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년간 근무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ssujin1004라고 합니다. 또 저는 결혼 7년 차로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인 남편과 함께 살고 있어요. 남편과는 결혼 전부터 캠핑, 야구, 마라톤 등 함께하는 취미가 정말 많았어요.
요즘에는 활동적인 취미보다 보통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집꾸미기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에는 몇 년을 혼자 살았는데 그때부터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이왕 살 거면 깔끔하고 예쁜 공간에서 살고 싶잖아요. 그때 나만의 공간을 하나하나 꾸며가며 신혼집에 대한 로망을 키워갔었죠. 지금은 그 로망을 이뤄가며 남편과 알콩달콩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집은 29평 아파트입니다. 결혼 7년 차이다 보니, 이번 집이 벌써 3번째 신혼집인데요. 처음에 작은 전세로 시작해, 두 번째 신혼집은 자가로, 이번 신혼집은 조금 더 넓은 곳으로 옮겼거든요! 양가 도움 없이 오로지 저희 둘만의 노력으로 조금씩 넓혀 온 거라, 집에 대한 애정이 더 크답니다.
막 결혼했을 때에는 우드 인테리어에 빠졌었는데, 이번에 이사 오면서 화이트를 기반으로 깔끔한 인테리어를 구상했어요.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고 있지만, 비워도 비워도 끝이 없네요. 인테리어 비용은 부분 시공으로 800만 원 정도 지출했습니다. 가구나 소품은 때에 따라 조금씩 구매한 지라,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저희 집 거실입니다. 아무래도 가장 많이 생활하는 곳이 거실이다 보니 거실에 신경을 제일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편안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으로 꾸며봤습니다.
이사 오기 전 커다란 가죽소파를 처분하고 패브릭 소파로 바꿨어요. 분리가 되는 모듈 소파라 청소하기도 편하고 분리가 되기 때문에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요. 덕분에 요리조리 소파 옮기며 거실 인테리어 변화를 주고 있답니다.
소파 주변에는 벽난로 콘솔, 모듈 선반, 소파 테이블 등을 배치해 모던한 느낌을 주었어요. 주변 화분들의 싱그러움과도 잘 어울리는 거실이 완성되었습니다.
거실 쪽 베란다입니다. 이곳은 저희 부부가 취미활동을 하는 곳이에요. 결혼 전부터 남편과 함께 했던 오랜 취미인 캠핑을 할 수 있습니다. 야외로 캠핑을 나가지 못할 때에는 베란다에서 홈 캠핑을 종종 즐긴답니다.
거실과 연결된 주방입니다. 주방의 구조가 마음에 들지 않아, 부분 시공을 진행했어요. 신축 아파트라 전부 뜯어고치기에는 가깝기도 하고 전체를 공사할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었거든요.
먼저 이사 오면서 꼭 사고 싶었던 비스포크를 위해 냉장고장을 새로 짜넣었습니다. 덕분에 훨씬 깔끔하고 모던한 주방이 탄생했어요.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고 있는 포인트입니다.
다이닝 공간 위 조명도 교체해 주었어요. 크고 답답해 보이던 기존 조명은 철거하고 심플한 느낌의 펜던트 등을 달았습니다.
싱크대 안쪽에도 결혼 전 로망을 실현했어요. 꼭 가지고 싶었던 화이트 수전을 달았어요. 이건 업체를 거치지 않고 남편이 셀프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또 빌트인으로 있던 4구 가스레인지가 불편해서 3구짜리로 바꿨어요.
주방 옆 발코니에는 작지만 유용한 팬트리와 세탁실로 쓰고 있어요! 주방 옆에 위치해 있어 동선도 좋고 각종 물품을 수납할 수 있어 굉장히 실용적인 공간이랍니다. 문에도 화이트 인테리어 필름 작업하고 시트지까지 붙여주었더니 훨씬 깔끔하게 변신했어요!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저희 부부의 침실입니다. 저희 부부가 모두 평소 잠자리에 예민한 편이라, 침실은 최대한 심플하게 유지하고 있어요.
이번에 이사 오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침대 프레임을 처분하고 매트리스만 사용 중이에요! 침대가 워낙 높은 편이었는데 매트리스만 사용하니 방도 훨씬 넓어 보이고 편하더라고요.
또 침실은 다양한 아이템들을 활용해 분위기를 바꿔주고 있어요. 베개 커버만 바꿔줘도 기분이 달라지더라고요. 그리고 침대 주변에 각종 조명과 식물 등으로 산뜻한 느낌도 주고 있습니다.
아이가 없는 저희 부부는 방 3개 중 2개를 각자의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지금 보여드리는 공간은 제가 주로 쓰는 홈 시네마입니다. 혼자만의 공간인 만큼 온통 제 취향으로 가득한 곳이에요.
평소에 모아왔던 빈티지 엽서들로 벽면을 채워주었어요. 엽서 위에는 노란색의 빈티지 시계와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이 벽면에는 햇살이 비치면 더욱 예뻐져 200% 만족하고 있어요. 원래 깔끔한 걸 좋아하지만 이 공간만큼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주고 싶었거든요!
저녁이 되면 이 공간은 홈 시네마로 변신하기도 하는데요. 아늑한 조명을 키고 좋아하는 영화를 고르면 끝이에요! 달콤한 간식까지 먹으면 진짜 영화관 부럽지 않을 정도입니다. 덕분에 영화관 안 간 지도 몇 년 됐네요.
집은 그냥 제 세상 그 자체인 것 같아요! 혼자 살 때부터 꿈꿔왔던 로망을 지금 이 집에서 다 실현하고 있거든요. 나에게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이 공간을 취향으로 채워갈 생각이에요! 그럼 지금까지 긴 길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