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된 아파트 부부 생활 패턴에 맞춰 감감적으로 리모델링

2000년에 준공된 32평 아파트로 이사 오게 되었습니다. 준공 이후 한 번도 공사한 적 없는 집을 많은 고민 끝에 전면 공사하고, 우리 부부 생활 패턴을 중심으로 인테리어 했습니다

시공 전 사진 먼저 보여드릴게요.

집 위치가 좋아 매매해서 들어온 집인데, 내부를 보니 처음에는 한숨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체리색 문과 몰딩, 걸레받이,창문..

그리고 전형적인 옛날 아파트 구조에 우리가 이사 오기 전 한 번도 시공되지 않은 집이라 고칠 것도 정말 많았어요.

게다가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곳이 주방인데, 주방이 꽤 좁아 맘에 안 들었어요.

그리고 세면대는 있지만 씻기에는 정말 불편했던 안방 화장실까지.. 이런 불편한 점들을 고려해서 많은 고민을 거쳐 인테리어 하게 되었습니다.

바닥은 제가 직접 고른 반짝거리는 소재의 타일로 마감했습니다.

중문은 흰색 여닫이 형식으로, 모두 망입유리로 설치했습니다.

거실은 아내의 의견을 따라 파스텔톤의 깔끔한 스타일로 인테리어 했습니다. 바닥은 강마루로 시공했고, TV장은 시공할 때 주문 제작한 것이랍니다. 양쪽으로 수납공간이 넉넉하고 각종 케이블이 눈에 보이지 않아, 여러모로 좋습니다.

그리고 거실에는 곳곳에 매입 등을 달았습니다. 쇼파는 혼수용품 살 때 가장 공들였던 것인데요~ 디자인이 예쁘고 청소하기도 편해서 정말 잘 산 것 같습니다. 우리 집 거실 분위기를 한껏 올려준 주인공이죠 :)

그리고 베란다 문은 폴딩도어로 설치했습니다. 설치 전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막상 설치 하고 나니 단열효과도 좋고, 관리하기 편해 좋아요. 무엇보다 날씨 좋을 때 활짝 열어두면 정말 예쁩니다.

다음은 발코니입니다.

이쪽은 안방으로 이어지는 곳입니다. 안쪽에 창고가 있어 청소기 및 청소 용품을 보관 중입니다. 이곳 문도 중문과 마찬가지로 망입유리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거실 발코니.

창문 쪽에 흰색 롤 블라인드를 달고, 바닥은 포인트 타일로 마감했습니다. 이곳은 강아지가 있는 공간이라, 상부장에 강아지 용품들로 꽉 채워져 있답니다.

주방 쪽에서 보이는 거실 모습입니다. 이곳을 지나면~

이렇게 주방이 있습니다 :)

주방 앞에도 녹색 철제 중문을 달았습니다. 처음엔 굳이 필요 있을까 했지만, 확실히 공간 구분도 되고, 분위기도 있고 참 좋더라구요.

상.하부장 모두 화이트로 깔끔하게 통일하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아일랜드 식탁도 두었습니다. 그리고 조명은 모두 매입 등을 달았답니다.

지금은 중문 앞 펜던트 조명 아래 공간에 이렇게 4인용 식탁을 두었습니다. 식탁 옆 벽면은 철판으로 해서, 추억이 담긴 사진을 붙여놓았어요:)

*식탁 - 디사모빌리

다음은 침실입니다.

한쪽에 작업공간을 마련해 두었는데요, 아내가 종종 새벽까지 작업을 하기 때문에 밤에 작업공간 빛이 침대 공간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 벽돌로 가벽처리 했습니다.

침실은 벙커형으로 매트리스만 놓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매트리스는 결혼 전부터 미리 정해놓았던 것으로 구매했어요.

그리고 침실 화장실입니다.

침실과 함께 가장 많은 변신을 한 곳입니다. 화장실도 전체 매입 등으로 했구요, 세면대 및 천장은 물이 묻어도 썩지 않는 나무로 했습니다.

샤워실은 문턱 쪽 단을 높이고, 유리를 설치해서 건식 화장실을 만들었어요.

마지막으로 드레스룸입니다.

왼쪽에 붙박이장을 제작해서 설치하고, 오른쪽에는 바지와 윗옷을 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상 우리 집 소개를 마칩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