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랜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도토리브라운입니다. 취미로 소소한 일상과 인테리어, 여행 등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유튜브 채널(@dotoribrown)을 운영하고 있어요 :)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해서 디깅하면서 새로운 음악을 찾아 듣기를 즐겨요. 턴테이블로 LP 듣는 것도 좋아해요! 최근에 제네바 스피커가 생겼는데 음질이 너무 좋아서 노래를 들을 맛이 납니다!
디자인 직군에 종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가 생활하는 공간도 감각적인 것들로 채우고 싶더라구요! 자취를 시작하게 되면서부터 나만의 공간이 생기니까 신이 나서 꾸몄던 것 같아요.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가구에 관심이 커져서 요즘엔 디자인 가구 구경하는 재미에 빠져 있어요. 가격이 너무 비싸서 구경만.. 합니다.. 구경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 보니 계절이 바뀔 때마다 룸메이크오버 영상을 찍기도 하는데요, 계절에 따라 계절에 어울리는 색감의 패브릭을 매치하고, 가구 배치도 창가에서 떨어트릴지, 붙일지도 결정하고 컨셉을 정해서 바꾸는 재미가 있어 마치 쇼룸 같은 공간이에요.
✔ 평수 : 6평
✔ 주거 형태 : 신축 빌라
✔ 구조 : 분리형 원룸
✔ 구성 : 방 1개, 부엌, 화장실
✔ 가구 형태 : 혼자 사는 집
저는 이전에 살던 집이 수납공간이 너무 없어서 이번 집은 수납이 넉넉한지를 제일 먼저 봤어요! 그리고 다음은 채광을 확인했어요!
일단 이 집은 창이 커서 집을 보러 왔을 때 해도 잘 들더라고요! 양쪽으로 창이 있어서 환기시키기도 좋을 것 같았고요!
그리고 분리형 원룸이라는 점도 너무 맘에 들었어요! 평소에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데 원룸은 음식을 하면 아무래도 한 공간이다 보니 집 안에 있는 옷이라든지 이불이라든지 냄새가 밸까 봐 걱정이었거든요..
근데 이 집은 분리형이라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런 점이 너무 좋았어요! 요즘은 종종 친구들을 초대해서 음식도 대접하고 한답니다 :)
원룸은 아무래도 공간적 제약이 있다 보니 들여놓을 수 있는 가구의 수가 제한적이라서 가구를 구매할 때부터 신중하게 골랐어요! 최대한 계절이나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랜 시간 두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가구들로요!
또 원룸이지만 한 공간에서도 공간을 분리해서 쓰고 싶었어요. 크게 작업공간과 자는 공간 이렇게요! 그래서 여전히 저는 가구 배치를 요리조리 바꿔보면서 이 집에서 지내기에 가장 적합한 배치를 찾아가고 있답니다!
먼저 침실 공간부터 보여 드릴게요!
인테리어를 할 때 ‘패브릭’이 주는 힘이 정말 크구나를 실감한 공간이었답니다.
바꿔주는 패브릭에 따라 분위기가 가장 크게 변화하는 공간이랍니다. 그래서 계절이나 기분에 맞추어 이불이나 커튼을 자주 바꿔주곤 해요.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에는 레드 포인트가 들어간 식탁보를 깔아 분위기를 내고요.
예전에는 무난한 베이지나 아이보리 색상의 침구만 구매했다면 요즘은 블루나 레몬, 올리브 처럼 다양한 색상의 패브릭을 구매해보면서 포인트를 주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어요!
조명과 인테리어 소품을 좋아하는 저는, 집안 곳곳에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빈티지 샵에서 맘에 드는 조명이나 소품이 있으면 구매하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소품 편집샵을 많이 찾아보는 편이라 맘에 드는 게 있으면 그때마다 구매하는 편이에요!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작업공간이에요.
처음엔 사이드보드(원목수납장) 위에 아이맥을 두고 작업공간으로 쓰고 있었어요. 근데 이게 책상이 아니다 보니까 오랜 시간 작업하기에는 불편하기도 하고 무리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식탁으로 쓰려고 샀던 원형테이블을 작업 테이블 삼아 쓰고 있어요.
여전히 식탁으로도 사용하고 있어서 식사를 작업공간에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긴 하지만, 좀 더 작업공간 같아지기도 했고 작업하기도 훨씬 편해졌어요!
그리고 사이드보드 위에는 턴테이블과 소품, 디터람스 포스터액자를 올려 두었습니다!
요즘엔 빈티지 의자에 빠져 있는데 얼마 전에 눈 여겨 보고 있던 임스 체어를 하나 구매했어요. 저희 집에 있는 조명과 카펫 색상이랑도 잘 어울리는 옐로우 색상이라 너무 만족스러워요 :)
그럼 지금까지 도토리브라운의 집들이를 보여드렸는데, 재미있게 보셨을까요?
저는 요즘 재택근무로 근무형태가 바뀌고 그만큼 더 오래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꾸미면서 제 손길 하나하나 닿은 공간이라 더 애착이 생기더라고요.
저는 이 공간에서 앞으로도, 소중한 일상을 가꾸고 기록하며 멋진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보려고 해요.
오늘 저의 집에 놀러 오셔서 여러분 모두가 즐겁고 나른한 기분을 느끼셨길 바라며, 저는 글을 마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