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8 11:55

자유를 닮은 부부.3층 주택을 짓다.
#주택     #30평대     #네츄럴     #종합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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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여행 그리고 커피와 맥주를 좋아하는,

흥이 많은 저희 부부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집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용인에서 신혼을 시작한 부부예요.저는 대학원을 졸업한 학교에서 잠시 일하고 있고 남편은 강력계 형사로 근무하고 있어요. 자녀를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은 아이가 없어,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You Only Live Once. 작은 결혼식

 

저희 부부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You Only Live Once’라고 할 수 있어요. 사실 지금 집도 상견례를 하기 전에 덜컥 계약부터 했거든요. 결혼식도 계획했던 것과 달리 사정상 일정이 당겨졌어요. 그래서 친지들만 모시고 작은 결혼식을 제주에서 하고 가족끼리 2박3일 제주 여행을 했어요.

 

결혼반지는 따로 맞추지 않고 예물 교환으로 신랑이 좋아하는 운동화를 서로 신겨주기로 했어요.

 

 

외국 같은 동네

 

저희는 마당이 있는 주택에 마음을 뺏겨, 한참 수도권 주택단지를 구경다녔어요. 처음 이 마을에 왔을 때, 모두 다른 모양의 집과 정원들이 외국 어느 동네에 온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당일날 바로 가계약을 했어요.

 

 

설계부터 차근차근

 

(단면도)

 

총 평수는 45평이에요.우리들만의 특별한 삶을 꾸미고 싶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설계에 참여할 수 있는 주택을 선택했습니다.

 

 

험난했던 전원주택 건축기

 

3월 쯤 설계를 마무리 짓고, 5월 말 바닥 콘크리트를 타설했어요. 땅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신경을 기울였어요. (tip. 거푸집 작업할 때는 창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해야해요. 콘크리트 타설 후에는 창의 위치나, 크기를 수정하려면 하스리(할석)작업을 해야하고, 외벽까지 끝난 상태에서 잘못된 부분을 발견하면 수정작업을 포기하게 되거든요.)  

 

그 다음 골조공사를 했어요.8월의 지옥불 더위때문에 공사가 지연됐지만 바로 보일러 배관 작업과 벽돌을 시공했어요.

 

짜잔- 완성된 외관 모습입니다. 

 

그 후엔 마당에 잔디를 깔았어요. :) 공사를 5월에 시작해서 12월에 입주를 했어요.

 

 

1층, TV없는 거실

 

설계시, 저희가 원했던 거실은 TV가 없는 거였어요. 덕분에 저희 집에서 이루어지는 모임은 오롯이 서로의 이야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저희 집은 주방이 넓게 빠진 구조라서 거실이 크지 않아요. 그래서 테이블이 가운데 있으면 좁아 보여서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놓지 않았어요. 대신 남편과 음주 후 가무를 즐기는 스테이지 역할을 했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2층 거실 테이블을 1층으로 내려서 카페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가구를 다시 배치했죠. 스테이지는 작아졌지만 테이블이 생기고나니 1층 거실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 같아요.

 

음악을 듣거나 누워 있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식탁이 아닌 거실에서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으며 남편이랑 마주 앉아 소일거리를 해요! 만족스러운 배치인 것 같아요.

 

 

1층, 화이트 키친

 

주방엔 상부장과 선반이 없어요. 하부장 공간이 넉넉한 편이라 상부장을 없애 시원한 느낌을 주길 원했거든요. 선반을 하면 먼지를 매일 닦을 자신이 없어서 처음부터 달지 않았어요.

 

대신 주방 창 틀이 넓어서 수집한 맥주 잔들을 진열하고 타공판을 활용하여 집기들을 걸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방의 유일한 포인트 샹들리에 식탁등입니다. 처음엔 요즘 유행하는 등을 달까 생각했지만 단순하고 심플한 인테리어로 점철된 집이라서 식탁등만큼은 엣지를 살려보자하고 샹들리에를 찾아봤어요. 볼 때마다 예뻐서 마음에 드네요. :)

 

 

계단

 

식물이 반겨주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2층, 시크릿 가족실

 

2층의 거실이라고 부르는 이 공간은 프라이빗한 공간이에요.1층 거실은 전창이 크게 있고 밖에서 들여다 보이는 곳이라 개방된 공공장소의 느낌이 있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2층 거실은 반창을 설치했어요.

 

이곳에서 편하게 누워서 TV도 보고 빨래도 개요

 

특히 TV를 보며 누워있는 모습을 숨길 수 있게 했어요. 소파 옆에는 미니냉장고를 배치해서 맥주 한 잔을 하며 TV를 볼 수 있어요.

 

 

2층 안방

 

안방은 오롯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원해서 침대를 제외한 다른 가구는 넣지 않으려고 했어요. 다른 집보다 저희는 침대가 약간 높은데, 고전 외국 영화에서 나올법한 높은 침대를 사용하고 싶었어요. 프레임이 낮아서 생각보다 높지 않아요. 단점이라면 공간이 조금 작아보는 것 말고는 없네요.  

 

그래서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안방 베란다 문을 열면 보이는 테라스에요. 뒤로 보이는 산이 포인트에요. :-)

 

드디어 마지막 꼭대기 층입니다.

 

 

3층, 게스트룸

 

저희는 아직 아기가 없어서 게스트룸으로 사용하고 있는 방이에요. 남편이 결혼 전 사용하던 침대를 배치해서 손님이 오시거나 부모님들이 오시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재에 있었던 책상은 홈짐을 꾸미면서 서재를 없애고 손님방으로 옮겨서 사용하고 있어요.(책상 왼쪽은 정리되지 않는 짐들이 있어서 미공개입니다.^^)

 

 

3층, Home gym

 

운동을 좋아하는 신랑과 걷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각자 원하는 운동기구를 하나씩 장만하여 home gym으로 꾸몄어요. 헬스 클럽에 가려면 차를 타고 가야해서 신랑이 운동기구를 가지고 싶어 했거든요.

 

지금은 저녁식사 후 소화시키고 3층으로 올라가 1시간이상 같이 운동하는 시간이 저희의 일과가 되었어요. 덕분에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 만족스럽네요.

 

 

우리의 미래

 

저희 집은 진행중이에요. 화이트 벽지를 한 건, 질리면 다른 색으로 입힐 예정이랍니다. 지금 예상엔 1층 거실 벽을 청록색으로 칠할 것 같구요. 3층 손님방이 아이방이 되었을 땐 아이가 좋아하는 색으로 벽을 칠해주려고요.

 

저희의 목표는 다음 집입니다. 첫번째 집이라 구조적, 공간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이 있는데, 이를 보완해서 다음 집은 잘 지을 자신이 생겼어요. 일단 방은 많아야 하겠더라구요. 저희처럼 집에서 많은 것을 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공감되실거에요. 지금은 이곳에서 힐링을 하며 집을 잘 유지하고 꾸며나가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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