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1월에 결혼한 27살 지구라고 합니다. 살짝 이른 나이에 결혼을 결심하고 이렇게 실천에 옮겨, 작지만 나만의 가정을 이루게 되었어요.
저는 남편과 페르시안 고양이(먼지)와 살고 있어요. 남편은 인테리어 회사에 근무 중이고 저는 낮에는 살림과 취미생활을, 저녁엔 카페알바를 하며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신혼집은 원래 제가 살던 동네에 구했어요. 친정집과 가까웠고, 무엇보다 빌라 구조가 잘 빠져 15평에 비해 집이 커 보여요. 게다가 집주인이 공을 들여 만든 집이라 창도 전부 베란다 샷시라서 단열도 잘 되고 이중창에 소음도 잘 막아줘요!
큰 테이블과 홈카페가 있는 거실
거실이 작아서 소파를 과감히 포기했어요. 제 로망이 큰 테이블을 놓고 생활하는 거였거든요. 다이닝도 즐기고 공부도 하고 취미생활도 할 수 있는 만능 테이블이에요. 소파가 없는 덕에 거실은 늘어지지 않는 공간이 되었어요.
볕이 잘 들어 행복한 기운이 도는 거실이에요. 테이블 위에는 제가 직접 만든 꽃들을 올려 놓았어요.
집안 곳곳에 제가 만든 마크라메들을 걸어놓았어요. 제 취미 생활 중 하나가 바로 마크라메 만들기거든요. 요즘 마크라메가 인테리어 소품으로 한창 유행이라, 사려고 알아봤더니 저렴하지만은 않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유튜브를 보며 셀프로 따라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렇게나 재미있는 취미도 없다고 생각될만큼 제가 너무 즐기고 있더라구요! 지금은 엄마와 친구들에게 선물도 하고 있어요.
거실의 커튼과 집에 있는 모든 커튼들도 전부 제가 제작한 것들이에요. 인터넷으로 마음에 드는 원단을 시켜 재단하고 열심히 미싱하여 만든 아이들이랍니다.
테이블 옆으로 나있는 작은 창문 아래에는 제가 차린 홈카페가 있어요.
카페에서 일하고 있어서인지 할 수 있는 음료들과 만들고 싶은 음료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남편과 저는 커피도 워낙 좋아하고 특히 저는 커피뿐만 아니라 다른 음료들도 너무 사랑하거든요. 그래서 집에 있는 시간에는 홈카페 메뉴를 만들고 영상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요.
홈카페 맞은 편에는 이번에 새로 들어온 가구가 자리해 있어요. 배송뿐만 아니라 반제품 제품이라 칠하고 조립하는 데도 무척 오래 걸린 가구에요. 그래도 기다리고 고생한 만큼 애정이 듬뿍 가는 건 사실이에요.
이 가구에는 마샬 스피커와 발뮤다 토스터, 등나무 보온병과 애정하는 식물 코로키아로 채워져 있어요. 미닫이 안에는 그릇들과 간식들이 가득 있답니다.
공간활용을 위해 아일랜드 식탁을 선택한 주방
저희 집에서 제일 마음에 안드는 공간인 부엌이에요 ㅠㅠ 부엌이 좁아 많은 요리를 하기엔 너무 버거웠어요. 그래서 조리 공간과 수납 공간 두 가지를 모두에 만족시킬 아일랜드 식탁을 고르고 골라 놔뒀죠.
식탁 밑으로 밥솥 보관도 가능하고 각종 조미료와 식품을 저장해놓을 수 있어요. 아주 만족하며 이제는 없어서 안될 가구 중 하나랍니다.
포근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부부의 안방
저희 부부의 침실로 쓰이는 안방이에요. 최근에 가구를 재배치했는데, 공간 활용을 위해 침대를 벽 한쪽에 붙이고 남는 공간에 안락의자를 놓아주었어요.
봄맞이 이케아 나들이를 다녀온 이후 청량한 침구로 바꿔주었답니다.
밤에는 단스탠드 두 개로 이렇게 포근한 분위기가 되어요.
안락 의자를 놓으니 방이 훨씬 더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되더라구요. 이 곳에서 노트북도 하고 TV도 보고, 간단한 음식을 먹기도 해요.
침실에도 역시 꽃이 빠질 수 없죠! 그냥 투명 유리 화병에 이렇게 리본만 묶어줘도 충분히 인테리어가 될 수 있어요.
안락의자 맞은 편으로는 제 화장대가 있어요.
화장대 위에는 자주 쓰는 화장품과 향수, 그리고 우리 부부의 사진을 올려 두었어요.
침대 아래에 작은 공간이 있어 선물 받은 TV를 놨는데, 침대에서 누워 보기엔 TV가 조금 낮더라구요. 그래서 조만간 벽돌을 구해 TV 아래에 쌓아 놓을 예정이에요. 카페트와 잘 어울릴 수 있는 빨간 벽돌로요 :)
작은 방은 부부의 옷방 겸 다용도실으로
작은 방은 주로 옷방으로 쓰고 있어요. 너무 지저분한 공간이라 공개하기 살짝 꺼려졌지만, 이게 사실 현실이라.. 용기내 공개해봅니다!
저희는 시스템장을 업체에 맡겨서 진행했어요. 개인이 하시는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맞췄답니다. 무엇보다 수납공간이 많고 깔끔한 디자인이라 매우 만족해요.
옷장 맞은 편으로는 컴퓨터를 두었어요. 방의 구조에 맞게 시스템장을 설치해 놓으니 한켠에 자리가 비어서, 남편을 위해 컴퓨터 자리를 마련했어요.
또, 작은방에는 베란다가 작게 있는데요. 그래서 세탁기, 건조기, 잡동사니들 모두 이곳에 보관중이에요. 베란다가 넓게 트여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베란다가 깔끔하게 있는게 어디겠어요!
행복감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공간이 되었으면
예전엔 집에 대해서 특별한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자연스레 돌아가는 공간이었다면 지금은 집에 있으면 행복감을 느끼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에너지를 얻게 돼요. 앞으로도 항상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얻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는 아파트보다는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제 손으로 만든 주택을 지어 사는 게 꿈이에요. 그 집에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