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조업계 회사원으로 제품을 기획하는 업무를 하고 있는 shom_lee라고 합니다.
저는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이고, 가끔은 주변 사람들에게 빵을 직접 구워 선물하기도 해요. 빵집과 카페, 그리고 맛집 탐방을 좋아하고, 여행이나 산책, 홈트레이닝과 같은 활동적인 일을 좋아합니다!
성격은, 주변 사람들 말로는 차분하고 진지하다고 하네요?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스타일이고, '남보다는 나'에게 더 집중하고 싶어 하는 성격이에요.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독립을 하고 '온전한 나만의 공간'이 생기고부터였어요. 구상한 집의 이미지에 맞춰서 하나 둘 공간을 꾸몄는데 참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더라고요. : )
제가 살고 있는 집은 6평의, 지어진 지 1년도 안된 오피스텔이에요. 1층에는 화장실과 주방, 원룸 공간이 있고 2층에는 수납 공간과, 알파 공간이 있는 '복층형 원룸'입니다.
제가 이 집을 고른 건, '지어진 지 3년 미만인 신식 주거공간', 그리고 '멋진 창문 뷰'와 '적은 소음'이라는 조건들을 모두 갖추었기 때문이에요. 이 집은 주변에 건물이 없어서 탁 트인 뷰를 가지고 있었는데, 저는 그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도로와 떨어져 있어서 자동차 소음이 적은 점까지 완벽해 '첫 입주자'로 이 집에 들어오게 되었답니다.
제가 잡은 인테리어 컨셉의 첫 번째는 '원룸을 투룸처럼'이었어요. 이 컨셉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완벽한 '공간 분리'가 필수였죠. 그래서 저는 사진처럼 계획을 먼저 짜보았어요. 저처럼 공간 분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계신 분들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말씀드릴게요.
1. 빌트인 가구들을 활용할 수 있는
최소 공간 확보를 위해! 면적 계산은 필수!
2. 정확한 방 넓이 측정은
면적 효율 100퍼센트'로 가기 위한 지름길!
3. 공간 분리는, 상상력에서부터!
가구를 가로로 배치할지, 세로로 배치할지
혹은 어떤 침대 옆에는 어떤 가구를 둘지 상상해보세요.
제가 선택한 방법은, '책장'을 파티션처럼 활용해서 침실과 서재, 주방을 간이적으로 분리하고, 복층 공간은 거실 혹은 취미 공간으로 꾸미는 거였어요.이렇게 하니까 원룸이 마치 투룸처럼 분리되어 삶의 질이 더 높아지더라고요.
그렇게 꾸민 거실을 보여드릴게요. 우드 톤과 그레이, 그리고 그린을 조화롭게 배치해서 꾸민 '마음의 안식처'같은 공간이에요. : )
더 디테일하게 보여드릴게요.
저 같은 복층 오피스텔에서 지내시는 많은 분들은, 2층을 침실로 꾸미곤 하시던데 저는 '천장 높이'를 고려해서 복층이 아닌 1층에 침대를 두었어요. 침대는 창문 쪽으로 바짝 붙여서 침대에서 바깥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침대의 왼쪽으로는 파티션 책장을 두어 1층의 다른 공간들과 침실을 분리했어요. 파티션 책장은 양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라 침대 쪽에는 무드 등과 알람시계, 그리고 핸드폰 무선 충전기를 두어 자기 전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침실의 패브릭은 '채도가 낮은 그린 컬러'로 전체적으로 은은하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그 후 '리프 패턴'의 베개와 블랭킷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다음으로 저의 서재 공간을 보여드릴게요. 파티션 책장의 반대편이지만요. (웃음)
이 책장에는 최근 공부 중인 베이킹 관련 서적을 꽂아두거나 아끼는 접시들을 나열해두었어요. 예쁜 소품과 책들로 '갤러리'처럼 꾸미는 재미가 있는 공간입니다.
책장 옆의 책상에는 멀티탭과 USB 포트가 삽입되어 있어서, 노트북이나 핸드폰을 충전하기도 탁상 조명을 사용하기도 매우 편리해요! 책상 앞 스크린과 파티션 책장의 타공 패널에는 엽서나 그림을 붙여 포인트를 주고, 간단히 걸 수 있는 다용도 꽂이와 꽃, 그리고 피규어를 놓아 저의 취향을 담아보았어요. : )
책상과 책장, 그리고 침대는 모두 패키지 가구예요. 패키지 가구를 사용하니까, 형태나 컬러가 통일되어서 깔끔하게 공간 분리가 되어 좋더라고요. 깔끔한 분위기로 공간 분리를 하고 싶은 분들께 '패키지 가구'를 추천드려요!
복층의 거실은 천장이 낮기도 하고, 여럿이 모였을 때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고 싶어서 '등 쿠션'을 활용한 좌식 공간으로 꾸몄어요. 독특한 모양의 좌식 테이블과 지지력이 좋은 등 쿠션으로 편안한 좌식 공간을 꾸며보았습니다. 바닥에는 귀여운 패턴의 땡땡이 카펫을 두어 공간에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거실 구석에는 밝은 우드 톤의 협탁을 두어, 에어컨 리모컨이나 티슈를 수납하고 예쁜 캘린더와 무드 등으로 장식했어요.
여유로운 밤이면, 저는 종종 2층에 올라가 조명을 켜놓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답니다. 이게 행복이겠죠?
제게 집이란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갤러리'예요. 집들이를 하면서 타인에게 내 라이프스타일을 '말'이 아닌 '공간'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이렇게 적어나가며,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저도 점점 알아나가고 있고요.
저는 요즘 꿈꿔오던 독립생활을 드디어 이루게 되어서 매일매일이 행복하답니다. 30년 가까이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혼자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제 두려움은 커녕 행복함만 가득해요. 가구부터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 나만의 취향으로 꾸미고 나니, '나만의 공간' '취향의 집합체'를 선물 받은 것 같아서 아주 만족스러워요.
'투룸 부럽지 않은 집'의 집들이를 즐겁게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저는 집들이를 마쳐볼게요. 모두 계획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완벽한 공간 분리로 멋진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