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teddybairy라고 합니다. 제 취미는 노래 부르기, 그림 그리기, 춤추기 등이에요. 참 취미 부자죠? : ) 집에 있을 땐 주로 LP 플레이어로 노래를 틀어 놓고, 소파에 앉아 노트북을 하곤 합니다.
저는 원래 인테리어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는데요. 2년 전 지금의 집에 이사를 오게 되면서부터 '집꾸미기'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아참, 지금 사는 공간은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집입니다. : )
제 방은 6평 정도의 공간이에요. 계절마다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커다란 창은 제 방의 매력 포인트이자, 제가 가장 사랑하는 부분이에요.
이 방을 꾸미면서 잡은 컨셉은 '앤티크한 호텔'이었어요. 호텔은 항상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 들잖아요. 그리고 집보다 더 걱정을 내려놓고 온전히 휴식을 취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코로나로 맘 편히 어디 떠날 수도 없는 요즘, 종종 끓어오르는 여행 욕구와 휴식 욕구를 풀어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 방은 제게 곧, '여행지'이자 '힐링이 되는 공간'이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의 '고풍스러운 멋이 있는 앤티크 호텔풍 방'을 보러 가보실까요?
먼저 침대 공간을 보여드릴게요! 방의 구조를 수 십 가지 모습으로 바꾸어 보았지만, 지금의 구조가 가장 마음에 들어서 꽤 오래전부터 이 배치로 유지 중인데요. 그러다가도 변화를 주고 싶을 때는 커튼이나 침구를 교체하고, 액자나 선반의 위치를 바꾸고 있어요!
침대는 창가에서 조금 떨어뜨려 배치했어요. 창가와 완전히 붙어 있으면, 오히려 창밖의 뷰를 잘 즐기지 못하기도 하거든요. 또 날이 추울 때나 더울 때 침대에서 바로 그 영향을 받고 싶지 않아 이렇게 배치해보았습니다. 침대의 옆으로는 의자 하나를 협탁처럼 두어, 그 위에 식물을 올려 푸릇함을 즐기고 있어요!
저는 특이하게 침대 옆에 조명을 두는 것이 아니라, 침대 위로 펜던트 조명이 떨어지도록 인테리어했어요. 이렇게 하니까 좀 더 신비로운 분위기가 나더라고요. : ) 침대 쪽 코너엔 선반과 액자를 달아 밋밋하지 않게 포인트를 주었어요.
침대에 누워서 계절마다 바뀌는 창밖을 보는 일은 해마다 찾아오는 커다란 행복이에요. 봄에 피어나는 목련 꽃들과 여름엔 더욱 울창해지는 숲의 모습은 저로 하여금 자연의 아름다움에 언제나 감탄하게 한답니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침대에서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소파 공간입니다. 이 소파에서 저는 노트북도 하고, 다이어리도 작성하며 개인적인 시간을 보낸답니다.
소파 옆의 벽난로 콘솔은 제가 직접 디자인해, 공방에 의뢰한 가구예요, 형태를 많이 고민하며 구상했는데, 예쁘게 나와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 ) 벽에 걸려있는 액자들은 다 다른 시기에 따로 모아놓으니 구입한 건데 한 데 모아 걸으니 세트처럼 잘 어울리더라고요.
겨울엔 소파에 양털 러그를 깔고, 계절마다 여러 쿠션 커버와 소파 커버를 교체해서 변화를 주고 있어요. 낮은 소파 테이블에서는 음식을 먹기도 하고, 작업을 할 땐 사이드 테이블로 사용하고 있어요.
침대 공간과 소파 공간을 소개해 드렸으니, 이제는 포인트 가구 별로 제 방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 )
저는 이태원 앤티크 가구 거리를 구경하길 좋아하는데 만나자마자 첫눈에 반해버린 '뷰로'예요. 투톤의 컬러가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서랍장으로도 데스크로도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겠더라고요. 하지만 모든 걸 다 차치하고라도, 빈티지 가구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예뻐서 정말 애정 해 마지않는 인테리어 요소랍니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가구는 이 '아치형 거울'이에요. 이사를 오고 나서, 인테리어를 시작하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 가장 처음으로 구매했던 가구가 바로 이 거울인데요. 원래 저는 무언가를 구매할 때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 거울은 너무 예뻐서 어디에 홀린 듯 바로 결제했던 기억이 나네요. : )
지금까지도 이 방의 큰 포인트가 되어주는 요소랍니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가구는 서랍장과 전면 책장이에요. 이 방의 수납과 인테리어를 동시에 담당하고 있는 가구들입니다. : ) 서랍장 위에 거울을 올려 화장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LP 플레이어를 올려두기도 해요. 폭이 넓게 나온 제품이라 무언가를 올려두기도, 사용하기도 편리하더라고요. 방의 붙박이장과 함께 생활용품을 정리할 때에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전면 책장이에요! 우드와 화이트톤이 조화된 책장에는 작은 거울이나 엽서, 혹은 그림 등을 꽂아두어 장식했어요. 또 위에는 작은 식물들을 올려두어, 공간을 조금 더 싱그럽게 꾸며보았습니다. 작은 디테일들이 모여, 원하는 모습의 방의 분위기가 완성되어 가는 것 같아요, : )
지금까지 제가 애정을 담아 꾸민 공간들을 보여드렸어요.
제게 집을 꾸민다는 행위는 단순히 보기 좋은 공간으로 만드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가져요. 제 방을 꾸미며, 저는 정말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됨을 느꼈거든요. : ) 또 나만을 위한 공간에 나만의 취향을 담고, 꾸미는 과정들이 자존감을 높여주기도 하더라고요.
앞으로도 저는 취향을 더욱 탐구하고 알아가며, 더 멋지고 삶의 질을 올려주는 공간을 꾸며나가보고 싶어요. 그 과정 어딘가에 있는 저의 방을 보러 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여러분들도, 멋진 집을 꾸미시기를 바라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