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도체와 관련된 일을 하는 ‘작은 제주도’라고 합니다 : )
처음에는 낯가림이 심하고 수줍음이 많지만, 친해지면 세상 말이 많은 성격이에요. (친해져요 우리!)
집에 있을 땐 주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고, 강아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요.
아 참 저희 집엔 서해리 서율이라는 강아지들이 함께 살고 있어요.
제게 집이란 ‘작지만 큰 편안함을 주는 공간’이에요.
집을 보면 사람을 알 수 있듯이, 집이라는 공간은 그 곳에 사는 사람 그 자체이진 아닐까 생각하기도 해요. 그래서 저는 저희 집을 또 다른 저라고 느낀답니다. 이 곳엔 제 취향과 습관이 모두 묻어 있으니까요.
또 다른 저인 이 집은, 완벽한 채광과 마룻바닥을 가지고 있어요.
한편으론 방음이 잘 안 되고 저층 아파트라서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는 힘든 점이 있긴 하지만, 그마저도 이제는 품고 살아가고 있답니다 : )
제가 인테리어를 하는 방식은, ‘생각나는 대로’인 것 같아요.
생각나는 대로 꾸미고, 어울릴 것 같으면 함께 두고. 그렇게 컨셉 없이 이 집을 꾸몄어요. ‘어떤 컨셉’대로 꾸민 게 아니라, 떠오르는 대로 꾸며서 그런지, 이 공간을 좀 더 저와 가깝게 느끼는 것 같아요.
침실 공간부터 보여드릴게요. 이 공간은 ‘편안함‘이 특징입니다.
“커튼이냐 블라인드냐, 그것이 문제로다“
커튼을 설치할까 블라인드를 설치할까 하다가, 블라인드를 설치했어요. 블라인드의 분위기가 더 좋더라고요.
빔프로젝터를 틀어,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장면을 보는 건 저의 큰 낙이에요.
그래서 일부러 벽에 걸리는 것이 없도록, 작은 가구를 위주로 배치했어요. 사진 속에 찍힌 것들은 모두 제가 좋아하는 영화/드라마의 한 장면이에요. 영화 속 장면들이 공간에 담기니까, 제 일상도 영화 속 한 모습인 것처럼 느껴져요.
저희 집엔 식물이 많아요. 식물이 커가고, 새 잎을 틔우는 걸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묘하기도 해서 그런 기분을 느끼며 봄을 맞고 있습니다.
거실 공간을 보여 드릴게요.
이 집은 저층 아파트라서 따로 붙박이장이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콘센트가 없는 한쪽 벽면에 옷장을 따로 사서 두었답니다. 그 옆엔 또 따로 서랍장을 두어, 옷을 추가로 수납하고 있어요!
거실의 반대편 벽 쪽은 카페처럼 꾸미고 싶어서 이케아에서 산 큰 선반과 원형 테이블을 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이 테이블 위에서 종종 저는 맛있는 커피와 음식들을 가져다 두고, 평화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답니다.
다음으로 보여 드릴 공간은 주방 공간이에요! 주방 공간은 따로 인테리어를 하지 않고, 원래 이 집이 가지고 있던 주방 모습 그대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수납이 부족해서 이케아에서 산 철제 선반을 추가로 두었어요 ㅎㅎ
저는 그릇과 유리컵을 좋아해요. 그래서 그날그날 기분에 맞게 다른 그릇과 유리컵을 사용한답니다.
이 집의 특이한 점은, 베란다가 앞뒤로 있다는 거에요.
이 집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도, 주방 옆에 있는 베란다가 좋았기 때문이에요.
창문으로 바깥의 모습이 보이는데 바로 보이는 곳에 나무가 있어, 풍경을 담은 액자 같아서 아름다워요!
지금까지 서해리, 서율이와 함께 지내는 저의 ‘작은 제주도’를 보여드렸어요. 저희 집을 구경오신 집꾸미기 여러분도, 공간의 사진으로나마 작은 제주도의 낭만과 푸릇함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 )
저는 오늘도 이 곳에서, 작지만 큰 행복을 느끼며 하루를 보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모두 즐거운 시간 지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