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서울로 올라와 혼자 사는 32세 남자입니다.
저의 직업은 물리치료사이고 신경계 재활 치료 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소소하게 영화 보기, 맥주 한잔의 여유 즐기기, 여행 다니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어요.
매년 마다 가을 겨울 쯤에는 꼭 한 번씩 해외여행을 하려 하는데요~ 아직 많은 나라는 못 가봤지만 일 년에 한 번씩 나가는 이 여행이 또 일 년을 힘차게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어주어서 너무 좋습니다.
직업 특성상 휴가를 길게 쓸 수 없어서 주로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 여행을 자주 가게 되요. 작년엔 라오스에 다녀왔어요. 올해는 12월에 일본으로 휴가를 떠날 계획입니다 :)
저의 집을 소개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집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저는 취업을 하면서 창원에서 서울로 혼자 올라오게 되었는데요, 부모님 도움을 받기 싫어서 처음 2년은 고시원, 1년은 친구와 자취, 3년은 월세로 지내다가 6년 만에 첫 전셋집을 구하게 되었어요.
이번 집은 포근한 보금자리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조금 깔끔한 성격이어서 이 집을 고른 이유 중에 제일 크게 작용한 건 붙박이장과 식탁 같은 기본 옵션이었습니다.
기본 옵션으로 수납공간은 한 번에 해결했어요. 그리고 집이 넓은 게 아니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가구로 심플하게 꾸미고자 했습니다.
이 집으로 이사할 때 평일에는 저녁 늦게까지 요리를 배우고 있는 중 이여서 하나씩 하나씩 채워왔습니다.
사실 제가 요리를 배우게 된 이유는 조금 슬프지만.. 만난 지 오래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혼자 있는 시간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뭔가 배워보고자 하다가.. 올해 초부터 육 개월간 요리 학원을 다니게 됐어요.
국비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술 교육원에 원서를 내어 합격 통보를 받고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실기를 준비했죠.
그리고 최근에 수료증을 획득!
퇴근 후 열 시까지 매일 수업 받느라 조금 힘들었지만, 나름 재미있었고 칼도 약간 능숙하게 사용하게 되었어요 ㅎㅎ 덕분에 집에서 요리도 자주해 먹고 있습니다.
주방
요리 학원 다닌 이후로 출입이 잦아진 주방도 살짝 보여드립니다.
요리할 때 자주 사용하는 파나 마늘 등의 기본 재료는 이렇게 준비해서 비닐 팩에 보관 중입니다.
평소에 퇴근 시간이 일정하기 때문에 요리학원 이외에도 저녁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운동도 하고, 이것저것 배워보려 노력하는 편이에요.
좋아하는 일
술은 한 잔만 먹어도 얼굴이 빨개지는 타입이지만 맥주 한잔이 주는 여유와 즐거움을 좋아하여, 집에서 혼자서도 마시고 한강에서 친구와도 마시고 퇴근 후 동료와도 한잔 마시면서 하루의 고단함을 잊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영화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시간이 있으면 혼자서라도 보고 하루에 3편 정도 몰아본 적이있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영화를 본 후 영화의 ost를 찾아서 한동안 들으며 영화에 빠져서 살기도 하구요ㅎㅎ
그래서 영화 보기에 좋게 50인치 티비로 구매하였고 티비 장은 화이트와 우드 컬러로 집안에 전체적인 컬라와 비슷하게 구매하였습니다.
책상도 실용적으로 옆에 책 수납이 가능한 것으로 골랐습니다. 그리고 탁상 스탠드보다는 인테리어 적으로도 좋은 장 스탠드로 구매하였어요.
집안에 포인트가 없어서 액자와 시계 달력 등을 구매하여 포인트을 주었습니다.
제일 신경 써서 구매한 부분은 침대입니다. 쇼파처럼 사용할 수 있는 침대를 원해서 데이배드형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침대에서 거의 모든 생활을 하고자 하여 매트리스를 라텍스 엠보싱이 들어간 것으로 하고, 침구는 비싸도 제일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고심해서 골랐어요~!
침대 머리 쪽에는 사다리형 선반을 두어 침대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을 올려두었습니다.
앞으로..
나에게 인테리어란.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자 하나씩 채워가고 비워내는 나만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집은 가구로만 스타일링을 해보았지만, 다음 집 혹은 신혼집에서는 벽에 페인트를 바른다던지 화장실에 타일과 조명을 바꾸어서 포인트를 준다던지.. 셀프 리모델링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저는 앞으로 더욱더 많은 것을 보러 다니고 배우고 싶습니다. 제 로망은 사랑하는 사람과 길게 배낭 여행을 가보고 싶은 것입니다.
그걸 이루려면 지금 더욱더 열심히 살아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