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회사원이자, 11년 연애 끝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제 취미는 그림 그리기인데요. 요즘 집꾸미기라는 새로운 취미가 생기면서, 나날히 발전해 가는 저희 집의 모습을 집꾸미기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매거진을 쓰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집의 도면입니다. 저희 집이 전체 20평인데, 방이 3개라서 전반적으로 조금 작다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요. 그래도 집이 깔끔하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채광도 좋고 환기가 잘 돼서 플랜테리어를 하기에도 너무나 적합한 조건이였어요. 하여 지금까지도 정말 만족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처음엔 소품도 별로 두지 않고 깔끔하고 모던하게 꾸몄어요. 그러다 화분을 하나 둘 키우면서 내추럴하고 편안한 스타일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가장 좋아하는 색도 초록색이다 보니 자연스레 플랜테리어 스타일의 집이 됐어요. 확실히 집에 왔을 때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먼저 저희 집 거실에는 TV가 없어요. 대신 템바보드로 된 포인트 벽이 있는데, 처음에는 15cm 튀어나온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지금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됐어요.
거실은 저희 집에서 가장 채광이 좋은 곳이라서 이 곳에 화분을 가장 많이 두었는데요. 하지만 식물들을 제외한 가구들은 배치를 자주 바꾸는 편이에요. 가끔은 매트리스를 꺼내 두어 포토존을 만들기도 하고, 또 가끔은 테이블과 의자를 두어 홈카페처럼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주방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그레이의 모던한 느낌이예요. 주방이 크진 않지만 상부장, 하부장이 모두 넉넉해서 웬만한 도구는 다 수납 해놓고 사용합니다.
언젠가 주방도 우드 느낌의 인테리어로 리모델링 하고 싶어서, 자료들을 많이 모아두고 있어요!
테이블을 너무 큰 걸 사는 바람에 작은방 하나를 다이닝룸으로 만들었어요. 손님이 오면 식사를 하고 디저트를 먹는 방이예요. 평소에는 이 공간에서 취미생활도 즐기고 홈카페 놀이도 한답니다.
최근에 이 방으로도 식물을 많이 들여 놓으면서, 좀 더 분위기가 밝아지고 포근하게 바뀌었답니다.
침실은 처음엔 전체적으로 하얀 깔끔한 방에 침대와 컴퓨터 책상을 두고 원룸 느낌으로 꾸몄었는데요!
한쪽벽에 컴퓨터 책상을 놓고 그 옆에 행거 파티션을 이용해서 과자창고를 만들어뒀어요. 반대쪽 옆엔 만화책장을 둬서 쉬는 날 넷플릭스보고 만화책보고 과자먹으면서 쉬곤 했어요.
그러다 최근 조금 더 포근한 분위기를 주고 싶어서 한쪽 벽 컬러를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그린색으로 바꿔주었어요. 제가 워낙 초록색을 좋아하다 보니 더 마음에 듭니다.
또 침대 프레임도 저상형 깔판으로 바꾸었어요. 컴퓨터를 하는 공간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처럼 바꾸었고요!
지금은 이렇게 우드색의 가구들을 초록색 포인트월을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공간에 변화를 주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리고 싶은 공간은 바로 옷방(드레스룸)이에요. 처음엔 이 공간에 붙박이장을 만들지, 행거를 둘 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서랍장과 붙어있는 행거를 구매해서 ㄱ자로 배치했습니다.
행거의 장점은 수납력이 좋은 데다, 어떤 옷이 있는지 한 눈에 보기 편하다는 점이에요. 그런데 살다보니 짐이 점점 많아져서 결국 한쪽벽에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반대편에 행거를 설치해서 보관 공간을 넓혔습니다.
붙박이장이 생기고 나니 아무래도 행거만 둘때 보다는 훨씬 공간이 깔끔해졌어요.
지금까지 저의 집을 모두 소개해드린 것 같네요. 저만의 인테리어 팁을 한 가지만 드리자면, 저는 한정된 공간이지만 다양한 변화를 주고 싶어 자주 구조를 바꾸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가끔 운좋게 최적으로 공간배치를 찾곤 하거든요. 😀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본문에서는 아쉽게도 보여드리지 못한 저희 집의 저녁 모습들을 보여드리면서 이 글을 마치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