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푸드마케팅회사에서 푸드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여자 사람입니다. 전공은 서양화이지만 사진, 디자인,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직군으로 업무 경험이 많아요. 현재의 회사를 다니며 요리 쪽으로 영향을 받아 요즘에는 요리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 중이에요.
커피에도 원래 관심이 많았던 터라 인스타그램에서 홈카페 레시피영상 시리즈를 찍어 업로드 하고 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집에서 먹기 좋은 커피 레시피들을 영상으로 공유하고 있어요.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는 덕분에 좋아하는 일 하면서 여러모로 바쁘면서도 기쁘고 뿌듯한 요즘이에요.
괜찮은 곳으로 이사했어요.
먼저 살던 원룸이 건물 때문에 빛이 많이 안들어와서 빛이 잘 들어오는 집으로 이사를 오게되었어요. 처음에 제가 원하는 사항들을 부동산에 알려주고 집을 보러 다녔는데 밝고 창이 큰 집은 잘 없더라구요.
그러다 지칠 때 쯤 부동산 아주머니께서 딱 원하는 집이 나온 것 같다고 이 집을 보여주셨어요. 집을 들어오자마자 아, 이 집이다!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빛이 잘 들어오는건 좋았지만 이 집의 최대 단점은 연두색 꽃무늬 벽지와 옷장이 없는 것이었어요. 여자다 보니 옷이 많은 편인데 어떻게 할 지 조금 고민했었죠.
결국 벽지는 돈을 들여 새로 도배를 하고, 원룸 작은 공간에 붙박이장을 설치했어요.
그녀만의 색깔이 잘 나타나는 집
회사와 가까운 위치의 집으로 구하게 되었고 부동산을 여러 군데 돌며 엄청나게 발품을 팔아 어렵게 찾은집이에요. 새로 이사한 집은 회사에서 도보 10분 이내로 음식점, 병원, 쇼핑 등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이전집과 달리 이사한 집은 꼭 큰 테이블을 놓아야지! 라고 마음먹고 6인용 테이블을 질렀어요.
사실 6인용 테이블을 두면 정말로 집이 꽉 차는데 마음에 드는 테이블이 6인용밖에 없어서 아 몰라! 하는 마음으로 그냥 주문했답니다.
집은 한층 더 좁아졌지만 테이블 위는 굉장히 넓어서 노트북과 노트들을 깔아놓고 일하기도 좋고 음식을 차려서 먹기도 너무 좋아서 아주 만족 중이에요!
테이블에 제일 많이 머물러요. 인스타그램에서 #에이미테이블 을 시리즈로 계속 업로드 하고 있기도 한데 테이블에서 일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지난 드라마도 보고 이것저것 넓은 테이블에 펼쳐두고 많이 하는 편이에요.
전면 큰 창 아래에 있는 수납공간은 원래 오피스텔 시공 당시에 있던 붙박이형 수납인 것 같아요. 연식이 오래된 오피스텔이라 기존에 있전 창문 앞 붙박이장이 노랗게 변해있었는데 화이트 시트지를 구매해서 직접 다 붙여주었어요. 은근 잡동사니들을 다 넣어둘 수 있어서 마음에 쏙 드는 공간이에요.
좁은 오피스텔이라 공간대비 넓어 보일 수 있는 화이트톤 인테리어를 유지하고 있지만, 우드를 사용한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도 좋아해요.
침대는 헤드 없이 매트리스만으로 산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아요. 큰 불편함 없이 꿀잠을 자고 있어요. 한국 특유의 오피스텔, 원룸 인테리어는 너무 정해져 있고 비슷한 것 같아서 최대한 그런 정해진 틀을 벗어나고 싶었어요.
평소에 핀터레스트 사이트를 즐겨보는데 인테리어 관련한 스크랩을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에요. 아직은 집에 큰 비용을 들일 수 없어서 해외 인테리어 자료는 참고용으로만 보는 중이랍니다.
여자다 보니 옷이 많은 편이어서 한 달간 고민을 하다가 침대 옆 공간에 붙박이장을 설치했어요. 제 옷 사이즈와 여행 가방 사이즈에 맞춰서 맞춤으로 제작했어요. 집은 더 좁아졌지만 그만큼 수납이 엄청나게 많이 된다는 장점이 있어서 매우 만족해요.
저는 깔끔한 걸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모든 사람이 깔끔한 걸 당연히 좋아하겠지만 깔끔함을 넘어서서 물건들이 모두 각이 잡히고 반듯한 정렬 되어있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짐들을 수납공간이나 안 보이는 곳에 넣어두고 집을 최대한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한답니다.
아직까지 이사를 다니면서 주방은 건들이지 않고 그냥 두었었는데 다음에 살 집은 주방을 본격적으로 인테리어 해보고 싶어요.
취미로 요리가 추가된 지금 주방에 대한 욕심이 계속 생기고 있어요. 우드 톤의 주방을 갖는 게 소원이랍니다.
나를 보호해주는 따뜻한 공간
제게 집은 혼자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다 보니 가족이라는 큰 울타리를 대신해서 나를 보호해주는 안식처예요.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는 따뜻한 나만의 소중한 공간입니다.
앞으로도 집에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저만의 공간인 집으로 계속 꾸밀거예요. 때에 따라 홈카페, 홈바, 홈레스토랑로 변하는 우리집이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