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외국계 회사에서 회계 업무를 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인 'om.ys'라고 합니다.
저는 집에 있는 시간을 가장 좋아하고, 그다음으로는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 입니다! 밀린 청소와 빨래 그리고 식물들 돌보는 일까지 마치고 나면 홈카페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죠.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지어진 지 2년 된 아파트로, 35평에 침실이 1개 화장실이 2개 거실, 드레스룸, 서재 그리고 아직 꾸미지 못한 방 1개가 있습니다.
저희 집의 장점은 인테리어 하기 좋은 무난한 구조에다, 예쁜 정원 뷰가 있다는 거예요. 제가 다니는 회사와도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죠.
사실 컨셉 없이 집을 꾸미기 시작했고, 지금도 취향과 컨셉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그래서 일단은 유행이 지나도 질리지 않을만한 내추럴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가구와 소품을 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 집 인테리어를 굳이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화이트&우드 인테리어 일 것 같아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소파는 회색빛이 살짝 도는 베이지색의 패브릭 소재로 되어있는데요. 컬러도 소재도 모두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거실이 더 아늑해 보여요. 패브릭이지만 청소가 쉬운 에코 클린 소재라 관리도 어렵지 않고요.
소파의 깊이감이 넉넉해서 누워있기도 편하고, 모듈 소파라 요리조리 옮겨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티비보는 것을 좋아하는 부부라 티비도 75인치 벽걸이로 구매했는데요. 티비 선들은 모두 매립해서, 지저분한 부분이 없게끔 했어요.
눈에 거슬리는 게 없다 보니, 퇴근하고 나서 티브이 보면서 소파에서 뒹굴뒹굴하면서 보내는 시간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부엌은 원래 누렁누렁한 타일과 하부장이였는데 전체 시트지 시공을 하고 벽면에는 화이트 타일을 시공해서 깔끔한 화이트 주방으로 만들었어요. 타일은 유행을 타지 않을 것 같은 하얀색 직사각형 타일을 골랐는데요. 색상을 바꿔준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확 바뀌더라고요!
짐을 많이 내놓지 않으려고 하고 자주자주 사용하는 주방 가전들만 내놓고 사용하고 있어요. 가전은 모두 화이트로 선택한 탓에 조금 차가운 느낌이 들어, 우드 선반과 작은 화분들을 두어 따뜻한 느낌을 더해줬어요.
주방 앞쪽에는 다이닝 공간이 있습니다. 벽에는 그림을 걸어두어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요즘엔 요리와 플레이팅에 푹 빠져있어요. 예쁜 그릇도 차곡차곡 모으고 소품들도 하나둘 채워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외식을 참 좋아했는데, 요즘은 집에서 커피와 브런치를 즐기고, 퇴근 후에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집에서 간단히라도 차려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가 지고 난 후의 다이닝룸 모습이에요. 펜던트 조명 빛에 벽에 걸린 고양이 모양 소품이 더 반짝반짝하네요.
안방은 거실 다음으로 제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에요. 제가 정말 잠이 많거든요. 침대는 템프의 모션 베드를 사용하고 있고, 침대 옆에는 제 첫 빈티지 아이템 빈티지 트롤리와 작은 협탁을 두었어요.
조명을 좋아하고 수면패턴이 남편과 다르기 때문에 각자 조명을 하나씩 두고 있어요. 또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액자와 침구를 바꿔주며 침실 분위기에 변화를 주고 있답니다.
서재는 다른 공간에 비해 가장 늦게 채워진 공간인데 가끔씩 공부도 하고 집중할 공간이 필요해서 고민하다 서재를 꾸미게 되었어요! 책상은 우드랑 화이트 테이블 중 고민하다 데스커의 화이트 테이블을 구매하였고 서랍은 자취 때부터 쓰던 이케아 철제 서랍을 두어 충전기, 필기구 등 자잘 구리 한 소품들을 담아 놓았습니다.
처음에는 벽면에 책상을 붙여서 사용했었는데요. 요즘에는 책상 배치를 바꿔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식물 키우는 걸 좋아하는 식물 집사입니다! 그래서 거실이나 주방 집안 곳곳에 화분들을 놓고, 꽃도 지주 사는 편이에요. 하지만 역시 통풍이 잘 되는 베란다에 가장 식물들이 많죠. 작은 베란다지만 수전이 있어 식물들 물을 듬뿍 주기도 좋거든요.
베란다 타일은 따로 줄눈 시공을 하지 않아, 타일들 사이사이가 더러워지고 청소도 어려워 조립식 타일을 덧대어 깔았습니다. 화이트 색상으로 설치해 다른 공간의 인테리어와 통일성을 주려 했어요. 배수도 잘 돼서 화분들 물 주기에도 참 좋답니다.
집이란 밖에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채우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의 모든 물건들은 어느 것 하나 고민 없이 들여온 것이 없기에, 에너지를 뚝딱 채울 수 있는 공간이 된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더 집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어요.
앞으로도 집을 더 살피고, 제 취향도 천천히 더 들여다보며 제 공간을 열심히 가꿔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