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아파트 속에서
편안함이 묻어나는 공간을 꾸미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12월생 둘째 예비엄마입니다. 셀프인테리어란 주제로 집꾸미기, 쏘잉, DIY 등 손으로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해서 이를 바탕으로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어요.
저희 집은 바닷가 앞에 위치한 남동향 아파트에요. 아이가 바닷가 근처 집을 원했기도 했고 학교와 가까워서 이곳에 터를 잡았어요. 가장 큰 장점은 일출과 일몰을 느낄 수 있어요.
빈티지 현관
평수대비 현관이 작은 편이에요. 처음 셀프인테리어를 하면서 타일 위에 라인테이프로 줄눈 느낌만 주어 지내왔는데 최근에는 오브제타일로 현관을 다시 꾸며봤어요.
필요한 소품들은 선반에 사사삭-
중문 입구에는 소품을 두었어요.
시트지로 한땀한땀 작업한 중문입니다. 빈티한 조명이 더해져 아늑한 느낌이 가득해요.
중문을 지나 바로 보이는 욕실 옆 공간이에요. 빈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모자이크 타일을 이용해서 시공을 했어요.
원형 모자이크 셀프시공
1.타일 시공을 할 벽지에 줄자로 위치를 표시합니다.
2.시멘트 벽면이 보일 때까지 모두 제거합니다.
3.원하는 모자이크 타일을 붙여줍니다.
4.장갑끼고 줄눈 사이사에 백시멘트를 발라주고 스펀지로 줄눈제를 제거하면 완성!
완성된 모습! 큰 맘 먹지 않으면 안되는 작업이라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완성하고 나니 마음에 쏙 들어요. 소품과 함께 배치했더니 가을가을하고 빈티지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햇살 가득한 거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첫 모습! 깔끔한 것이 진리라는 것을 느끼며 화이트한 거실 아트월이에요.
최근에는 비워내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지난 겨울에 비해 많이 비워냈지만 아직도 여기서 무엇을 더 비워내볼까 매일 고민입니다.
공간은 넓히고 저의 취향을 살린 거실입니다.
소파 뒤 벽에는 벽돌 사이사이에 라인테이프로 줄눈을 넣어주었어요. 가끔 어수선해보이는 느낌이 들면 롤스크린으로 벽을 가려줍니다.
햇살 좋은 가을 어느 날의 아침.
화이트한 시폰 커튼이 낮에는 햇빛을 더욱 은은하게 밝혀주는 것 같아요.
최근엔 이곳에 있었던 서랍장을 TV 아래 수납장으로 리폼해서 옮기고 의자 두 개만 두고 있어요.
여기에서 가-끔! 신랑이 창가에 앉아서 커피도 마시고 책도 보곤 합니다.
철제 의자 위에는 밋밋한 하얀 벽면에 포인트로 원목 선반을 걸어두었어요.
거실 반대편에는 TV를 배치했습니다. 바로 아래에는 기존의 서랍장을 리폼해서 두고 다양한 소품을 보관하고 있어요.
처음 도전해본 색인데 생각보다 주변과 잘 어울려요. 예전에 만들었던 긴 원단장도 함께 세트느낌으로 새 옷을 입혀주었습니다.
거실의 심심한 느낌을 지우기 위해서 너무 가지고 싶었던 선인장을 들였어요. 귀면각과 청하각입니다. 많이 판매는 되고 있지만 마음에 드는 모양이나 화분을 찾기는 쉽지가 않더라구요. 다양한 선인장 농장의 사장님을 알게 되서 직접 찾아가 고른 선인장들입니다.
블랙& 우드 , 시크한 주방
애착이 가장 많이 가는 공간인 주방입니다. 가을을 맞이해서 새로운 변화를 주었어요. 블랙에 우드 포인트를 주고 싶어서 식탁과 수납장들을 리폼했어요.
식탁 옆 밋밋한 벽면에는 육각형 보닥타일로 시공하고 주변과 어울리는 블랙을 페인팅했습니다. 생각보다 벽면이 넓어서 총 18장정도 필요했어요.
식탁 위 선반에는 커피용품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방도 다른 공간에 비해서 작은 편이에요. 그래서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생각했어요. 아일랜드 앞부분에 수납장을 설치하고 벽면에는 각각 선반을 달았습니다.
블랙과 우드의 조화가 차분해지는 느낌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아일랜드에 끼워 만들어 넣은 수납장입니다. 최근엔 블랙으로 다시 리폼! 수납장만 보았을 때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컬러 조합이 너무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수납장 윗칸에는 라탄 바구니를 활용해서 감추고 싶은 것들을 수납하고 있어요.
깔끔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싱크대입니다.
주방 식탁 옆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화이트 하이그로시 필름지에 손잡이를 모두 우드로 리폼했어요.
싱크대 한 칸을 오픈형으로 리폼하고 추가로 원목을 넣어 포인트를 줬어요. 문을 없애고 자주 사용하는 그릇들과 컵을 얹어두고 사용하니까 편리해서 좋아요.
이 곳에도 블랙과 우드의 느낌!
미니 수납장 안에는 가끔 꺼내서 사용하는 컵들이 들어있습니다.
거실 한 쪽에는 로망이였던 헤링본으로 셀프시공 했어요. 바닥 대신 대리만족으로 포인트벽면! 전체를 하면 어지러워 보일 것 같아서 반만 붙였어요. 이 벽면을 중심으로 오른쪽 문이 침실, 왼쪽 문이 딸아이의 방이에요.
좋아하는 소품들도 함께 배치해서 우리집 포토존이 완성됐습니다.
티크목재의 고급스러움이 더해지네요. 특히 티크 목재의 매력은 밤과 낮 빛에 따라 나타나는 색감이 완전 다르다는 거예요. 매력적인 아이죠.
네츄럴한 침실
쌀쌀해지는 가을날씨에 저희집의 한 공간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어요. 10월 달력이 보이는 침실문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뷰에요.
햇살이 들어올 대 화이트한 침실에 눈부심이 너무 예쁜 공간입니다.
계절마다 변화를 주는 침실이에요. 전체적으로 화이트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침실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식물들입니다. 있고 없고의 차이가 커서 계절과 기분에 따라 바꿔줘요.
협탁 안에는 아이를 위한 용품들을 수납하고 있습니다.
침실은 언제나 화이트 베이스를 벗어나질 못하는 것 같아요. 화이트의 깨끗함이 햇살이 들 때 가장 눈부셔 예뻐보이고 거기에 우드소품과 수납장으로 포인트를 주어 따뜻한 느낌을 강조했답니다.
화이트한 침실에 네츄럴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소품들이 포인트입니다. 침대헤드보드 위에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아기천사 미니액자가 있어요.
침대 위에는 라탄바구니로 직접 만든 팬던트 조명을 걸었어요. 라탄바구니와 빈티지소켓, 꽈배기전선으로 만든 조명입니다.
스위치 ON! 은은하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풍겨요.
침실 건너편에는 침실과 어울리게 필름지로 리폼한 장롱이 있습니다. 자칫하면 지루할 뻔했던 장롱에 포인트로 우드시트지를 붙였더니 새롭게 다시 탄성했어요.
리폼 방법은 어느분의 블로그에서 우연히 보게 되어 허락받은 후 카피를 했답니다. 지금봐도 너무 예쁜 무늬에요.
협탁 위에 빈 공간에는 선반을 설치해서 소품을 두었어요. 큰 변화는 못되지만 작은 소품들로 변화 주는 것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두었다가 뺐다가해요. 최근엔 출산 디데이 달력을 올려놓았어요.
핑크핑크한 아이방
딸 아이가 쓰고 있는 방입니다. 이제 핑크가 싫다며 투덜되서 조만간 바꿔줘야 할 것 같아요.
아쉬운 우리집
현재 이사계획이 있어 집을 내어놓은 상태라 아쉬움도 크지만 좋은 분이 오셔서 좀 더 예쁘고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공간이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내는 동안 더 다듬고 지내보려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아기가 태어나면서 아기와 함께 편리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꾸미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