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신혼부부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아파트 청약은 포기하게 되었고, 아웃도어 취미생활을 즐기는 우리 부부에게 집에서의 생활이 곧 힐링이자 여행이 되는 공간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여러 집을 둘러보다 마당과 테라스가 있고 공간 구분이 확실한 이 집을 좋은 가격에 매매하게 되었어요. 우리의 첫 집은 특별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상상만 하며 살다 결혼한 지 2년 만에 꿈꾸던 집을 사게 되어서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 집은 지어진 지 3년 된 30평(실사용 공간 60평) 타운하우스입니다. 5층으로 이루어진 복복층 구조예요. 오늘 보여드릴 공간은 3층과 4층인데요. 1층 주차장과 마당, 2층 거실과 주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매거진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어요.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저희 부부의 웨딩사진으로 장식해 주었어요. 3층은 작업실과 게스트룸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작업실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여러가지 취미를 즐기는 제가 이것저것 사부작사부작 거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거든요. 이 방에서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네일아트도 하고 영화도 보고 정말 멀티로 모든 것이 가능하답니다.
집중하거나 편히 휴식을 취하며 보내고 싶은 마음에 작업실은 내추럴톤으로 차분하게 꾸며주었어요. 따뜻한 원목 가구와 초록빛 식물로 채워주었습니다.
또 이곳은 남편이 들어오지 않는 완벽한 저만의 아지트입니다. 덕분에 완전히 제 취향을 담을 수 있었어요. 저녁에는 레트로 컨셉의 무드등을 켜고 지내기도 한답니다.
3층의 나머지 방은 게스트룸으로 사용 중입니다. 늘 깔끔하게 유지하며 청결에 신경 쓰고 있어요. 손님이 너무 많이 오시다 보니 호스트 마인드를 가지게 되었네요!
4층으로 올라오시면 침실과 테라스가 있습니다. 먼저 저희 부부의 침실부터 보여드릴게요.
먼저 저희 부부 침실은 예전부터 생각했던 고급스러운 리조트처럼 꾸며봤어요. 특정 리조트를 상상하며 가구와 침구류를 골랐습니다.
침대는 낮은 평상 디자인에 사이드 테이블이 일체형으로 되어있는 월넛 소재의 디자인으로 골랐습니다. 침구는 호텔 베딩으로 너무나 유명한 제품으로 선택했고요. 침대 위에 멋진 숲속 풍경의 아트웍도 걸어주니, 매일이 여행 같은 침실이 완성되었어요.
저녁에는 이렇게 아늑함이 두 배가 된답니다. 형광등보다는 따뜻한 빛의 조명만 켜고 생활하고 있어요.
또 복복층의 구조이다 보니 물 한 컵 먹으려 2층 주방까지 내려가기 귀찮을 것 같았어요. 침대에 누워서도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구매한 미니 냉장고는 정말 정말 잘 산 가전 중 하나입니다.
저희 집에는 욕실이 3개 있는데요, 전부 똑같은 타일을 써서 그런지 사실 제일 애정이 가지는 않아요. 하지만 침실 옆에 있는 욕실에는 욕조가 있어서 이렇게 반신욕을 위한 힐링공간으로 조금씩 꾸며놓았어요.
우리 집에는 총 4개의 테라스가 있습니다! 1층 마당의 테라스는 이번 여름에 휴양지의 수영장 느낌으로 꾸며놓았어요. 2층 거실 옆의 테라스는 우리 집 강아지의 배변 공간으로 별다른 인테리어가 없고요.
4층 안방 테라스에서는 홈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놓았어요. 산도 보이고 주변이 탁 트여 있어 노을이 질 때면 정말 예쁜 곳입니다.
손님이 오시면 야외 바비큐장이 되기도 하는데요. 홈 파티를 좋아하는 저희 부부에게는 정말 없어서는 안 될 4층 테라스입니다. 4층 테라스처럼 멋진 공간으로 쓰일 수 있도록 5층 테라스도 인테리어 진행 중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Not Buying, but living', 이 집을 꾸미며 늘 떠올렸던 말이에요. 돈으로 사는 집이 아닌 살아가는 집이라는 의미인데요. 이 집은 우리의 온기와 하루하루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소중한 공간이랍니다. 그럼 이상으로 저희 집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보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