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소개해드릴 저희 집은 건축가 남편과 푸드쇼핑몰을 운영하는 아내 그리고 천방지축 시바견 심바(3세)가 함께하고 있어요. 저희 부부는 여행과 캠핑을 좋아해서 여유가 있을 때면 다양한 곳을 둘러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남편이 지은 집, 정감있는 동네
건축가인 남편이 지은 다세대주택에 살고 있어요. 워낙 꼼꼼하게 지은 건물이라 다른 사람에게 보내기가 아쉬워서 그 중 한 채에서 살게 되었어요.
질리지 않는 디자인
덩치가 큰 가구일수록 유행이 없는 디자인을 선호해요. 기본 바탕은 화이트로 하되, 도어 컬러가 우드이기 때문에 적절히 우드가 섞인 소품을 섞어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려고 노력했어요.
작은 집이라 살림을 많이 두지 않으려고 했지만, 소파와 TV는 꼭 두고싶었어요. 스포츠보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취향의 남자와 함께 TV를 보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었거든요(웃음)
그래서 이 집으로 이사오면서 큰 TV대신 부피감이 적고 인테리어 요소로 한 몫 톡톡히 하는 TV를 구입했어요. 일반 TV는 한번 고정해놓으면 위치를 바꾸기가 쉽지 않은데 세리프TV는 위치를 변경하기가 너무 편리하더라고요.
저희 집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바깥날씨와 하늘을 고스란히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특히 눈이 오거나 비가 올 때 분위기가 좋아요. 저희 부부도 심바도 도심속에서 조금이나마 자연을 느끼고 힐링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애정이 가는 의자 한 쌍이 있는 다이닝테이블
최근에는 빈티지 가구에도 부쩍 관심이 많아졌어요. 어느 집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가구보다 인연이 닿아 제게로 온, 세월이 고스란히 묻은 빈티지 가구에 훨씬 더 애정이 가더라고요.
최근에 들인 의자 한 쌍이 그렇습니다.
펜던트등도 함께 교체했는데 새로운 무드를 얻게 된 것 같아요. 기존 가구와도, 집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대만족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주방
처음부터 저희가 살 집으로 생각하고 지었다면 훨씬 더 제 취향이 반영되었을텐데, 집을 다 짓고 난 후에 분양받기로 결정하게 되어서 지어진 그대로 사용중이에요.
그래도 싱크대와 주방타일이 화이트로 되어있어서 깔끔하게 사용하기 좋아요.
남편이 달아준 간접조명이 저녁에는 분위기도 내어 주고, 실용적인 면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해 주고 있어요.
품에 쏙 들어가는 침실
처음에는 저상형 프레임을 사용해서 방을 좀 더 넓어보이게 했어요.
그러다가 청소할 때 불편하기도 하고, 높이 위치한 침실 창문을 고려하여 햇빛을 조금 더 받을 수 있는 높이로 프레임을 넣어주었어요.
덕분에 안락함이 더욱 배가 되었어요. 헤드가 없는 프레임이라 침구와 월데코를 통해 분위기를 자주 바꿔주려고 해요. 침구는 프린팅이 화려하지 않고 색감이 네츄럴한 것들을 지향하고, 과한 월데코 보다는 식물을 활용하여 포인트를 주고 있어요.
집이야말로 우리의 ‘히스토리’
심바와 언젠가 태어날 우리 아기를 함께 키우려면 마당이 있으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아요. 단독주택을 새로 짓거나 허름한 단독주택을 개조하는 부분까지도 염두해 두고 있어요:-) 이사할 때마다 새로운 가구를 장만하고 새롭게 꾸미기보다는 지금부터 하나하나 신중하게 셀렉해서 오래토록 함께 살아갈 살림살이로 집을 채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