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꾸미기 스타일링스트 시에나입니다.오늘은 지난 7월 투표로 진행했던 원컬러 집꾸미기 중1위를 차지한 베이지편 스타일링 공간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동규님은 이번에 20살이 되면서 첫 자취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평소 베이지색을 좋아해 가구를 모두 우드톤으로 맞춰 구매했지만, 공간 분리 없이 가구들만 놓여있는 느낌이라 정돈도 잘 안 되고, 편하지 않은 느낌이 들어 이벤트에 신청했다고 해요.
전형적인 원룸 구조에 체리색 몰딩이 있는 집인데요. 창문과 붙박이장 문, 베란다로 통하는 큰 창이 있어 가구 배치에 어려움을 겪으셨다고 합니다.
(styling board)
이번에는 시공을 따로 진행하지 않고 체리색 몰딩을 살려서 스타일링을 진행해봤는데요. 부피가 조금 더 큰 베이지색 가구를 활용하고, 다양한 톤의 베이지색과 패턴으로 단조롭지 않게 해줄거에요.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와서 베이지덕후라는 게 딱 느껴질 수 있도록 가구 배치를 해볼 예정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곳에는 책상을 배치해 주었는데요. 동규님은 평소 집에서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책상 공간이 가장 중요했어요.
노트북이 아닌 데스크톱을 사용하고 계시기 때문에 책상에 데스크톱을 놓고도 친구들과 함께 얘기 나눌 수 있는 크기의 책상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원룸이라서 큰 책상을 놓기에는 답답해 보이고 동선도 불편할 것 같아서 확장형 테이블을 놓아주었는데요. 평소에는 1200mm의 책상으로 사용하고, 친구들이 올 땐, 1800mm까지 확장해서 사용이 가능해 평소 공간 차지 없이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들어오자마자 데스크톱 뒷면이 보이기 때문에 조금 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모니터 받침대를 놓아 정리를 해주었고, 책상다리를 활용해 전선 정리도 깔끔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하지 않을 때는 키보드와 마우스도 모니터 받침대에 넣어 보관이 가능합니다.
의자는 좌판이 넓고 편한 걸로 골라 앉아있기 편할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그리고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를 고려해 원형의 방석도 함께 추천드렸습니다.
반대편에는 책상 아래에 넣어둘 수 있는 사이즈의 벤치와 체크 패턴의 접이식 의자를 두어 친구가 왔을 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아래에는 독특한 형태의 러그를 깔아주어 포인트를 주었어요.
책상 옆으로는 베이지 색상의 세로형 포스터를 걸어주어 벽면이 심심하지 않게끔 해주었습니다.
책상과 침대 사이에는 선반장을 두어 공간 분리를 해주었는데요.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을 보관하거나 블루투스 스피커, 술잔 등을 놓고 사용하시기 편하도록 했습니다. 선반은 높이가 낮은 뒷받침이 있는 제품으로 침대로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어요.
그리고 집에서 친구와 술 마시는 걸 좋아한다고 하셔서 책상 위로는 펜던트 조명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활장 형태의 스탠드 조명을 놓아주었고, 곳곳에 스마트 라인 조명을 설치해 분위기를 색다르게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침대 역시 베이지 컬러의 우드 프레임으로 골라주었는데요.
침대 헤드에 수납을 할 수 있는 약간의 공간이 있어 협탁 대신 간단한 물건이나 자기 전 핸드폰을 올려둘 수 있답니다.
매트리스 커버는 옅은 베이지 컬러에 브라운 체크 패턴이 있는 거로 골라주었고, 이불은 베이지와 회색이 양면으로 되어있어 심플하지만, 포인트가 될 수 있게끔 해주었습니다.
거기에 체크 패턴과 스트라이프 패턴의 베개커버를 더해주어 단조롭지 않게 해주었어요.
침대 앞쪽으로는 작은 드레스룸 공간을 만들어 주었는데요. 우선 기존에 있던 행거는 베란다 쪽으로 옮겨 빨래 건조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슬라이딩 도어가 있는 옷장과 서랍형 옷장으로 교체해주었어요.
서랍형 옷장은 앞이 뚫려 있어, 정면에서 옷이 안 보일 수 있도록 방향을 틀어서 놓아주었습니다.
벽에는 벽걸이 행거를 설치해 가벼운 모자 등을 걸어둘 수 있게 해주었어요. 전신거울은 각도 조절이 가능한 거로 놓아드렸고, 멀리서 전체적으로 볼 수 있게끔 배치해 주었습니다.
책상 맞은편 가운데 벽에는 옷 외에 다른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도록 서랍장을 두었어요. 벽과 동일한 사이즈로 골라 좀 더 깔끔해 보일 수 있게 해드렸습니다.
서랍장 위에는 공간에 잘 어울리는 포스터를 올려두었는데요. 서랍장이 문 근처에 위치하기 때문에 나가기 전 챙겨야 할 물건들을 보관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그 위로 모든 곳에서 잘 보이는 위치에 베이지 컬러의 시계를 걸어주었습니다.
동규님은 유튜브에서 보던 꿈만 같던 집이 눈앞에 있어 집 들어올 때마다 설레고, 나가있으면 집 생각밖에 안난다고 해요. 그리고 이전엔 친구들이 놀러올 때만 청소를 했었는데, 스타일링을 한 후로는 수시로 청소하는 습관도 생기셨다고 합니다.
첫 자취를 시작한 동규님의 집을 베이지 가득한 공간으로 꾸며보았는데, 재미있게 보셨나요? 다음번에 다른 색의 원컬러 집꾸미기로 소개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