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백수의 왕이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건강한 밥상과 인테리어, 데일리룩 등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다람이(@daramji__) 입니다. 식품 회사 마케팅팀에서 6년 조금 넘게 재직 후 퇴사한 지 어느덧 5개월이 되었네요. 지금은 토끼를 닮은(?) 남편과 집에서 반려견 '두치'를 돌보고 있습니다.
4살 아들내미 시바견 '두치' 입니다! 하루에 집사가 두번 산책을 나가지 않으면 화가 많이나는 강아지에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의 평면도에요. 분양 받아서 첫 입주한 신축 아파트 입니다. 현재 4개월 정도 거주중에 있어요. 집은 거실, 방3개, 드레스룸, 다용도실, 화장실2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사실 여러가지 집을 보고 가장 마음에 들은 집을 매매한 것이 아니고, 4년전에 운좋게 청약에 당첨되어 분양받게된 집입니다! 남편과 저 둘다 연고없는 동네인데 이사와서 아직 적응중에 있습니다 😄
저는 결혼 전에는 인테리어보다는 귀여운 물건, 그릇, 옷과 가방 등에만 관심이 많았어요. 물론 저희 집에서 가장 귀여운 존재는 '두치'이지만요! '귀여운 것'이라면 뭐든지 좋아하는 저는 신혼집을 꾸미면서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집이란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 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기에 시각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거슬리는 것이 없어야한다고 생각했죠. 생각보다 시각적인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마음에 안드는 디자인의 물건이 눈에 보여도 그것도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저희 집 현관입니다. 제가 집에 들어올 때마다 '두치'가 이렇게 마중을 나와줍니다. 현관은 깔끔해보이길 원해서 신발장은 화이트로 결정했어요. 또 중문을 다는 대신 아치형으로 현관을 내어 약간의 외국스러운 감성을 내봤습니다.
바닥재는 테라조 타일을 깔았는데요. 일반 타일보다 색이 다양해서 훨씬 귀여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다양한 컬러의 테라조 타일 중에서 저는 기본 밑색이 베이지톤은 것을 골랐습니다.
현관에서 복도쪽으로 들어서면 또 하나의 아치가 있어요. 바로 아치형 전신 거울입니다. 외출하기전 의상을 체크할 때 쓰고 있어요. 또 복도 끝에 거울이 있으니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우리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뷰예요. 전반적으로 화이트 톤인 우리 집에서 가장 컬러가 다채로운 공간입니다. 거실이 좁은 편이라 집이 전체적으로 작아 보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방 하나를 없애고 거실을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완전히 방을 없애는 것보다 거실 쪽 벽 하나를 남기고, 창을 크게 내서 넓어 보이게 하면서도 공간이 분리되는 것을 원했어요.
전반적인 인테리어 컨셉은 원래 모던 & 내추럴이었는데, 제 취향을 반영해서 꾸미다보니 레트로에 귀여움을 한스푼 더한 느낌이 되었네요. 그래도 월넛, 옐로우, 다크그린, 화이트, 블랙 이 다섯가지 컬러 팔레트는 벗어나지 말자!라고 정한 것은 지킨 것 같아요.
바닥은 노란 느낌이 없는 중간 정도 톤의 원목 마루로 시공했습니다. 강마루보다 청소하기가 조금 번거롭지만 원목 마루 특유의 내추럴한 느낌과 미끄럽지 않은 질감이 마음에 들어요.
반대쪽 방에서 창을 통해, 거실을 바라본 모습이에요. 이 방은 현재 다이닝룸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창을 내니 다이닝룸에서도 TV도 보고, 음악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더라고요.
거실 한쪽 구석에는 짙은 우드 색의 벽걸이 선반과 커튼 색과 동일한 노란색의 의자를 두었어요. 이곳이 비어있었더라면 공간이 심심했을 것 같은데, 이렇게 채워놓으니까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참!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현재 저희 집 거실, 안방, 복도에는 두치의 관절 건강을 위해 러그를 깔아두었어요 : ) 집사님들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 인테리어 시 구매 목록에 '매트'나 '러그'는 꼭 추가해주세요!
다이닝룸에는 반원 모양의 원목 식탁과 우리 집의 포인트 컬러인 그린, 옐로우의 의자를 두었습니다.
식탁 옆에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크림 컬러의 벽 선반과 오브제들로 꾸며 보았어요. 이곳에도 역시 귀여운 물건들이 가득하답니다 :)
다이닝룸 코너에는 반려견 두치의 하우스가 있어요. 두치가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공간이에요. 집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두치 하우스를 찾느냐고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딱 어울리는 원목 집을 찾았어요. 중형견인 두치에게도 넉넉한 사이즈예요.
전체적으로 브라운 & 화이트 컬러 조합으로 꾸민 주방이에요. 시공하기 어렵다는 타일 상판을 부탁드렸는데, 인테리어 회사 대표님과 팀장님께서 최대한 견고하고 깨끗하게 마감해주셨어요! 혹시나 타일 상판에 기스가 날까 봐 금덩이 다루듯 정말 조심조심 사용하고 있답니다.
제가 집에 있을 때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하는 성격이라, 당근라페, 코울슬로, 썬드라이토마토 등 매일매일 한가지 밑반찬은 꼭 만드는 편인데요. 이렇게 자주 요리를 하는 분이라면 타일 상판은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기 때문에 많이 불편할 수 있어요 : )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방 상판을 타일로 한 이유! 사진을 찍었을 때 너무 예쁘게 나옵니다. 사진상의 음식들은 모두 제가 직접 만든 것들이에요.
저는 건강하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릭요거트를 만들어 먹는게 취미에요! 운동도 좋아해서 매일 헬스장에서 1~2시간 정도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ᕗ 아, 물론 달콤한 간식과 커피와 함께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합니다. 건강 식단, 인테리어 및 일상이 궁금하시다면 인스타그램 @daramji__ 로 놀러 와주세요!
그리고 저는 화이트 컬러의 싱크볼을 고집했는데, 도기 재질은 금이 쉽게 가는 게 걱정되어서 조금 더 튼튼하다고 입소문 난 블랑코 제품을 독일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했어요. 그런데 하부 배수관 쪽 규격이 한국 표준 규격과 잘 맞지 않아서 연결하는데 인테리어 회사 대표님과 팀장님께서 많이 고생하셨죠.
그래도 결론적으로는 정말 마음에 들어요! 못 없이 설치 가능한 커튼 봉을 달아서 귀여운 주방 커튼을 달아줬어요! 계절마다 다른 컬러, 무늬의 주방 커튼으로 분위기를 바꿔주기 좋을 것 같네요.
주방 옆 아치형 문은 다용도실로 통하는 문이에요. 다양한 물건을 수납하는 창고 겸 세탁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조 식재료, 청소용품 등을 수납하는 팬트리 선반입니다. 저희 집 주방은 깔끔해보일 수는 있지만 상부장이 없기 때문에 수납공간이 많이 부족할 수밖에 없어요. 다용도실에 팬트리 선반을 설치해서 부족한 수납공간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편안한 잠'을 위한 우리 집 침실이에요. 침대와 수납장, 공기청정기, 벽 램프 외에는 방에 아무것도 두지 않았습니다.
침대 옆에 큰 창문이 있어서 베이지색 암막 커튼으로 햇빛을 차단해 주었더니 일찍 깨지 않고 깊은 잠을 잘 수 있어서 좋아요. 손이 닿는 위치에 벽 램프와 스위치를 두어서 잠들기 전에 켜고 끄기가 수월해요.
가장 큰 안방은 드레스룸으로 꾸몄습니다. 파우더룸, 욕실, 팬트리 공간이 붙어있었기에 드레스룸으로 제격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가 옷, 가방을 좋아하기 때문에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해 꽉꽉 채워 넣어도 문만 닫으면 깔끔한 붙박이장이 더 좋다고 판단했어요.
붙박이장은 이케아 제품인데 원래 손잡이가 없던 제품이라, 손잡이는 따로 구매해서 달아줬습니다. 이케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부 공간 구성과 도어 재질 등 모든 것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었어요.
드레스룸 옆 공간에 파우더룸을 만들었어요. 원래 가지고 있던 화장대 사이즈가 딱 맞아서 별도로 붙박이장을 시공하지 않았습니다. 파우더룸 안의 욕실에서 샤워 후 화장대, 옷장까지 동선이 좋아서 편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화장대 뒷쪽 커튼 너머로는 지저분함에 공개할 수 없는 계절 지난 옷을 넣어두는 작은 드레스룸이 있습니다. :)
아침에 눈 뜨면 따뜻한 햇살과 두치가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는 행복한 우리 집. 저는 원래도 집순이였지만, 새집으로 이사 온 후에는 요즘 시국도 시국이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즐거워서 외출을 하지 않고 있어요 : ) 아마 제 취향대로 온전히 꾸민 우리 집 덕분이겠죠!! 돈 들여서 구매한(?) 것 중에 가장 보람된 일이 집꾸미기 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제가 꾸민 이 집에서 남편 그리고 '두치'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