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결혼과 동시에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 8개월 차 신혼부부입니다.
저는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홈쇼핑 PD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요. 직업이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리빙, 인테리어 잡지를 많이 챙겨 보거나 모바일로 온라인 집들이 사례들도 많이 찾아본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희 부부만의 취향이 가득한 신혼집을 꾸며보았어요.
(시공 전)
저희 신혼집은 방 3개 25평의 신축 아파트에요. 처음 집을 방문했을 때 거실 아트월이 생각했던 깔끔한 디자인이 아니었고 조금 어두운 색상이라 집이 조금 좁게 느껴지더라고요. 사실 기존 아트월이 천연 대리석이기도 하고, '신축인데 리모델링을 하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밝고 깨끗한 느낌을 좋아하기도 하고 신축 아파트만의 비슷한 느낌이 싫어서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시공 후)
제가 원했던 화이트 인테리어를 위해 거실의 아트월과 복도 쪽 벽면은 LG지인의 이스톤 비아테라의 제품 중 화이트 계열의 만달레이 베이를 골라서 시공했어요. 밝은 화이트 바탕에 우아한 회색 마블 무늬가 선명해서 기존의 천연 대리석보다도 오히려 더 고급스러워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그에 맞게 창틀과 문 모두를 화이트 시트지로 부분 시공했어요.
또 전에 시공되었던 천연 대리석은 스크래치가 너무 심했기 때문에 이번에 리모델링할 때는 내구성에 더 초점을 맞췄던 것 같아요. LG지인 비아테라의 경우에는 천연 석영을 90% 이상 함유하고 있어서 강도가 다이아몬드 원석에 버금갈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도 표면 스크래치 하나 없이 아주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첫 신혼집을 꾸미는 거다 보니 처음에는 하고 싶고 사고 싶은게 너무 많더라고요. 하지만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려 하는 저희이다보니, 가구나 소품은 최소한으로 두었어요.
특히 거실 같은 경우에는 더 미니멀하게 꾸미려고 노력했어요. 저희 부부가 워낙 거실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기도 하고, 대화하는 걸 좋아해서 휴게실 같은 분위기로 만들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보통 소파 맞은편에 두는 TV도 설치하지 않았고, 시공한 벽면을 그대로 노출해두었어요. 사실 이번에 시공한 인조대리석의 패턴, 그리고 자연스러운 광택이 너무 예뻐서 가구를 안 두어도 충분하더라고요.
그 대신 벤치형 사이드 테이블을 두어서 제가 자주 읽는 잡지들을 올려둘 수 있게 해두었어요. 그리고 옆으로는 내추럴한 질감의 화병을 두었답니다.
거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소파를 선택하는 데에 정말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기성 가구 중에는 저희 마음에 쏙 드는 걸 찾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제작을 하기로 결심했답니다.
소파의 컬러 같은 경우는 아트월의 컬러와 화이트 인테리어에 어울리게끔 베이지 톤으로 결정했고요. 색상뿐 아니라 소재, 높이까지 저희에게 맞춰서 제작한 터라 지금까지도 만족도가 아주 높답니다 :)
이렇게 거실 인테리어에 저희 부부의 취향이 잘 반영되다보니, 퇴근 후에 남편과 티타임을 가지는 시간이 더 즐거워졌어요. 물론,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가 함께라서 더욱 더 좋은 거일 수 있지만요 :)
이곳 역시 거실 벽면처럼 LG지인 비아테라로 시공했는데요. 같은 제품으로 시공을 하고 나니 통일감이 있어서 공간이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더라고요.
또 아트월이 결혼식장의 벽면같이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저희 웨딩사진을 걸어두어도 어색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집 포인트월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답니다.
웨딩사진 아래에는 짙은 우드 컬러의 서랍장과 화병을 배치해 천정 조명을 받아 따듯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주방은 처음 이 집에 왔을 때부터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으로 시공이 되어있었고, 또 공간 활용에 용이한 ㄷ자형태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따로 리모델링을 진행하지는 않았어요.
그 대신에 스타일링에 신경을 써보려고 하는데요. 아직까지는 주방 스타일링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테이블을 고르지 못했어요.
대신 독특한 형태와 컬러를 특징으로 한 조명을 포인트로 달아두었는데요. 앞으로 이 조명과 어울리는 테이블을 찾게 되면, 그에 어울리는 예쁜 식기들도 구입하고 싶어요.
저희 부부는 숙면을 취하는 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침실은 오롯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베이지 톤을 활용했어요. 이렇게 꾸미고 나니, 편안한 분위기가 연출되어서 더욱 더 잠이 잘 오더라고요.
잠자리에 누울 때 다른 물건들에 신경이 쓰일 것 같아, 가구는 딱 침대만 두었는데요. 대신 공간이 너무 밋밋해질까 봐 골드 프레임의 원형 무드등으로 포인트만 주었어요.
이곳은 남편이 쉬거나 간단히 업무를 볼 수 있는 서재에요. 남편의 취향을 반영해 안정감 있는 블루 톤의 벽지로 꾸며보았고요.
어떤 제품을 두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이곳에 어울릴만한 앤틱한 가구들을 고르게 되었어요. 그리고 공간에 밝은 느낌을 더하기 위해 노란색 쿠션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집이란 내 삶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편하고 행복해야 밖에 나가서도 그 힘으로 온전히 하루를 보낼 수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신축 아파트를 굳이 리모델링할 필요 있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저희 부부의 만족도는 아주 높답니다 :)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부부의 취향을 담아 신혼집을 채워나갈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