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년차 신혼부부입니다. 이사온지 8개월 밖에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회사에서도 퇴근시간만 기다려요. 예쁜 걸 보면 기어코 사는 스타일이라서 트렌드인 미니멀을 포기하고 맥시멀리즘으로 집을 채워나가고 있어요.
새 집이라서 괜히 아까운 마음에 벽에 못 하나 못 박고, 가구와 소품으로만 인테리어를 했어요 .저희 부부는 회색, 화이트, 나무 본연의 색을 기본적으로 좋아하고, 거기에 조금씩 포인트를 주자는 전체적인 인테리어 컨셉에 의견을 통일했어요.
저희집은 26평의 아파트예요. 현관문을 열면 손님방이 하나있고, 길게 복도가 나있어서 그 복도를 따라 욕실, 공부방 겸 작업실과 침실이 나오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확 트인 거실과 주방을 만나게 되는 그런 집이에요.
현관
출입하면서 매일 보게되는 현관은 활력과 휴식의 공간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화이트톤에 초록색이 가미된 아이템들로 포인트를 줬어요.
수납장 위에는 외출 시 빼놓을 수 없는 향수 컬렉션을 디피해두었어요. 그리고 키, 카드등을 넣을 수 있는 작은 수납박스로 포인트를 줬어요.
오후 햇살이 가득한 거실
복도를 따라오면 마주하는 거실 전체 풍경입니다. 큰 이면창이 시야를 트이게 만들어 주고 좌측으로는 화이트, 우측은 회색으로 톤을 맞춰 공간을 구분했어요.
거실이 남서향이라 오후내내 햇볕이 잘 들어와요. 그레이톤으로 맞춘 심플한 곳에 확실한 공간 구분을 위해서 소파보다 한 톤 밝은 연회색 러그를 깔아주었어요
거실에 들어오는 햇볕이 좋아서 아직 커튼을 달지 않았어요. 개방감이 있지만 휑한 느낌도 없지 않아서 계속 고민중이에요.
소파 너머 서쪽 창으로는 멀리 한강이 보이고 노을지는 하늘도 함께 볼 수 있어요.
소파 주변엔 플랜트 박스를 두었어요. 초록 식물을 키우고 포인트로 그림을 함께 배치하여 공간감도 더해줬습니다.
TV가 있는 곳에는 심플한 화이트장을 배치해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어요.
TV를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검은색 소품을 배치하고, 왼쪽 편에는 골드소품을 두었어요.
주방
거실에서 보이는 다이닝 공간이자 주방입니다.
회색톤인 거실과 달리 나무 본연의 색과 화이트로 맞춘게 전부라서 이정도만 소개할게요.
개인 작업실이자 나만의 쇼룸
공부도 해야하고 동시에 취미생활도 많아서 꼭 필요한 공간이였어요. 방을 들어서면 책상을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공부를 위한 공간, 오른쪽은 악세사리, 디퓨저, 캔들 등을 만드는 취미공간으로 구분지었어요.
공부를 하는 공간에는 책장 두개를 나란히 두고 위에는 소품들 톤을 맞춰서 진열했습니다.
그림도 소품과 마친가지로 베이지, 브라운, 체리 브라운과 같은 톤으로 통일했습니다.
이곳은 직접 만든 귀걸이를 예쁘게 보관하고 싶어서 만든 작업 공간이에요. 거울과 유칼립투스 그리고 쓰지 않는 책장을 배치해 나만의 미니 쇼룸을 만들었어요.
휴식의 공간. 침실
수면에 방해하지 않는 침실이에요. 숙면을 위한 공간이죠.
계절에 따라서는 침구와 소품으로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어요. 봄을 맞이하여 하얀색 바탕에 연두색 소품 초록색 식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늦은 밤 스탠드 조명만 켜놓으면 은은한 느낌이 더해져요.
게스트룸
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게스트룸이에요. 집에 오시는 손님들이 편히 쉬고 갈 수 있게 꾸민 방입니다. 입구에 책장을 두고 깔끔하게 크림색으로 커튼과 색을 맞췄어요. 정리가 되지 않아서 이정도만 공개하는 점 양해부탁드릴게요.
계절에 따라 변하는 우리집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절의 분위기에 따라 집을 계속 꾸며나가고 싶어요. 향후에는 여행을 다니면서 추억이 담긴 인테리어 소품을 살 예정이에요. 예를 들어, 모로코에서 조명과 양탄자를 사거나고 북유럽에서 가구나 조명을 구입해 다양한 나라를 느낄 수 있는 집으로 꾸며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