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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87
2021.5.28 15:55

리모델링 없이 취향으로 채운 33평 신축 아파트

#아파트 #33평 #네추럴
조회수58,767| 보관함65| 댓글0

 

안녕하세요. 6년의 연애 후, 결혼한 지 벌써 6년 차가 되어가는 동갑내기 직장인 부부입니다. 취향이 비슷한 저희인지라, 취미생활도 같이 해요. 인디 노래를 좋아하고, 여행 다니기와 카페 투어도 좋아한답니다. 요즘은 운동에 빠져 있어 저는 다이어트를, 동키(남편)는 벌크업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주말에는 평일에 하지 못했던, 밀린 집안일을 주로 하는 편이에요. 주말에는 노래를 들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청소를 하면서 가구배치를 바꾼다거나, 제리와 산책을 나가요.

 

 

 

 

제리는 올해 3살이 된 치와와입니다. 소심한 성격에 겁이 많지만 집에서는 완전 여포가 따로 없어요. 활발하고 장난기 많은 박제리, 많이 이뻐해 주세요!

 

 

 

채광 좋은 우리 집

 

 

저희 세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은 지어진 지 2년 된 33평 신축 아파트입니다. 방 3개, 화장실 2개, 거실, 드레스룸, 주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처음 집을 고를 때, 저희 부부는 집의 방향과 채광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남서향에 4bay 구조라 방과 거실에 해가 길게 들어오고, 근처 공원도 조성이 잘되어 있어서 제리랑 산책하기 좋겠다 싶어 고민 없이 바로 선택했습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집을 꾸미고 있어요. 제 취미가 가구배치 바꾸기라 공간이 지겹다 싶으면 휙휙 바꿔 버리고요, 같은 공간이라도 새로운 시도를 해서 다른 느낌의 공간을 만드는 걸 좋아한답니다.

 

 

 

대화가 끊이지 않는 거실

 

 

저희 집 거실에는 특이하게도 기둥 하나가 있어요. 가벽을 세워 알파룸을 만들 수 있었지만, 가벽은 설치하지 않고 알파룸의 공간까지 거실로 넓게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가로가 긴 형태의 거실이 탄생했답니다.

 

 

 

 

 

소파 공간은 거실에서 가장 유동적인 곳입니다. 'ㄱ', 'ㅡ', 마주 보는 형태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여 다른 공간의 느낌이 나도록 재밌게 자주 바꿔주고 있어요.

 

 

 

 

그리고, 저희 집에는 TV가 없어요. 처음부터 TV를 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한 점은 없고 보고 싶은 영화나 드라마, 예능은 노트북으로 보거나 빔프로젝터를 연결해 보기도 해요. 

 

 

 

 

 

 

TV가 없으니 그 시간을 우리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서 대화도 많이 하고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 제리랑 산책도 자주 한답니다. 동키(남편)와 저는 수다쟁이라 TV보다 서로를 더 재밌어해요. 특히 거실과 이어진 주방 포함해서 대화할 수 있는 테이블이 3개가 있어요.

 

 

 

 

 

요즘 플랜테리어에 푹 빠져 있어서, 거실 공간 한편에 식물 공간을 만들었답니다. 처분할까 했던 옷걸이 행거에는 행잉 플랜트를 걸어주니 색다른 연출이 되더라고요

 

 

 

차근차근 채워나가는 주방

 

 

주방 역시 리모델링 없이 화이트로 필름 시공을 했어요. 확실히 화이트로 시공을 하니 훨씬 넓어 보이는 건 물론, 환하고 깨끗해 보여요.

 

 

 

 

어두울 때 더욱 빛나는 베르판 문 조명이에요. 주방 등으로 설치했는데, 마치 예술 작품을 걸어둔 것 같아서 볼 때마다 감탄해요. 실물이 훨씬 예쁜데 사진에는 담기지가 않아 속상하네요.

 

 

 

 

조명이 우리의 공간을 한 층 더 멋지게 살려주었는데요, 역시 인테리어의 화룡점정은 바로 '조명' 인 것 같아요. 우리 집에 어울릴 예쁜 조명들을 찾는 과정도 재미있어요. 

 

 

 

 

넓은 사각 싱크 볼를 원했고, 또 그에 어울릴만한 싱크대 수전을 찾는다고 엄청난 서칭을 한 덕분에 마음에 드는 싱크볼과 수전을 구입했어요. 굴곡이 없는 넓은 사각 싱크볼이라 답답함이 없고, 설거지 및 조리/세척도 편해졌어요.

 

 

 

 

수전이 특이하죠? 중간의 검은색이 손잡이이며 켜고 끄고, 온도 조절이 가능하답니다. 생각보다 편하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무척 마음에 들어요. 싱크볼에 구멍 뚫고 수전을 설치한다고 시공업체에서 정말 고생하셨었어요. 정수기와도 잘 어울려서 정말 만족해요.

 

 

 

 

여기는 주방과 이어져 있는 펜트리입니다. 이사 오기 전의 집은 수납공간이 너무 부족해서 늘 수납과의 전쟁이었는데, 이곳 세 번째 집에는 수납할 공간이 많아서 정말 행복해요.

 

 

 

아늑함으로 둘러싸인 침실

 

 

침실에는 침대 하나만 놓고 심플하게 싶어서 작은방으로 할까 엄청 고민을 했었는데요. 에어컨 설치하는 데에 문제가 있더라고요. 여름에 더위로 허덕이는 모습이 상상이 되어 결국 안방을 침실로 하기로 했어요.

 

 

 

 

침대 옆 협탁은 따로 구입하지는 않았고, 의자가 많아서 의자를 사용하거나, 작은 테이블을 놓곤 한답니다.

 

 

 

 

침대 앞에는 무인양품 수납장이 있어요. 어느 공간에 두면 좋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침실에 두게 되었어요.

 

 

 

 

침실 공간 옆에 중문이 있는데, 문을 열면 저의 드레스룸과 화장대, 부부욕실이 나온답니다.

 

 

 

 

부부욕실은 화장실과 샤워룸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요.

 

 

 

강아지를 위한 공간

 

 

친구들이 놀러 오면 우스갯소리로 제 방보다 더 좋다고 하는 반려견 제리의 공간입니다.

 

 

 

 

생각보다 제리의 물건들이 많아서 수납할 공간이 필요했어요. 배변패드, 제리의 옷, 장난감, 산책 시 필요한 용품들이 이곳에 모두 수납되어 있답니다.

 

 

 

집, 우리를 담은 곳

 

 

집은 '우리' 그 자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저희 부부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그대로를 반영하여 꾸미게 되잖아요. 우리에게 '집'은 마음의 안식과 동시에 힐링을 주는 공간이에요.

 

 

 

 

또 '집'을 가꾸다 보면 어느새 우리를 가꾸고, 돌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더욱 애정을 갖고 가꾸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하나뿐인 소중한 이 공간, 공감해 주시고 예뻐해 주시길 바라며, 지금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공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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