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책과 여행도, 집도 좋아하는 뒤죽박죽 집순이입니다.
남는 시간에는 영화와 드라마를 자주 보는데요. 미국 드라마 'The Office'를 보며 인테리어에 대한 꿈을 품기도 했어요. 언젠가 미국 캘리포니아 가정집 같은 인테리어에 꼭 도전해보고 싶네요. :)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예쁜 산봉우리가 바로 보이는 지어진 지 4년 된 아파트예요. 제가 쓰는 방은 4평의 작은방이에요.
이 방이 좋았던 이유는 바로 창문으로 보이는 초록빛 산자락 때문이에요. 해가 좋은 날엔 쨍글쨍글 초록빛이 너무 예쁘고, 비 오는 날엔 안개가 생겨서 몽환적인 뷰가 펼쳐져요.
저는 내추럴 우드를 활용한 빈티지 시골풍을 좋아합니다. 이런 분위기를 위해서 침대는 빗살 우드 프레임을 선택했어요.
빗살 사이사이 여백들이 여유로움을 잘 나타낸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초봄까지는 도톰한 올리브색 침구였는데 이제는 날씨가 따뜻해져서 화이트 광목 이불로 바꿨습니다.
디테일한 요소에도 빈티지한 느낌을 주려고 했는데요. 벽에 붙인 엽서와 포스터들도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연출했어요! 차가운 느낌보단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무드를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 시골풍에 앤티크 몇 스푼, 빈티지 몇 스푼 들어간 방이 되었네요!
파티션도 침대 옆에 하나 있는데요. 공간 분리보다는 아늑한 무드를 조금 더 끌어올려주는 용도로 배치했습니다 :) 침대에 누웠을 때 감싸주는듯한 공간이 되어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들어요..!
조명 또한 파티션에 은은하게 반사가 돼서 나만의 아지트 같은 무드가 생기더라고요.
문 옆에는 화이트톤 수납장을 두었어요.
아기자기하고 러블리한 무드를 내고 싶어서 작은 소품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매일 쓰는 핸드크림, 손소독제, 액세서리, 키 등등 툭툭 올려놓기 좋아요.
수납장 앞 원형 테이블은 견고하지만 가벼워서 이동이 수월해요. 방에 둘 때도 있고 거실 창가에 둘 때도 있답니다..! 게다가 800mm 넉넉한 크기라 좋아요.
방에선 노트북 올려놓고 야식 먹기도 편하고 거실에선 티타임 가지기도 좋고요, 만능 테이블입니다. :)
마음껏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일기장이에요. 조금 대중적이지 않을 수 있는 내 취향을 내 마음대로 펼쳐놓을 수 있어 참 자유로워요.
누구에게나 예쁜 집도 좋지만, 나를 가장 잘 표현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최대한 저를 담아낸 저의 방을 소개하게 되어 너무 영광이고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