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취향을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로 살아요.”
결혼한지 3주 된, 따끈따끈한 새댁 호수씨. 처음 신혼집을 구할 때 인테리어 공사를 한번도 하지 않은 23년전 상태를 보고나서 대대적인 공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결혼 할 때 구입한 가구를 20년 넘도록 사용하는 지인을 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기 위해 더 좋은 가구, 더 예쁜 가구를 찾았다고 한다. 내 속에 이런 취향도 있었나… 싶을 정도이다. 새로운 취향을 발견해가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따끈따끈한 새댁, 호수씨의 집을 소개합니다.
똑똑똑!
현관을 열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중문이에요. 아파트 1층이고, 현관을 열면 화장실이 바로 보이는 구조라 중문을 달았는데 정말 굿 초이스였어요b!
많이들 하시는 망입유리 말고, 아쿠아유리를 끼웠는데 예쁘기도 예쁘지만! 사생활 보호도 확실히 된답니다^^
23년된 아파트의 변신은 무죄
인테리어 하기 전의 모습이에요. 빛 바랜 벽지가 세월의 흔적을 가득 담고 있었죠..
짜잔!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난 뒤 23년된 아파트는 어디갔는지..? 마냥 화사해진 거실이에요.^^
원래는 이런 모습이였어요. 베란다 공간을 활용할 방법을 찾다가..!
베란다를 확장하는 대신 폴딩도어를 설치했어요. 양쪽으로 수납공간도 확보하고, 필요할 땐 폴딩도어를 접어서 거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바깥쪽 창문에는 허니콤 블라인드를 설치했어요. 1층이라 밖에서 안이, 안에서 밖이 너무 잘 보이거든요ㅋㅋ 허니콤 블라인드는 일주일에 한번씩 먼지만 잘 털어주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주 만족해요!
얼마전 첫눈이 내린 날 이에요. 이런 날은 허니콤을 살짝 내리고 바깥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저는 간결하면서 질리지 않는 디자인의 가구를 선호해요. 제 취향에 딱 맞는 1인체어와 매거진렉을 두었는데, 남편전용 자리가 되었답니다ㅋㅋ
소파 고민을 가장 많이 했는데 가성비가 좋은 이케아 제품으로 구입했어요. 조립할 때 힘들긴 했지만요^^ 제가 취미로 자수를 배우면서 만든 쿠션을 올려 두었더니 심플한 소파 위 한줄기 포인트가 되었네요♥:-)
청소하기 편하게 TV장 대신 선반만 설치했는데 깔끔하니 좋아요:)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면서 주말에 미니 트리를 꾸며봤어요^^
‘함부로 로맨틱하게’ 변신한 안방!
신혼의 달콤함이란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이였어요.
한층 로맨틱해진 안방이에요. 결혼 전에는 헤드가 있는 침대를 사용했는데, 침대에서 뒤척일 때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 싫어서 헤드가 없는 침대를 사용하기로 했어요.
침대 헤드가 없으면 그때 그때 침구를 바꿔주면서 분위기도 전환시킬 수 있어서 좋아요..! 코코넛 매트리스에 천연 라텍스 토퍼를 얹어서 사용중이에요. 침대가 높아지긴 했지만 매일 밤 꿀잠 예약이에요bb!!!
침대 옆에는 펜던트등을 달았는데 이것 만 켜 두면 분위기가 낭만낭만해요ㅋㅋ
화장대는 남편이 보자 마자 너무 마음에 들어 했어요. 가구 중에서 가장 먼저 구입했어요.ㅋㅋ 사용하기도 편리하고 디자인도 예뻐서 앞에 앉아있으면 너무너무 좋아요.
호텔 같은 화장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실제로 보면 정말 예쁜 화장실이에요. 인테리어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인데,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워요 ㅠ.ㅠ
간접조명이 호텔 느낌에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씻을 때 마다 매일매일 여행 온 기분^^
심플하게 꾸민 서재
서재는 벽지를 약간 어둡게 해서 가구를 흰색 위주로 했어요.
책장의 왼쪽은 제가 사용하고, 오른쪽은 남편이 사용해요. 남편은 쉬는 날 책을 읽고, 저는 취미로 자수를 해요.
생각을 단순하게 할 때는 자수만한 것이 없죠!!
초보 새댁의 주방
다음은 퇴근 후에 제2의 출근을 하는 주방이에요. 식탁은 월넛테이블로 제작했어요. 주방이 넓지 않기 때문에 1600 사이즈로 제작했는데 적당해요.
식탁의자를 아직 2개 밖에 구입하지 못했어요.ㅎㅎ 어울리는 식탁의자를 고르는 일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구요...ㅠㅠ 얼른 나머지 의자들도 구입해야할텐데…
식탁 조명은 코퍼로 골라봤는데 전등 갓에 불빛이 반사되어서 그런지 눈이 조금 부셔요ㅠㅠ 다른 조명으로 바꾸려고 해요..
제가 아직 살림 초보라 이것 저것 실패하면서 배워가고 있는 공간이에요:) 아직 채워야 할 것들이 많아요..
살림살이들 중 남편이 가장 아끼는 커피머신이에요. 반자동인데 초보도 어렵지 않게 카페 부럽지 않은 맛을 낼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가전 중 하나랍니다ㅎㅎ!
퇴근하면 가장 많은 시간을 주방에서 보내고 있어요! 저도 언젠가는 주부9단이 될 수 있겠죠??ㅎㅎ
집꾸미기는 하얀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 같아요. 부부의 취향으로 하나씩 채워가면서, 생활해가면서 새로운 취향도 발견하고.. 그러면서 집에 대한 애정이 더 생기는 것 같아요. 아직은 너무나 서툴고 모르는 것이 많은 초보새댁이지만,
남편과 같이 하나하나 채워가고 배워가다 보면 더 따뜻하고 예쁜 공간으로 만들어 갈 수 있겠죠? :)
신혼부부 여러분들 모두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