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과 자연을 좋아하는 신입 디자이너, Butterflyroomi라고 합니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 뻥 뚫린 풍경과 자연을 느끼러 매년 여행을 갔었는데요, 작년부터는 어쩔 수 없이 다른 방향으로 힐링하게 되더라고요. 제 방을 소개하면서 집에서 즐기는 저만의 힐링 법도 간단하게 소개해드릴게요!
인테리어 브랜드나 예쁜 공간을 자주 보러 다닐 만큼, 원래부터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어요.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제 방에도, 제 취향을 담아 인테리어를 하고 싶었습니다! 게다가 직업 특성상 방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작업하기에도 그리고 휴식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꾸리고 싶었어요.
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은 지어진 지 10년 정도 된 34평 아파트입니다. 방 3개, 화장실 2개, 거실, 주방, 드레스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제 방을 위주로 꾸미고 있는데요. 3개의 방 중에서 제 방이 가장 작지만, 뷰도 좋고 햇살도 잘 들어오는 편입니다.
제 방의 전반적인 인테리어 컨셉은 모던 바우하우스 & 내추럴 무드입니다. 특히 코로나로 여행 못 가는 아쉬움을 제 방에 다 담아보려 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았던 여행지인 스위스의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바우 하우스의 모던함에 한껏 담아보았어요.
물론 공간이 정확히 분리된 건 아니지만, 작업 공간, 침실 공간, 서재 공간으로 나누어서 설명드릴게요.
가장 먼저 테이블이 있는 작업 공간입니다. 작업 공간은 디자인적인 영감을 받으면서 작업하기 편한 환경으로 꾸며주었어요. 테이블 위에는 화이트의 스테인리스 조명을 배치해 주었어요. 덕분에 깔끔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책상 역시 스테인리스 재질의 화이트 원형 테이블을 두었어요. 밖에 나가지 않아도 카페에서 작업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의자는 제가 원단을 골라 직접 제작했는데요. 노란 색감이 매트의 파란색과 대비되는 느낌을 주어 방의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또 'ㄷ'자 모양으로 제작해 바우하우스를 연상시켰습니다.
작업을 할 때 이외에는 이 공간에서 주로 음악을 틀고 책을 읽어요. 차 마시는 것도 좋아해서 차를 마시면서 일기를 쓰기도 합니다. 또 인센스를 피우거나 룸 스프레이를 뿌려서 심신의 안정과 힐링에 초점을 맞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연을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요. 여행지도 스위스가 가장 좋았을 만큼 식물과 꽃, 탁 트인 풍경을 중요시해요. 여행을 못 가는 지금 상황에서 내 방에서도 힐링하고 싶었습니다. 침실 공간에 산과 나무가 가득한 패브릭 포스터를 배치해 자연 속에 작업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패브릭 포스터 앞에는 모듈 선반으로 모던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협탁 위에는 향수와 향초 등 각종 오브제를 올려두었습니다. 자연을 좋아하는 제 취향을 담아 꽃과 식물도 많이 배치해 주었어요. 꽃의 색깔과 종류를 바꿔가며 분위기를 바꿔주고 있습니다.
꽃이나 식물로도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지만, 제 방에 가장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소는 침구인데요. 대체로 화이트 톤 침구에 베개 커버 색을 바꿔가면서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북 카페 공간입니다. 책 읽는 취미가 있어서 책장이 제 방에서 정말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요.
화이트 책장에 책을 색깔 별로 꽂아주었습니다. 확실히 책도 꽂는 방식에 따라 인테리어 요소가 될 수 있더라고요.
이번에 서울로 본가를 옮기면서 제 방을 제대로 꾸미게 된 지 어언 4개월이 다 되어가요. 작은 공간이지만 취향을 가득 담아 이것저것 꾸미고 있어요. 직접 꾸민 이 방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디자인적 뮤즈이자, 진정으로 쉴 수 있는 포근한 휴식처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저희 집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