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oyou._.like라고 합니다. : )
지금은 코로나로 실직 후 실업 급여를 받으며,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어요.
저는 손으로 사부작사부작 거리며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코로나가 있기 전에는 너무 바쁘게 살아서, 이전에 저는 취미가 없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제가 엄청난 취미 부자였더라고요.
제가 살고 있는 집은 방 2개, 화장실 1개, 부엌, 거실로 이루어진 25평 아파트에요. 1989년에 지어진 아주 오래된 아파트랍니다.
셀프 인테리어로 이곳저곳을 손보며 지금의 집을 완성했어요! '오래된 아파트도 예쁘게 꾸밀 수 있다!'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집들이에 여러분을 초대하게 되었습니다. : )
지금 이 집에는 저희 세 남매와 세 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어요.
소개를 하자면 세 남매는 첫째(여/29),둘째(여/28),셋째(남/26)! 세 고양이의 이름은 검은콩, 두유, 애기예요.
막내가 우울증이 있었는데, 함께 꽃집에 갔다가 우연히 아기 고양이 두 마리를 만나게 된 것을 계기로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어요. 거기에 '애기'가 오면서, 지금의 집엔 3명의 사람과 3명의 고양이가 살고 있네요. 막내의 우울증도 좋아졌고, 지금 저희 식구들은 서로를 아주 사랑하며 지낸답니다. : )
거실부터 보여드릴게요!
코로나 전에는 집에서 잠만 자다가, 처음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었을 때, 시계도 없고 냉장고, 티비만 있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고 집을 꾸미기 시작했어요.
원래는 벽에 곰팡이도 피고, 체리색 몰딩과 문틀과 촌스러운 벽지들이 정말 난감한 모습이었어요. 이대로 둘 수 없다고 생각해서 식구들이 힘을 합쳐 벽지를 떼어내고 퍼티를 바른 후에 페인트칠을 하고, 몰딩과 문도 모두 셀프 페인팅으로 인테리어한 모습입니다!
전체적인 공간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거실의 한 쪽 벽에는 연보라색 벽지를 붙여 포인트를 주었어요. 그리고 다른 벽들은 화이트로 통일했습니다. 암막 커튼을 화이트로 달아, 공간이 화사하게 보일 수 있도록 꾸몄어요.
나머지 가구들은 우드 톤으로 통일해,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저기 소파에 앉아 있는 고양이는 '애기'예요. : )
소파는 비앙스의 패브릭 소파에 천을 씌워서 인테리어 해보았습니다.
다음으로 저희 방을 보여드릴게요!
저희는 화이트 철제 프레임의 이층 침대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기자기한 색감의 패브릭으로 공간을 빈티지하게 꾸며보았습니다.
각종 포스터와 소품들도 공간의 매력을 살려주는 요소들 중 하나에요.
1층은 보시다시피 노란 색감의 패브릭으로 잔뜩 채워 아기자기한 느낌이에요.
1층 침대는 '애기'가 누워있기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 )
2층의 모습이에요. 화사하고 러블리한 느낌의 체크무늬 침구를 써서 패브릭을 활용해 꾸몄답니다. 1층과는 또 다른 느낌이죠?
다음으로 책상 공간을 보여드릴게요!
제 방에는 좌식 책상과 책상, 그리고 테이블이 있어요. 만들기를 좋아하는 제가 애용하는 공간들이죠. : )
좌식 책상에는 직접 만든 거울을 두고 앞에 귀여운 인형과 오브제들을 배치했어요.
아기자기한 소품샵 느낌이 나죠?
청량한 분위기가 물씬 나 앞으로 다가올 여름이 기대되는 공간이랍니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작업이나 본격적으로 이런저런 것들을 만들곤 하는 책상입니다.
벽에 마크라메 월 행잉을 걸고, 각종 식물들을 책상 위에 배치해 꾸몄어요. 또 귀여운 포스터를 붙여, 공간을 다채롭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책상에서 다양한 것을 사부작사부작 만드는 게 제 삶의 큰 행복 중 하나예요. : )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이 방의 하이라이트 '포토존' 공간이에요.
전신 거울과 반려 식물, 그리고 홈카페가 함께 있는 공간이랍니다.
푸릇푸릇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식물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면 정말로 기분이 좋아요.
저와 같은 종류의 키우는 집꾸미기 분들도 계실까요? : )
여긴 홈카페 공간이에요!
따뜻한 빛의 스탠드와 포스터 속의 생기 넘치는 그림들이 잘 어우러져 싱그러운 무드입니다.
제게 집이란 도화지 같아요. 취향을 마음껏 펼칠 수도 있고, 잘 꾸미면 자존감을 높여주기도 하는.
저희 세 남매가 오랫동안 정성으로 이 집을 꾸미면서, 오래된 촌스러운 아파트를 이렇게 예쁘게 만든 것이 참 뿌듯했었거든요.
구축 아파트에서 살고 계신 집꾸미기 여러분도, 저희 집을 보고 용기를 얻어 예쁘고 멋진 집을 꾸미셨으면 좋겠어요. 취향에 맞는 마음에 드는 공간에서 사는 건 참 즐거운 일이거든요. 지금까지 저의 온라인 집들이를 읽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