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xyloto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부모님과 함께 거주 중인 직장인입니다.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지만 제 방만 큼은 제 스타일로 꾸며놓고 생활하고 있어요. 오늘은 그런 제 방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먼저 저희 집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저희 집은 지어진 지 8년 된 아파트이며 준공 때부터 부모님과 쭉 살고 있어요. 왼쪽 끝 보라색으로 표시한 방이 바로 제 방입니다 😀
이 그림은 제가 제 방을 도식화해본 거예요. 세로로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의 방이고, 창문 쪽에는 침대를 두었어요. 물론 지금까지 방 꾸미기를 해오면서 가구들을 그때그때 다르게 배치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거의 이런 모습으로 지내고 있어요.
저는 깨끗한 걸 1순위로 추구하는 편이에요. 실생활을 하다 보면 지저분해질 때도 있지만 최대한 시각적으로 깔끔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깔끔함이란 물론 청소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의 표지나 어떤 물건의 디자인이 방에서 튀어 보이게끔 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의미예요. 예를 들어 상표가 있는 물건들을 사면, 케이스나 디스펜서를 이용해 최대한 상표를 보이지 않게 하는 거죠. 작은 노력이지만 정말 인테리어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하지만 의외로 제 방 인테리어를 괴롭히는 것은 바로 '책'이었어요. 방이 그래도 넓은 편이라 원하는 것들을 놓는 데에 제약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옷이나 취미 관련된 물건들이 워낙 많다 보니 제가 원하는 깔끔함이랑은 거리가 멀어졌죠. 그중에서도 특히 책은 표지들의 색채가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놓아도 알록달록한 커버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그래서 찾은 방법은 책들을 뒤집어 두는 것이었어요. 이렇게 하면 조금 더 깔끔해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다 읽은 책들은 작은 선반에 아예 쌓아두었고, 또 북 선반을 활용해 수납하고 있어요. 칸이 잘 나눠져있기 때문에 찾아 읽는데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제 방의 장점과 제가 좋아하는 활동들에 대해 얘기해볼까 해요. 사실 제 방의 가구 배치가 다 이런 소소한 기쁨들과 연결되어 있거든요.
먼저 제 방의 가장 큰 자랑은 바로 한쪽에 큰 창이 있다는 거예요. 햇빛도 정말 잘 들어와요. 석양을 바로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침대를 배치 해놓았는데 침대에서도 물든 하늘을 직접 볼 수 있고 맞은편에서도 핑크빛으로 벽이 물드는 걸 볼 수 있어서 큰 기쁨 중에 하나에요.
계절에 따라 빛이 들어오는 각도도 조금씩 달라지는데, 퇴근 후에 그걸 감상하고 느끼는 즐거움도 있어요! 핑크빛 노을을 보는 이 시간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랍니다.
사실 노을을 감상하는 것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 일이 있는데, 바로 음악 감상이에요. 지금은 소소하게 즐기고 있는 편이지만, 언젠가 저만의 집이 생기면 정말 좋은 하이파이 스피커와 턴테이블을 갖추는 게 꿈이에요!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건 홈 카페 놀이에요. 물론 요즘 이 놀이를 안 즐기시는 분은 없을 것 같아요. 카페를 가기 어려운 시국이 됐으니까요. 저 또한 마찬가지로 회사를 나가지 않는 주말이면, 원형 테이블에서 저 만의 커피 타임을 즐긴답니다.
"더 잘 살아가기 위한 공간" 저는 제 방을 그렇게 정의하고 싶어요. 새로운 것들을 끊임없이 원하게 되지만 그래도 지금 가진 것들에 집중하려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제 방은 점점 변해가겠지만, 깔끔함 만큼은 계속 유지해 나가고 싶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