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을 꾸미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방을 꾸며야겠다는 마음은 늘 있었어요. 가족과 함께 살고 있지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편이라 방에 있을 때 느껴지는 혼자만의 시간, 안락함이 무척 중요했거든요. 도면을 직접 그릴만큼 '올해는 넘기지 말자'라는 의지가 확고했습니다.
첫 방꾸미기에 베란다를 확장하셨네요?
도면을 보며 배치를 이리저리해보다 답이 안나오더라고요.
결국 고민 끝에 좀 대공사(?)를 하기로 했어요. 햇빛을 걸러 공간이 답답해 보이게 만들던 베란다를 트고 바닥재를 환하게 바꾸기로 했죠.
확실히 방 안이 시원하고 넓어보여요.
그치요. 과정 중에는 너무 일을 크게 벌렸나싶었는데 지금은 정말 만족해요. 딱 바라던 느낌입니다. 확장하면서 단열이 걱정되었는데 오히려 낮동안 해가 듬뿍 들어와 공간도 깨끗해보이고 따뜻하더라고요.
엇, 방구조가 금세 달라졌네요.
하핫 네. 평소에 가구배치를 바꾸고 대청소하며 스트레스도 풀고 기분전환을 하는 편인데 그 과정에서 찾은 최적의 배치에요. 맞춤가구처럼 침대가 쏙 들어가서 전보다 안정감이 느껴지더라고요. 바닥은 좀 밋밋해보여서 포인트 될만한 러그를 깔아줬어요.
방에서 느껴지는 전반적인 통일감이 참 좋아요. 소품은 방을 꾸미며 한 번에 구매하신건가요.
아니요. 우선 가구는 최대한 질리지않게 밝은 우드, 화이트컬러로 딱 정해놓고 취향에 맞는 소품을 하나 둘 채워가며 공간을 완성하고 있어요.
유독 캔들이 많이 보이네요?
사진에 보이는 대부분의 캔들은 제가 직접 디자인했어요. 취미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캔들 쇼핑몰을 운영하며 본업으로 삼을만큼 캔들을 좋아하거든요. 확실히 방 안 곳곳에 좋아하는 물건을 나열해두니깐 공간에 훨씬 애착이 가요 : - )
마지막으로 방을 꾸미고 달라진 점이 제일 궁금해요.
여전히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방을 꾸민 후에야 진짜 독립된 공간이 생겼다는 기분이 들어요. 워낙 방구조도 바꿔보고 이런저런 인테리어 실험(?)을 거듭하며 계속해서 가장 편안하고 설레는 나만의 공간을 가꾸고 싶어요! 가족과 함께 사는 많은 분들이 방꾸미기에 도전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