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를 축하하며...
안녕하세요. 사업을 하고 있는 신혼 5개월 차 새댁입니다. 취미는 글쓰기예요. 저도 몰랐는데 주변에서는 저를 여장부라고 부르더라고요. 마음먹으면 끝을 봐야 하고 어긋나는 모습은 못 보겠어요.
평소에 사부작거리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쉬는 날에도 가만히 누워 쉬지 못하고, 뭘 해야 마음이 편해요. 기분에 따라 가구 배치도 바꾸고 요리도 하고, 밖에도 나가요. 일주일에 딱 하루 쉬는데, 하루를 일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쉬는 것 같아요. 이상하죠? ㅋㅋㅋ
원래 옷에도 관심이 많았고, 예쁜 공간에 가면 이상하게 힘을 받아요. 물론 제 기준에서 예쁜 공간이요!
사업을 시작할 때 인테리어에 개입을 해서 그런지 온전히 내 공간을 인테리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게 우리 집이 되었고요. 설렘 그 자체였죠.
소중하게 꾸며가는 저희 집은 지어진 지 1년도 안 된 34평형 새 아파트입니다. 거실, 침실 1개, 서재, 드레스룸, 화장실 2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신혼 집이기에 컨셉은 ‘화이트 인테리어’예요. 입주하기 1년 전부터 인테리어 구상을 해두었던 꿈에 그리던 신혼집입니다!
집을 통해 안정감을 얻고 싶었기에 인테리어에 가장 공을 많이 들였어요. 그리고 아파트 조경이 정말 끝내주게 예뻐요. ㅋㅋㅋ
거실은 제가 가장 많이 머무는 공간이에요. 처음 거실 인테리어를 시작할 때, 그리고 채워나갈 때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낮이면 따뜻한 햇볕이 들어와요. 화이트톤이라 그런지, 창 밖 풍경이나 채광 등을 더욱 화사하게 밝혀주는 도화지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나 요즘은 봄기운이 살랑살랑 들어와 더욱 예쁘죠.
밤이 되면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간접등과 조명으로 은은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요.
거실 한 쪽에는 저만의 홈카페를 마련해뒀는데요. 커피를 좋아하는 저의 취향이 반영되었죠. 거실에 커피향이 향긋하게 퍼지는 것도 정말 큰 즐거움 중 하나예요.
깔끔하게 꾸민 거실에서 간식을 즐길 때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답니다.
거실 옆 주방 역시 화이트톤으로 인테리어했어요. 아일랜드 식탁 옆에는 자그마한 다이닝 공간을 두어서 공간을 조금 더 알차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프로-사부작러라, 요리도 많이 해요ㅋㅋㅋㅋㅋ 주말에 한 번씩 남편에게 맛있는 밥을 차려줘요! 그리고 저의 안주가 탄생하는 곳이죠.
싱크대 앞에는 작은 창이 있어 바깥을 내다볼 수 있는데요! 답답하지 않게 요리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 주방의 큰 매력포인트입니다.
침실은 말 그대로 저희 부부에게 잠만 자는 곳이랍니다. 가장 심플하게 꾸며보았어요. 최대한 침구와 공기청정에만 신경 써서 생활하고 있어요
부부 서재를 만들었어요! 회사원인 남편과 사업을 하는 저를 고려해 만든 서재예요! 신혼 5개월 차인데 한 번도 이 방에서 같은 시간에 만나 본 적은 없네요? ㅋㅋㅋㅋㅋ
아이가 없는 저희 집에도 아이 방은 있어요! 제가 아끼는 아이들(향수들)이 진열된 곳입니다. 향기 덕후인 저는 향을 통해 위로를 받기 때문에 가장 아끼는 공간이에요.
향수 공간을 따로 마련해 뒀더니, 남편이 아이들 공간이라며 엄청 극진히 모셔주더라고요.
공간이 사람에게 주는 힘은 대단해요. :)
집이라는 공간이 저에게 준 힘은 ‘안정’이었어요. 거실에 놓여 있는 액자부터 조명, 그리고 소파 테이블까지 제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줘요.
제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욱 큰 안정을 받아, 이제는 하나 뿐인 내 공간에서 크나큰 행복을 느끼고 있어요. 앞으로도 우리 부부의 공간 안에서 더욱 소중한 추억을 쌓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