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대학원생인 daishi8882라고 합니다. 저는 친구들 만나는 것만큼이나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사람이고요! 그래서 방 꾸미기에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할애한 것 같습니다.
바로 저희 집에 대해 소개해볼게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지어진 지 20년 정도 된 원룸입니다. 원룸이기 때문에 거실 및 주방이 나누어져 있지는 않고, 간단히 화장실 하나 있는 원룸형 자취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방 크기는 5평 정도로 좀 좁은 편입니다. 하지만 저는 집에 있는 시간이 적어서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원룸 세입자이기 때문에 벽지라던가 기타 빌트인 구조물들을 바꾸기에는 곤란해서, 최대한 깔끔한 집을 찾아다녔습니다. 제가 선택한 이 집은 화이트톤의 벽지로 도배되어 있었고, 몰딩 역시 크게 디자인에 영향을 주지 않을 만한 베이지색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집에서 살기로 결정했죠!
사실 인테리어 컨셉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민망하지만, 모던함보다는 나무를 비롯한 빈티지한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했던 거 같아요. 빈티지한 분위기를 추구하고자 한 이유는, 가장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으로도 나름의 분위기가 될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그리고 아마 가장 궁금해하실 비용! 저는 다 합쳐서 80만 원가량 들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선물 받은 아이템들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성비 좋은, 저렴한 제품을 활용해서 집을 꾸몄습니다.
제 방의 현관이자 신발장인 공간입니다. 뭐가 이거저거 많죠. 달력도 보이고요. 신경을 많이는 못 쓴 공간이지만, 나음대로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 공간의 역할은 충분히 잘 해주고 있으니까요.
원룸 내 거실 공간입니다. 제가 정말 아끼는 선물 받은 2인용 소파가 있고요. 폭신하기까지 해서 제2의 침대라고 보아도 무방한 거 같아요. 2인용 소파라고 하더라도 1.5인용인 경우가 많은데, 저 소파는 정말 2인용입니다! 정말 넉넉해요.
소파 커버는 전체적인 방 분위기에 맞게 구매를 하였는데, 제가 사용하는 침대 커버와 비슷한 재질이라 몸에 닿는 촉감이 매우 좋아요. 제2의 침대 맞죠.
소파 앞의 스툴은 방에 마땅한 의자가 없어서 들여놓게 되었어요. 자취하시는 분들 공감하시겠지만, 생각보다 의자들이 비싸더라고요. 주로 사용하는 한 개의 의자 제외하고는 스툴로 대체하였는데, 현명한 선택이었던 거 같아요! 훌륭하게 제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보시다시피 가끔은 화분도 올려놓고 옷도 던져놓곤 합니다.
소파 옆에 공간 분리를 할 겸 겸사겸사 배치해놓은 이것은 바로 책상입니다. 앉아있을 때 대부분의 일상은 책상 위에서 보내요. 몇 년 동안 책상의 필요성을 못 느끼다가, 최근 구매하였는데 왜 진작 안 샀을까 하는 후회가 들 정도예요. 학교에서 돌아와, 노트북을 사용한다거나 공부를 하거나, 식사도 책상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출시된 제품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임에도, 제 원룸 거실의 반을 차지한답니다. 하지만 방의 중심도 잡힌 느낌이어서 만족스럽답니다. 테이블보의 유무로도 방의 분위기를 달리할 수 있죠. 그 느낌이 질린다면 테이블보를 빼고 생활하기도 하고요!
주방 공간이 매우 귀엽게 있습니다. 정말 평범한 원룸형 주방입니다.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을 사용하며, 싱크대를 제외하면 조리 공간이 협소해요. 하지만 그만큼 간단하게 해먹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밝은 베이지 톤의 벽지에 맞는 침구류를 배치하였고, 테이블보 및 책상, 그리고 러그와 베개 커버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주었습니다.
방이 워낙 좁다 보니 작은 소품 하나에서 분위기 변화가 큰 것 같아요. 좁은 방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만든 포스터를 벽면에 배치해 놓았어요. 디자인 요소로도 손색없고, 저만의 방인 기분이 들어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포스터들도 한번 소개해드릴게요. 모두 영화 포스터가 아닌 직접 찍은 사진들을 출력해 만든 것이랍니다. 그렇다 보니 저희 집을 더더욱 저만의 공간으로 느껴지게끔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발견한 어떤 디자이너 분의 아이디어였는데, 협소한 공간을 최저 비용으로 고유하게 만들어주는데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이 종류 / 사이즈 / 테두리 순으로 간략히 설명드려보자면, 종이 종류는 가장 가벼운 기본지 재질로 합니다. 무거운 재질의 포스터는 금방 벽에서 떨어지더라고요. 가벼운 재질은 가격도 저렴하고, 떨어지지도 않아서 스카치테이프로 간단히 고정 가능합니다!
사이즈는 모두 A2 사이즈입니다! 원본의 화질이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다면 A2로 출력해도 크게 깨지거나 하지 않아요!
테두리는 원본 사진의 테두리 부분이 절대 잘려서는 안 된다고 하시는 분들에 한하여, 포스터 제작 시 가로 세로 3cm 정도 넉넉하게 제작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레드프린팅이라는 업체에서 제작하였는데, 찾아보시면 비슷한 업체가 많을 거예요.
서재라고 하기엔 애매하고, 제가 매우 아끼는 북 케이스입니다! 톤도 정말 이쁘고, 무엇보다 튼튼해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어요. 북 케이스지만 책이 좀 적네요.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책을 포함한 굉장히 다양한 물건들을 보관하거나 올려놓을 수 있어서 활용도가 굉장하답니다.
또 비싸지 않은 가격에, 견고함과 묵직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입니다. 탁상시계나 손목시계, 그리고 향초 및 핸드크림과 같이 매일 사용하는 물건들을 북 케이스 위에 올려놓곤 한답니다.
전신 거울은 현관 좌측으로 보입니다. 방도 좁은데 전신 거울을 놓는 게 맞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큼지막한 거울 덕에 방이 덜 좁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거울 모서리들을 이용해 가방을 걸어놓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가구는 협탁입니다. 협탁은 소파와 침대 사이 어딘가 놓고 생활을 합니다. 책상이 지겹거나 간단하게 할 일이 있을 때 소파에 앉아서 활용하기에 딱 좋은 사이즈죠. 그 옆에는 단 스탠드가 있는데, 잠들기 전에 스위치만 딸깍하고 자면 정말 편하답니다.
언제부턴가 학교에서 돌아와 자기 전까지 집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후에는 방을 조금 더 내 스타일대로 꾸며보면,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와닿지 않을까 싶어서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큰 비용을 들여 꾸민 공간은 아니지만,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공간이랍니다.
제 공간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