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덕분에 이루게 된 내 집 마련의 꿈!
전셋집에서는 할 수 없었던
로망을 하나씩 실현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14년 연애 후 결혼한 지 4년 된 맞벌이 부부입니다. 평소 유명한 맛집과 카페를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주말만 되면 데이트를 즐기고 있어요.
고층의 뻥 뚫린 뷰
거실을 보자마자 여기구나 싶었어요. 고층의 뻥 뚫린 뷰가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구조와 수납공간이 많은 점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집 앞에는 공원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고, 멀지 않은 곳에 백화점과 마트, 식당도 많아서 살기 좋은 동네에요.
저희 집의 대략적인 구조는 이렇게 되어있어요. 45평이고, 방이 4개 화장실이 2개 있는 일반 40평대 아파트와 다름없이 구성되었어요.
꿈꾸던 모던&심플 하우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큰 거울이 먼저 눈에 들어와요. 초대형 전신 거울이라 외출 전 마지막으로 체크하기도 좋고, 공간을 훨씬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어요. ㄱ자로 신발장이 있어서 신발은 물론이고, 청소기나 공구류도 수납하고 있어요.
긴 복도를 따라가면 거실로 진입할 수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저희 집의 첫번째 매력 포인트는 기다란 복도에요.
큰 창문 두개로 환해진 거실
큰 창문을 두 개나 끼고 있다 보니 마루를 블랙 컬러로 선택해도 어두워 보이지 않을 거라는 말에 블랙 마루를 시공하게 되었어요. 모던하고 심플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블랙&화이트는 필수조건이죠!
거실의 중앙에는 소파를 두고, 창가 쪽으로는 식탁을 배치했어요. 제가 가장 만족하는 가구 중 하나인 이 소파는 등받이와 팔걸이가 움직이는 무빙 소파에요. 손님이 많이 왔을 때는 팔걸이를 옆으로 밀어서 조금 더 넓게 사용할 수 있고, 누워서 TV를 보고 싶을 땐 등받이를 뒤로 밀어서 더 넓은 공간을 만들 수 있어요.
TV는 벽이 가벽이라 75인치를 벽걸이로 설치할 수 없다고 하여 TV스탠드를 구입하여 장착했어요. 바퀴가 달려있어서 식탁 쪽이나 주방 쪽에서도 편하게 볼 수 있어요!
TV 옆으로 구석자리에 플레이모빌을 두었어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산타 할아버지와 패브릭 트리로 장식했는데 밤에 보면 너무 예뻐요.
항상 함께하고 싶은 마음❤️
소파 뒤에는 컴퓨터 책상을 제작했어요. 남편이 집에 와서도 계속 컴퓨터로 업무를 하기 때문에 방에 컴퓨터를 두면 서로 대화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 거실에 책상을 제작해서 함께 있는 시간을 만들었어요.
예약할 필요가 없는 우리집 창가석
평수에 비해 주방이 좁았기 때문에 식탁을 놓을 자리가 마땅치 않기도 했고, 식탁은 창가에 두고 싶었어요.
확 트인 조망을 감상하며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고 하면 좋을 것 같았거든요(웃음)
손님을 초대했을 때도 좋구요!
언제나 함께이고 싶은 마음으로 만든
대면형 주방
식탁 공간을 보여드렸으니 다음으로는 주방을 보여드릴게요.
대면형 주방을 원해서 아일랜드 식탁을 크게 제작했어요.
남편과 둘이 있을 때는 창가의 식탁까지 가지 않고 여기서 식사를 해결하기도 해요.
아일랜드 하단에는 전기밥솥과 미니 오븐을 수납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그릇 같은 주방 살림을 정리할 수 있도록 우측에는 키 큰 장을 설치했어요.
그리고 두 번째 포인트! 싱크대 위에는 거울을 달았어요. 금색 테두리의 긴 거울을 달아서 설거지를 하면서도 거실을 볼 수 있어요. 원래는 아일랜드에 싱크대도 옮기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공사가 커지고 비용도 훨씬 많이 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저런 고민 끝에 특이하게 주방에 거울을 설치하게 되었어요. 거실 뒤의 컴퓨터 책상을 제작한 이유와 마찬가지로 언제나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담긴 아이디어랍니다:)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거실에서 놀고 있는 아이를 지켜볼 수도 있구요.
왼쪽은 안방 그리고 파우더룸
거실에서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오면 파우더룸이 바로 있고 왼쪽 문은 안방, 정면에 보이는 문은 화장실이에요.
먼저 안방을 보여드릴게요. 침대 프레임을 크게 제작했어요. 항상 옆에 책을 둘 수 있게 하고 싶었어요.
침대 프레임의 위치에 맞게 조명도 설치하여 자기 전에 소등할 수 있도록 스위치까지 손이 닿는 위치에 달아주었습니다.
침대 맞은 편에는 신혼 때 사용하던 TV장과 TV를 두었어요. 가끔 자기 전에 누워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기도 해요.
침대 옆 창가에는 평상처럼 수납장을 제작했어요. 수납공간을 걱정할 필요가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등을 기대고 앉아서 책을 읽기도 하고, 창밖을 내다보며 간식을 먹기도 해요. 햇살이 따뜻한 날이면 더욱 좋지만, 오늘처럼 예쁘게 눈이 내리는 날도 운치가 있어요.
사용하던 가구를 리폼하여 포인트를 준 파우더룸
거실에서 안방으로 들어가기 전에 있는 파우더룸이에요. 화장대는 전에 사용하던 화장대를 페인트 칠하고 대리석 상판을 올려서 새것처럼 만들었어요. 화장대 의자는 리빙 페어에 구경을 가서 구입하였구요.
옷으로 가득채운 드레스룸
저희 부부는 옷이 많은 편이라서 남는 방 하나를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양옆으로 옷장을 두고, 벽 안쪽으로는 건조기를 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원래 붙박이장이 있던 곳인데 빨래 건조 후에 바로 옷걸이에 걸 수 있도록 한쪽 붙박이장을 철거하고 설치했어요.
없을 때는 몰랐는데 건조기를 사용해보니 이렇게 편리한 게 없더라고요!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 여름철 장마 기간에 특히 유용하구요.
남편에게 필요한 공간
남자들도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잖아요:) 이 방만은 오롯이 신랑 방이에요. 침대는 결혼 전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두었어요.
창가 쪽의 책상과 책장을 제작했어요.
남편이 소소한 취미로 피규어를 모으고 있어서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유리문이 달린 피규어장을 제작했습니다.
책상에서 레고나 건답을 조립하고, 조용한 취미생활을 즐긴답니다:)
거실은 무조건 비앙코 타일!
밝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좋아서 거실 화장실은 무조건 비앙코 타일로 해달라고 했어요. 깔끔하기도 하고, 밝은 고급스러움! 누가 보아도 깨끗해 보이는 화장실이잖아요~!!
욕심을 추가한 안방 화장실
안방 화장실은 거실 화장실에 비해 욕심을 조금 부렸어요. 화이트&네이비 컨셉으로 타일을 정하고, 수전이나 샤워기 같은 액세서리를 블랙으로 통일해 질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화장실 문 뒤쪽에는 아치형으로 수납공간을 매립식으로 만들었어요. 수건이나, 바스 용품을 보관하기에 편리하기도 하고, 보기에도 예쁜 것 같아요.
열심히 살아온 결실 ‘내 집 마련’
전셋집에서는 할 수 없던 인테리어 로망을 마구마구 실현하고 있어요. 하나씩 꾸며가며 사진으로 남길 때마다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어요:D 앞으로 더 이상 짐을 늘리지 말고 심플한 살림을 유지하며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