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1 11:55

남산이 보이는 원룸에 살아요
#원룸     #10평미만     #1인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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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남산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보는 것을 참 좋아해요.”

 

남산이 좋아 남산에 살어리랏다. 현재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에스더님은 오래전부터 남산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남산이 보이는 이 집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고 하는 그녀. 남산 사랑이 담긴 애틋한 공간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매일 남산을 보는 여자

 

안녕하세요. 나혼자 산다를 즐겨보는 싱글 에스더입니다. 평소 남산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보는 것을 참 좋아해요. 이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도 물론 남산때문이었죠. 멀리서 반짝이는 남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에 매혹되어 2년째 살고 있는 집이에요.

 

집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뷰에요. 탁 트인 창문과 반짝이는 남산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요.

 

매일 창밖의 풍경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해요. 같은 하늘이지만 날씨에 따라 매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이 집에 살면서 하늘 사진만 백만장 찍은것 같네요ㅎㅎ

 

 

나에게 맞는 가구배치를 찾아서

 

가구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더 넓어보이기도 좁아보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여러가지 가구배치를 시도한 후 사진을 찍어 비교하면서 어떤 것이 더 넓고 아늑한지 고민했어요.

 

기본적으로 빌트인이 다 되어 있는 원룸이라 침대와 책상, 인테리어 소품 몇 가지만 샀는데요. 처음 책상이 없었을 때는 벽면 툭 튀어나온 기둥부분에 의자를 두고 사용했어요. 침대와 창 사이 틈에 정말 딱 맞더라구요.

 

서향인 집이어서 해가 별로 들어오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창이 크고 주변에 높은 건물들도 없어서 해가 엄청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여름에는 뜨거운 햇빛이 너무 강렬해서 블라인드를 거의 내려놓고 지낼정도 였어요.

 

책상을 구입하고 나서는 침대를 창가쪽으로 배치하고 책상을 가운데에 배치해봤어요. 책상을 가운데 놓으니 식탁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컴퓨터도 조금 더 편안한 자세로 사용할 수 있더라구요. 집이 좁아서 작은 책상을 샀는데, 조금 더 긴 책상을 살걸 후회하고 있어요:(

 

침대를 창가에 두고 쓰니까 겨울에는 바람이 들어와 춥더라구요. 창가가 대리석이라 더 찬기운이 들기도 하구요ㅠㅠ 그래도 여름에는 시원해서 좋아요! 누워서 보는 야경도 정말 멋있구요. 추운 겨울만 아니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창가에 하얀 바스킷 안에는 솔방울이 들어있어요. 자연 가습기라해서 직접 소나무숲에서 주어온 솔방울인데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여러번의 시도 끝에 정착한 방 모습이에요. 튀어나온 벽면에 책상을 붙이고, 옆으로 침대를 두었죠. 안락한 암체어는 창가에 두고 언제든지 앉아 창밖을 조망할 수 있게끔 했어요.

 

저는 초를 키는 것을 좋아해요. 분위기도 따뜻해지고 좋은 향이 가득 차서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벽면에 세워둔 검은 물체는 기타에요. 악기였지만 어느새 소품으로 전락했죠. 인테리어 소품 중 가장 가격이 비싸답니다. 하하;;

 

 

붙박이장도 인테리어가 되나요?

 

침대와 책상이 있는 공간 반대편에는 붙박이장이 쭈욱 들어서 있어요. 냉장고와 옷장 모두 빌트인으로 되어있어요. 화이트색상덕분에 넓어보이기도하고 기본적인 수납공간이 잘 되어 있어서 좋아요.

 

화이트색상에 포인트 컬러가 있으니 심심하지 않고 보기 좋더라구요. 모니터는 벽면과 동일한 화이트색상으로 구매했는데 깔끔하니 잘 어울려요.

 

모니터에 노트북을 연결해서 TV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침대 벽에 기대 앉으면 딱 보이는 위치라 시청하기 편해요.

 

책장 오른쪽에 있는 문에 여행가서 찍은 사진들 기념품 등을 예쁜 테이프로 고정해서 저만의 추억을 기록하는 메모판처럼 꾸몄어요.

 

주방공간도 옷장과 동일한 제품으로 구성되어있어요.

 

그릇을 워낙 좋아해서 갖고 있는 종류가 조금 많은데, 상부장이 넉넉해서 모두 수납할 수 있었어요. 예쁜그릇들에 플레이팅해서 차려 먹으면 맛도 기분도 좋아지더라구요:)

 

주방은 일자형이 아니라 살짝 꺾어진 ㄱ자 형태인데요. 코너에는 오픈형 수납공간이 있어요. 다 마신 유리병들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면 좋겠다 생각해서 장식해봤죠.

 

아래에는 콘센트 자리가 있어서 밥솥이나 믹서기, 토스트기를 이곳에서 주로 사용해요.

 

 

혼자의 좋은 점

 

주로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곤 하는데, 날씨가 좋을 때에는 의자를 창가쪽으로 옮겨서 먹곤해요. 가을날 단풍구경을 하며 식사하니 꿀맛!

 

가끔은 침대 위에서 식사하기도 하는데요. 혼자 사니 좋은 점 중 하나는 이렇게 침대 위에서 음식을 먹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자유로움에서 느끼는 행복입니다! 하하

 

 

집순이의 취미생활

 

집순이 기질이 있어서 집에서 먹고, 놀고, 자고 모든 일을 하는 편이에요. 밀린 예능을 몰아 보기도 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잔뜩 사와서 주말 내내 이불 속에서 먹기도해요.

 

가끔씩 몰입하고 싶거나 잡생각을 없애기 위해 그림 그리는 시간을 가져요. 잘 그리려하기보다 그냥 혼자 만족하며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기까지 집중하는 시간을 즐기려해요:)

 

 

굿바이 남산.

 

독립을 하면서부터 나만의 공간을 꿈꿔왔어요. 나만의 공간에서 멋진 뷰를 보며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며 나에게 위로를 하기도 하고, 매일 다른 하늘과 구름, 햇볕을 보며 편안함을 만끽했죠.

이제 이 집을 곧 떠나게 될 듯 싶어서 저만의 위로 공간이자 꿈을 꿀 수 있었던 공간을 소개하게 되었어요. 미래에 또 다른 집에서 또 다른 꿈을 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다시 한번 소개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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