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획자 inniy라고 합니다. :) 저는 집에서 남편과 사부작거리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퇴근 후 같이 요리도 하고 커피 한잔하는 것이 취미입니다! 또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해 남편과의 요리 사진을 남기며 소소하지만 즐거운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저는 결혼 전에 자취를 8년 정도 했는데요. 원룸을 꾸미는 것에 한계를 느끼던 찰나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원룸에서 풀지 못했던 인테리어 로망을 신혼집에서 펼치고 있답니다. 이를테면 2m 원목 테이블을 사는 것처럼 작은 것부터 시작했죠. ㅎㅎㅎ
저의 로망을 듬뿍 담은 이 집은 15년 된 21평 아파트입니다. 안방과 드레스룸, 거실, 베란다, 그리고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집은 사계절의 햇살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에요. 워낙에 저와 남편 모두 햇살이 잘 드는 집을 원했기 때문에 마음에 쏙 들었죠.
우리 부부의 첫 번째 공간이기는 했지만, 전세이기 때문에 인테리어 업체를 쓰지 않았어요. 도배 장판도 이전 세입자분께서 깨끗하게 사용하셔서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고요. 하지만 15년이라는 연식을 가리기엔 조금 어려워서 우드톤의 가구들로 따스한 느낌을 주려 노력했습니다. ^^
보통 거실에는 TV와 소파, 주방에는 식탁을 기대하잖아요. 이 집은 우리 부부만의 취향을 담아 조금은 새롭게 꾸며봤어요. 요리와 커피를 좋아하는 저희는 거실을 다이닝룸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우드우드한 인테리어로 따뜻한 느낌을 주려고 했답니다. 테이블도 전동목공소에서 제작한 제품이에요. 보통 목재 가구들은 다리가 쇠로 있는 것이 많이 아쉬웠지만 다리까지 나무로 되어있어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가구입니다.
거실 한쪽 수납장은 커피 덕후답게 각종 커피용품으로 채워나가고 있어요. 수납장도 당연히 우드입니다. :)
거실은 다이닝룸이 되었기 때문에, TV는 침실로 들였어요. 침대에 누워 TV를 보다 잠드는 걸 좋아하는 저희 부부의 라이프스타일 때문입니다. ㅎㅎ
침실은 심플하고 아늑하게 꾸며봤어요. 포인트 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는 덤입니다. ㅎㅎ 직접 꾸민 침실에서 넷플릭스를 보다 잠드는 밤은 그 어떤 때보다 행복하답니다!
이 집에서 햇살이 잘 드는 공간이자, 가장 사랑받는 공간은 베란다입니다. 라탄테이블과 의자를 두어, 낮에는 볕을 쬐며 책도 읽고, 밤에는 맥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칙칙한 시멘트 바닥이 싫어, 나무 타일을 깔고 빈틈은 흰 자갈로 메꿔주었어요. 고민 끝에 천 커튼과 마크라메를 달아주었는데요. 덕분에 좁은 공간이지만 답답하지 않게 공간 분리가 가능했어요.
마지막으로 초록빛을 더해줄 화분들을 통해 완성해주었답니다.
보통 햇살이 들어오는 낮 시간에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는데요. 주말에는 이 베란다에서 햇살을 담기 위해 사진찍기에 열중하고 있어요 ㅎㅎ
저에게 있어 집이란,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예요. 남들과 똑같은 인테리어보다는 저희 부부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집이라는 공간에 녹여내게 되니까요.
이런 공간 덕에 눈을 뜨고 감을 때까지 굳이 집 밖을 나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행복해요. 취미도, 사랑도, 음식도 그 모든 것이 집에서 이뤄지니까 제 삶의 전부인 것 같아요!
우리 부부에게도 너무도 소중한 저희 집,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