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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u_home
2021.3.10 19:01

20평대 신혼집, 현관부터 침실까지 세심하게 꾸몄어요!

#아파트 #20평대 #모던
조회수35,465| 보관함166| 댓글2

안녕하세요! 저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는 7년째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izu__home이라고 합니다. 저는 사랑하는 남편 그리고 두깨, 메주라는 이름을 가진 두 마리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최근 집에서 남편 그리고 고양이 2마리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는데요. 그 덕분에 집 구석구석 모든 것들에 집중하고 애정을 쏟는 또 하나의 행복한 시간들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평소에 만들어보고 싶었던 요리도 하고, 2마리 반려묘와 놀아 주기도 하면서 말이예요.
 

 

 

저희 가족이 사는 집은 98년도에 지어진 24평 아파트예요. 집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부분은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주변에 잘 형성 되어있는지, 교통이 편리한지, 이 2가지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었는데요. 그 부분에 있어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 집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집을 선택하려고 하니, 구축 아파트들이 거의 비슷하거나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집을 꾸밀 때에는 ‘획일적인 아파트 구조에서 조금이나마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에 대해서 많이 고민 했었습니다.
 
 

 

👩 현관부터 시작합니다!

 

 

시공 전 저희 집 현관의 모습입니다. 중문 없이 거실에서 바로 현관문으로 이어지는 형태였어요. 그런데 저희가 고양이를 키우다 보니 안전의 문제, 그리고 위생적인 부분에서도 꼭 중문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막상 설치하고 나니 방음 등의 우려했던 부분에서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느껴 설치하길 잘했다고 생각 중이예요.
 

 

 

 

시공 후 현관 모습입니다. 보통 저희 집과 비슷한 구조의 아파트에서는 거실 쪽으로 가벽을 세우고, 현관문과 일직선이 되는 곳에 중문을 다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그 편이 동선이 더 편리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는 집의 모든 공간에서 현관이 보이는게 싫었고, 현관문을 열었을 때 바로 맞은편에 있는 화장실이 보이는 것도 피하고 싶었어요. 또 중문을 열었을 때 집안이 전부 노출된다는 것 등이 마음에 걸렸죠. 결국 고민 끝에 중문을 거실을 바라보는 쪽으로 달기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원래도 현관이 그리 큰 편은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거실을 줄여가면서 조금 더 넓게 가벽을 세우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원래 현관의 사이즈대로 가벽을 세우고 중문을 만들었는데, 둘이서 사용하기엔 크게 부족함이 없답니다. 현관 타일은 화이트 모자이크 타일로 심플하고 깔끔하게 시공했어요.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해요. 거실 방향으로 햇살이 많이 들어오는데 중문이 거실을 향해 있어서 현관이 늘 밝고, 처음 집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도 밝은 인상을 주는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거실의 BEFORE & AFTER는? 👀

 

거실 시공 전 & 시공을 마친 모습

대단한 뷰는 아니지만, 저희 집 거실에서는 작은 숲이 보인답니다. 초 가을쯤 이사를 왔었는데 거실 창으로 울긋불긋한 계절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막힌 곳 없이 트여 있는 느낌이라, 개방감 있고 프라이버시도 보호되는 것 같아요. 짐을 들이기 전 텅 비어있는 거실을 보니, 이사 전 마냥 설레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현재 거실의 모습입니다 :) 거실에는 이사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시스템 선반을 달게 되었어요. 시스템 선반은 ‘어떻게 조합을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어서 좋아요. 사실 외국 브랜드의 제품을 정말 들이고 싶었는데, 배송 문제 때문에 전부터 눈여겨보던 레어로우 제품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배송도 빠르고 구매 시 바로 설치기사님과 이어지는 부분도 편리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합리적이였어요.
 

 

 

 

시스템 선반을 조합을 마친 모습입니다. 저희 집이 큰 평수의 집이 아니라, 거실 한쪽을 꽉 채우면 좁아 보일 것 같아서 한쪽은 길고 한쪽은 아주 짧은 형태로 여백을 주는 조합을 해보았어요.
 

 

 

 

짧은 선반엔 턴테이블과 스피커를 올려 두고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선반들에는 여러가지 책이나 화분 소품 등을 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더 단단하고 튼튼해요. 흔들림 없이 아주 잘 받쳐줍니다.
 

 

 

 

이곳은 확장 전 베란다가 있었던 공간인데, 날개벽 철거가 불가능하다고 해서 처음엔 사이즈를 맞춘 서랍을 짤까 고민을 하다가 고양이들이 원래 사용하던 캣타워를 놓았어요. 사이즈가 어쩜 딱 맞더라고요. 

 

고양이들도 마음에 드는 지 올라가서 바깥 구경도 하고 잠도 꼭 캣타워에서 자요. 벽이 캣타워를 둘러 싸고 있어서 그런지 더 아늑하다고 느끼는 모양이예요.
 

 

 

몰라보게 변신한 주방

 

주방 BEFORE & AFTER

요즘 재택근무를 하면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주방입니다. 주방이 그렇게 크지 않다 보니 요리에 필요한 다른 전자제품들은 다 베란다에 자리를 잡았고, 싱크대에는 정말 자주 쓰는 것들만 구비 되어 있어요.

기존의 주방 모습은 꺾이는 아일랜드 없이 일자 형식으로 되어 있었는데 그렇게 되면 요리할 공간이 없어서 힘들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ㄱ’자 아일랜드를 만들었고, 앞의 높이를 좀 더 높여서 거실에서 바라봤을 때 주방의 집기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했어요.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상부장이 2칸 플랩장이라는 거예요. 제가 키가 큰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보통 상부장 맨 윗칸은 손이 안 닿아서 늘 텅텅 비어있었거든요. 어차피 사용하지 못 할 거 수납 아쉬워하지 말고 짧은 상부장으로 달자 생각 했습니다. 상부장이 천장까지 꽉 차 있지 않다 보니 주방도 더 넓어 보여서 좋아요!
 

 

 

 

냉장고 옆 벽면에는 이사 전부터 꼭 사고 싶던 비트라 유텐실로 제품을 달았어요. 화이트가 많은 집이라 거실에서 바라봤을 때 밋밋한 느낌이 있었는데 달아주고 나니 훨씬 풍성해진 느낌이에요. 칼이나 펜, 손톱깎이 등 정해진 자리 없이 굴러다니는 친구들을 정리해둘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작은방을 다이닝룸으로! 🍽

 

다이닝룸 BEFORE & AFTER

처음엔 다이닝룸을 따로 만들지 말고 거실 식탁을 놓을까 했었는데, 아무래도 주방에서 음식 들고 왔다 갔다 동선이 많이 불편할 것 같아서 주방과 바로 붙어있는 방을 다이닝룸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식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노트북을 할 때나 집에 손님이 오셨을 때도 사용하기 좋은 공간이에요.

원래 이방은 미닫이 형태의 문으로 되어있던 방이었어요. 먼저 문을 떼어내고, 아치 모양의 입구를 내었어요. 그리고 약간의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우드 필름 시공으로 마감했습니다.

 

 

 


현재 다이닝룸의 모습입니다. 사실 다이닝룸은 아직도 인테리어가 진행중이에요! 얼른 꾸며서 완성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한꺼번에 구매해서 배치하는 것보다 살아보면서 공간에 맞춰 필요한 게 생길 때마다 하나씩 들여오는 게 후회가 없더라고요.

 

 

벽에 달린 스트링 선반의 경우에는 일자 형태로 쭉 달까 하다가 그냥 꺾어서 ㄱ자로 달아봤어요! ㄱ자 형태는 실물은 예쁜테 사진에는 왠지 잘 안 담겨서 아쉽네요. 나중에 질릴 때 쯤 일자 형태로 변경하고 원래 있던 자리에 큰 액자나 거울을 달아도 예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침실과 서재 🏠

 

 

저희 집 침실은 엄밀히 말해서 침실 겸 드레스룸이예요. 잠도 자고 옷도 갈아입고 화장도 하고 많은 걸 이 방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저분해지기 쉽다보니 청소를 더 많이 신경 쓰는 공간이에요.

 

 

 

 

원래 계획은 드레스룸을 따로 만드는거 였는데, 작은 방 하나를 다이닝룸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안방에 붙박이장을 설치하게 되었어요. 붙박이장 없이 침대만 들어가는 공간이었다면 요리조리 배치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았을 것 같은데, 커다란 붙박이장이 한쪽을 차지하다보니 현재의 가구배치가 최선이었네요.
 

 

 

 

안방 문에는 냥이들을 위한 캣도어를 설치했어요. 항상 고양이들 때문에 문을 활짝 열어 두고 잠을 자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문을 닫고 있어도 냥이들이 마음껏 왔다 갔다 할 수 있게 캣도어를 설치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좀 어색해 하는 것 같더니 몇번 들락날락 적응하고 나니까 사용방법을 금방 터득하더라고요.
 

 

 

 

이곳은 서재입니다. 저희 부부는 둘 다 업무에는 컴퓨터가 필수인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라 항상 서재는 필수로 필요한 공간이에요.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요즘 저희 부부가 머무르는 시간이 가장 많아진 공간이에요. 평일엔 대부분 이 방에서 일도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영상들도 보면서 지내고 있어요.

 

 

 

 

이 글을 보는 누군가에게 사소하게나마 도움이 되는 집 소개였기를 바라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서재도 아직 완벽히 정리 된 상태가 아니여서 조금은 어수선하네요.
 

 

 

집소개를 마치며...

 

 

생각해보면 저희 집은 처음부터 어떠한 컨셉을 두고 인테리어를 했던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자연스럽게 부부의 취향대로 흘러가다 보니 지금의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속 변화하는 모습 보러 저희 홈계정으로 놀러 와주세요 :) !

지금까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는 누군가에게 사소하게나마 도움이 되는 집 소개였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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