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집에서 노는 걸 좋아하는 'wltn96'입니다. 집에 있을 땐 주로 요리, 코바느질, 홈 트레이닝, 홈 카페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요. 정말 다양한 취미를 가졌죠?
지금 사는 집은 저의 첫 번째 전셋집이에요.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처음으로 가져본 전셋집이기도 해서 애착을 가지고 꾸몄답니다.
이 집은 2007년에 준공된 5.5평 오피스텔이에요. 일반적인 분리형 원룸으로 현관, 화장실, 부엌이 방과 나뉘어 있어요. 많은 집을 알아봤지만, 구축의 가격 대비 넓은 평수와 큰 창문이 마음에 들어 이 집과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인테리어에 사용한 색은 주로 화이트 우드, 그리고 베이지예요. 원래는 올 화이트 인테리어를 하고 싶었지만, 이 집의 기본 시공이 체리색 몰딩이라 포기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이 물씬 나는 제 방 분위기가 아주 마음에 들어요!
그럼 침대 공간부터 보여드릴게요! 곳곳에 귀여운 캐릭터 인형과, 러그가 숨어 있어요.
이 집은 6평이 안되는 원룸이라 수납공간이 많이 부족해요. 그래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수납 침대를 구매했습니다. 계절 지난 옷들과 이불들을 보관할 수 있고 침대 헤드가 있어 간단한 화장품 및 소품들을 비치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아주 좋아요!
원래 인테리어 하면 패브릭을 빼놓을 수 없죠. 저는 매트리스 커버와 이불 커버를 베이지 계열로 선택해, 방이 더 따뜻해 보이게 연출했어요. 또 공간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커튼은 귀여운 노란빛의 체크무늬를 선택했답니다. 아기자기한 느낌이 물씬 나는 침대 공간으로 완성되었어요.
제가 평소에 지내는 모습은 이래요.
집이 너무 밝은 게 싫어 조명을 하나 둘 모으다 보니, 벌써 여러 개가 모였네요. 형광등을 켜지 않아도 충분히 밝고 더 아늑한 느낌이라, 항상 조명만 켜고 지내고 있어요.
이사 초반에는 공간감을 확대하고자 높이가 낮은 좌식 테이블과 소파의 다리를 빼고 낮게 사용했어요. 그런데 계속 생활하다 보니 무릎과 허리가 점점 안 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소파의 다리를 끼우고 원형 테이블을 두었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무릎과 허리가 아프지도 않고, 소파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여기는 행거, 거울, 선반이 있는 취미 공간이에요.
행거엔 예쁜 옷들을 걸어두었는데, 이렇게 하니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입을 수도 있더라고요. 행거 왼편에는 전신거울을 두고 외출하기 전 매무새를 확인하고 나가고 있어요.
선반 위에는 제가 종종 사용하는 홈 카페 용품과, 캔들을 올려두었어요. 커피 머신과 믹서기도 모두 베이지 톤으로 맞췄답니다. 소품 하나하나가 모여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이 나죠?
제게 집이란, '오직 나만의 공간'이자 '나의 취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곳'이에요. 앞으로 저의 첫 전셋집은 크고 작게 변해가겠죠? 그러면서 저만의 인테리어 꿀팁도 쌓일 테고요. 이렇게 좁은 원룸이더라도, 이런저런 시도를 통해 자기만의 인테리어 팁을 찾아가는 과정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저희 집들이에 와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려요. 모두 자신만의 공간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길 바라며, 저는 글을 마쳐볼게요. 안녕히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