋더라고요:-)
주방만은 과감하게 전체 시공!
이번에 이사하면서 가장 심사숙고한 곳이 바로 주방이에요.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 때문에 상/하부장의 필름지 시공만 하려다가 과감히 전체 시공을 결정했어요.
주방의 180도 바뀐 모습을 보고나니 전체 시공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훨씬 밝고, 탁 트여 보이는 것이 속이 다 시원하달까요?
짠국이네 집 아님!!
상부장 전체를 없애는 대신 평소 사용하지 않는 식기세척기와 오븐을 처분하여 수납공간을 확보했어요.
어두컴컴한 상부장이있던 자리에는 정사각형의 화이트 타일과 우드선반을 설치하여 아늑한 느낌으로, 시커먼 하부장과 누런 상판은 한층 밝은 화이트 컬러로 바꾸었고요.
정사각형의 타일과 우드선반, 그리고 가죽 손잡이까지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제 마음에 쏙 들도록 완성되었습니다.
식탁은 이사하면서 구입한 제품인데 정말 잘 구입한 것 같아요. 흰 식탁을 가지고 싶었지만 어린아이가 있기에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고가의 흰 식탁은 사치인 것 같아서 포기하고 저렴이 식탁을 찾던 중 김치국물을 흘려도 쓱쓱 잘 닦이는 이 식탁을 만나게 되었어요(웃음)
가족 모두의 침실
아이와 함께 잠을 자고 있어서 한쪽에는 범퍼 침대가 있어요. 조만간 패밀리 침대로 교체를 해야할까 고민중이에요.
침대 한편에는 버블 램프를 설치했어요. 아늑한 느낌이 들어서인지 아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안방에만 들어오면 무조건 버블 램프를 켜고 자기 침대에 쏙 들어간 뒤에 책을 읽어달라고 해요. 책을 읽어 주기에도 딱 적당한 밝기예요.
켰을 때도 예쁘지만 그냥 존재 자체만으로도 분위기가 있어요.
침대 맞은편에는 작은 사이즈의 클래식 TV를 두었어요.
직구로 차곡차곡 꾸민 아이방
아이있는 집은 알록달록함을 피할 수가 없더라고요. 장난감 같은 경우 일부 해외 직구를 통해 원목으로 만든 것들을 구입하여 심플하게 꾸미려고 노력했어요.
이사 전부터 해외의 아이방 인테리어 자료를 보면서 직구로 장난감과 데코용품을 사두었죠. 벽에 붙인 스티커, 천장에 설치해야하는 그네 등 모두 미리 준비해 두었던 거에요:-)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고 싶은 우리집의 느낌
첫째 아이가 있고, 곧 둘째가 태어나 미니멀라이프는 점점 더 멀어져 가겠지만 최대한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을 유지하고 싶어요. 물론 아이들이 지내기 편하고, 가족 모두 편히 휴식할 수 있는 게 우선이지만요. 저에게 ‘집꾸미기’란 유일한 취미생활이자 마음의 안정을 주는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