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빠와 엄마를 쏘옥 닮은 5살 아들 3살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저희는 부모님과 4년 정도 함께 살다 6개월전 분가했어요.4년만에 저의 공간이 생겨서 그런지 집을 정돈하고 가꾸는 걸 아주 사랑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1층 집을 보러 갔는데 나무가 창을 가리고 있어 답답하더라고요. 집 소개해주시는 분이 꼭대기 층을 한번 보겠냐 하셔서 보러 갔는데 작은방 창문에 보이는 하늘을 보고 이사를 결정했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그레이톤의 현관
현관은 분위기를 해치지 않게 옅은 그레이톤으로 2중문을 설치했어요.
아이들이 사용하다가 가끔 손가락이 낄 때가 있어 문을 열고 닫을 때 주의 깊게 보고 있어요.
현관을 열면 정면에 보이는 벽이에요. 들어왔을 때 액자와 소품으로 자칫 허전할 수 있는 공간을 예쁘게 꾸며봤어요.
집안의 얼굴, 단정한 거실
현관문에 들어서면 왼쪽에 보이는 거실이에요. 베란다로 연결되는 곳은 폴딩도어를 설치했어요. 폴딩도어를 끝까지 열어두면 확장한 듯한 공간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이사하고 면으로 된 러그를 고르고 있었는데 딸아이가 소파에서 놀다 바닥에 머리를 쿵 하는 바람에 매트로 변경했어요. 아이들이 거실에서 많이 놀다 보니 관리 면에서 매트를 잘 선택한 것 같아요.
놀이방을 만들어 주어도 거실로 다 갖고 나오는 건 어느 집이나 같겠죠…? 거실이 자주 장난감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물건을 최소한으로 두고 있어요.
그래서 티비장도 따로 두지 않았더니 너무 허전하더라고요. 그래서 빈 공간에 선인장을 두니 허전하지 않으면서 차분한 느낌이 들어 만족하고 있답니다.
두 가지 타일의 조화가 이루어진 주방
거실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방이 나와요.
상부장이 없다보니 탁자 옆에 수납장을 추가했어요. 넓은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주방 선반과 높이가 같은 제품으로 두었어요.
같은 공간 안에 있어 일정한 느낌을 지켜주고 싶었거든요. 수납장 위는 저희 집의 홈카페 공간이에요. 식탁이랑 동선이 가까워서 편안하게 커피 마시기 좋답니다.
주방은 저의 애정이 가장 많이 간 공간이에요. 대리석타일과 백색무광타일을 같이 사용한 공간은 보지 못해서 시공할 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봤거든요.
다행히 완성된 공간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모던함과 내추럴함의 중간 느낌을 원했거든요.
예쁜 주방에서 가족들에게 요리를해줄 때 기쁨을 느끼고 있답니다.
톤 다운 된 침실
침실은 아늑한 느낌을 내기위해서 전체적으로 톤다운시켰어요.
아침에는 햇살을 받으며 일어날 수 있도록 얇은 커튼을 달아주었어요. 그리고 내추럴함을 위해 라틴 의자를 선택했답니다.
안방 가구는 침대와 협탁 화장대 세트에요.기존에 화장대 넓이만 한 거울이 같이 있었는데 답답해 보이는 느낌이 있어서 원형거울이나 육각형 거울을 두고 싶어 찾고 있어요.
화장대 위에는 불필요한 것들은 수납장에 넣어두고 쓰고 있어요. 어지럽지 않게 조그마한 소품과 거울 정도만 올려두고 있답니다.
하늘이 잘 보이는 놀이방
이 집을 선택하는데 가장 큰 이유였던 방이에요. 집을 보러 온 날 유난히 하늘이 예뻤거든요.
아이들의 공간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화사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가구부터 매트까지 전체적으로 밝은 톤으로 정리해 주었어요.
날 좋은 날에는 블라이드를 걷어 아이들과 같이 놀이할 때 기분이 정말 좋아요. 햇빛이 잘 들고 하늘 위로 새와 비행기를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새와 비행기가 지나 갈 때 마다 아이들이 비행기! 짹짹이! 외치더라고요^^
최근 아이들 방 가구 위치를 바꾸어주었어요. 재배치만으로도 새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 침실
아이들 침실이에요. 5살 아들하구 3살 딸 둘이 함께 자는 공간인데, 방이 침대 두개를 넣으면 공간이 없어서 수납이 가능한 침대를 선택했어요.
방문도 반 정도만 열 수 있어서 전체 공간을 찍기가 힘들더라고요.
미래의 집
처음 집을 꾸밀 때는 막연하게 예쁘게 꾸며야지 생각만 했어요. 예쁘게 꾸민다는 것은 소품들을 가지런하게 나열해서 빈 곳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공간에 특성에 맞게 배치하는 것이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는 비움을 생각했을 때 기본이 아름다운 집을 찾고 싶어요. 한가지 더 욕심을 내보면 거실에서 보이는 큰 창문에 자연이 보이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거실에 앉아 창 밖의 4계절을 온도가 아니라 눈으로 느끼고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