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항상 여름처럼 푸릇푸릇해요"
안녕하세요. 광고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서울에 올라오기 전까지는 시골에서 지내 서울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올라와 지내다 보니 자연의 초록초록함이 그리워지더라고요. 그래서 하나씩 화분들을 구매하다 보니 이렇게 푸릇해졌습니다. 여름처럼 사계절 내내 푸릇푸릇한 저희 집을 소개할게요.
먼저 현관을 보여드릴게요. 현관 바로 앞쪽으로는 원목의 스텝 스툴을 두었어요. 전체적으로 초록 초록한 느낌이라 나무 느낌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저는 집에서는 특히나 침대와 한 몸이 되는데요. 침대 위에 필요한 물건의 대부분을 올려놓고 생활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머리맡에 월 포켓을 붙여놓고 자기 전에 읽는 책, 리모콘 등을 꽂아 놓고 있어요.
다이어리를 쓰거나 노트북을 할 때는 사진에 보이는 초승달 쿠션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하는 편이고요ㅎㅎ
식물들이 모여있는 이 창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키우는 재미가 있어서 계속해서 들여다보고 애정을 다하고 있어요.
처음엔 제가 키우고 싶은 식물들을 모두 데려왔었 어요. ‘율마'라는 식물은 제가 열심히 공부하면서 키웠는데 결국 죽더라고요 ㅠㅠ 집마다 맞는 식물이 있고, 아닌 식물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로 율마를 구매해 데려오는 것을 멈추게 되었어요. 대신 다른 식물에 애정을 더욱 쏟고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 풍의 인테리어를 좋아하는데요. 지금의 집에서는 그 로망을 모두 실현하기는 어려워 코타츠만 구매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처럼 코타츠 위에는 여러 물품들이 올려져 있어요. 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죠 ㅎㅎ 이전까지는 맥주를 즐기지 않았었는데, 최근에 맥주 맛을 알아버렸어요.. 끊을 수 없는 마성의 맥주ㅎㅎ
칭따오, 기네스를 좋아해서 각각 전용 잔을 구비해 그때 그때 먹고 싶은 맥주랑 잔을 맞춰 마시곤 합니다. 요즘 제 낙이에요.
기록하는 걸 좋아해 퇴근 후 집에 들어오면 다이어리, 가계부, 티켓북 등을 정리합니다. 맥주와 함께 말이죠..!ㅎㅎ
저희 집은 붙박이장으로 다 돼있어요. 그래서 원하는 수납장을 들여놓지는 못했지만, 수납 공간이 넉넉해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애정하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오른쪽에 있는 스토리지 보드에요. 다른 정리함이나 화장대 위에 올려 놓을 때는 항상 신경써서 정리했어야 했는데, 스토리지 보드는 사용 후 바로 쉽게 꽂아 놓을 수 있어서 따로 정리할 필요가 없어서 좋아요.
제 주방입니다. 최대한 나와있는 물건이 없도록 수납장 안에 보관하고 있어요.
조미료나 양념통들은 따로 선반을 걸어 넣어두고 있어요. 간장이나 여러 소스가 담긴 병을 올려두면 똑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튼튼하더라고요.
조리 도구나 식기류, 세재 등을 보관하다 보니 공간이 부족할 때가 찾아오더라고요. 그래서 트롤리를 이용해 인스턴트 식품이나 간식들을 정리하곤 합니다. 실온 보관하는 채소들은 크라프트지 느낌의 망에 넣어 두고 있어요.
최근에 집에 책상을 들여 놓았어요. 덕분에 틈틈히 이 곳에 앉아 개인 작업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저는 영화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특히 영화관에서 보는 걸 좋아하는데, 따로 갈 시간이 없을 때나 지난 영화들을 볼 때는 빔 프로젝터를 이용해 집에서 즐기는 편이에요. 덕분에 영화관에 온 듯하고 좋아요.
혼자 지내다 보니 집에 자주 친구들을 초대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지난 크리스마스 때도 저희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 홈 파티를 열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런 게 또 혼자 사는 맛 아닐까 싶어요!
제게 있어 집은 가장 편안하고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이여야 해요. 고향에서 서울로 올라와 타지 생활을 하고 있기에 더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나중에 저만의 집이 생기면 빈티지하고 원목 위주의 일본풍 인테리어를 꼭! 실현해보고 싶어요. 언젠가 이룰 수 있겠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