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직장인 기린입니다. 평소 무채색을 좋아해서 옷이나 집에 있는 가전제품 또는 소품까지 거의 무채색 위주에요. 유행도 타지 않고 쉽게 질리지 않아서 인테리어 초보자들에게는 실패가 없는 좋은 색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은 주변에 비해서 정말정말 저렴한 월세였어요. 이층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평수는 작지만 넓은 마당이 있다는 게 마음에 쏙 들었어요.
저희 집은 10평이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이에요. 작지만 있을건 다 있답니다. 지금 사는 곳은 월세집이에요. 집주인분의 지원은 따로 없었지만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라고 하셔서 정말 맘껏 마음대로 뜯고 고쳤어요. 그래서 더욱더 취향이 많이 반영이 된 집이에요
거실만들기
원래 거실이라는 공간이 따로 없던 집이었어요. 주방에서 바로 미닫이문으로 연결되어 방처럼 따로 사용하던 공간이었는데 미닫이 문이 너무 답답해 보였어요.
처음에는 미닫이문만 빼서 사용하려고 했는데 집주인분께서 필요없으면 제거해도 상관없다고 먼저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문 틀을 제거하고 주방과 연결시켜 공간을 확장시키기로 했어요.
벽지는 마감이 너무 지저분하길래 모두 뜯고 페인트 작업을 했어요.
거실=다이닝룸
일반적인 거실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거실겸 다이닝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작은집에 진리인 화이트색을 가지고 구석구석 꾸몄어요.
책상 위에는 지저분한 선들을 안에 넣어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멀티탭 전선정리함을 두었어요. 사실 콘센트 부분이 정리하기가 어려운데 전면에 스위치가 있어서 껐다 켰다하기 쉽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책상에 툭 올려놔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마음에 쏙들어요.
가구도 화이트를 구매하고 주변 소품들은 그레이와 차콜로 했어요.
실패할 수 없는 안전한 컬러들이라서 똥손도 예쁘게 꾸밀 수 있습니다.
좁은 주방을 대신해서 거실에 냉장고를 두었습니다.
주방 BEFORE
주방은 집의 연식에 비해서 싱크대는 튼실했어요.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색이라서 깔끔하게 화이트 시트지 작업을 했습니다.
주방 AFTER
완성!
시트지 작업만 했을뿐인데 공간이 훨씬 깔끔해보여서 좋아요.
싱크대 비워진 벽에는 타공판을 붙이고 선반을 만들어서 자주쓰는 양념통들을 진열해 두고 있어요. 요리하기도 편리하고 공간도 차지하지 않아서 1석 2조랍니다.
주방 포인트 공간
주방 천장에는 나무 마감이 되어 있었어요 처음에는 페인트로 칠할 계획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너무 집이 화이트 화이트인 것 같아서 나무색을 살리기로 했어요.
빈티지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주방의 포인트 공간이에요. 인위적이지도 않고 자연스러워서 잘한 것 같아요.
작은방 침실
현관에서 바로 왼쪽에 위치한 침실입니다.
집에서 가장 작은 방이에요. 침대 하나만 넣어도 꽉찰 정도의 크기입니다.
그래서 침실로 충실히 사용하자 싶어, 침대와 작은 벽걸이 화장대, 사이드 테이블만 넣었어요.
침실 방문은 공간을 최대한 적게 차지하지 위해서 슬라이딩 도어를 만들었어요.
슬라이딩 도어 만들기
방문을 떼어내고 작은창을 만들기 위해서 원하는 크기에 맞게 톱질을 했습니다.
창크기에 맞는 유리를 넣고 회색톤의 색으로 페인트칠한 후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말립니다.
레일에 문을 끼워 넣으면 완성!
침대는 포기할수 없고 수납의 공간을 만들수도 없는 작은방이라 수납이 가능한 침대를 넣었어요. 생각보다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서 매우 만족하는 가구중 하나에요.
날씨가 좋은 날이면 햇살이 가득 들어와요.
침대 큰 벽이나 블라인드에 가끔 빔프로젝트로 영화를 봐요.
좁은 집에는 되도록 가구를 많이 넣지않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창문 반대편에는 작은화장대와 다락방으로 가는 왼쪽문, 화장실로 통하는 오른쪽문이 있어요.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는 제품이라서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다락방
저희 집은 오래된 주택이라서 작은 창고같은 다락이 있었어요.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옷을 보관하는 드레스룸으로 하기로 결정했어요.
크지 않는 공간이라서 가볍고 여러 수납도 가능한 벽 옷걸이를 설치했어요.
대공사의 시작 화장실. BEFORE
화장실은 대공사를 한 공간이에요.변기만 하나 달랑 있던 공간에 벽페인트 , 바닥타일 , 세면대만들기 , 가벽설치를 했어요.
가장 먼저 깨끗하게 청소를 한 후 기존에 있던 타일 위에 육각형 타일을 만들어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붙였어요.
일정한 간격에 맞추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시중에 파는 세면대를 사지 않고 취향에 맞게 직접 만들었어요. 특히 수납공간을 많이 만들었어요.
거실과 침실에서 문을 열면 바로 화장실이 보이는 공간이라서 화장실을 분리를 하고 싶었어요.
가벽 설치 전
벽이 없어서 넓어보이긴 하지만 휑해보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가벽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화장실 가벽 만들기
어떻게 설치할지 검색하고 문을 어떤 형식으로 해야할까 고민만 몇 달을 했던거 같아요. 그 결과 미닫이 문을 하기로 했어요. 가장 먼저 틀을 만들었어요.
기본적인 틀 위에 나무판을 덧대서 유리도 붙이고 페인트칠도 했습니다.
가벽 완성
노력의 결실! 화장실 가벽 완성입니다.
화장실 밖과 안이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이라서 공간이 훨씬 넓어보여요.
업체에서 인테리어 한것처럼 세련되고 예쁜 욕실이 아니지만 정말 피와 땀과 눈물이 담긴 공간이라서 제게는 어느 호텔 화장실보다도 부럽지 않은 공간이에요
세면대 위에는 타올과 욕실용품들 걸어두었어요.
변기 위 작은 선반위에는 야자를 두었어요. 햇빛이 잘 들지 않아서 조화랍니다. 역시 집에는 녹색이 있어서 하는 것 같아요.
평범한 2층 마당 시공 전
시공하기 전의 마당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공간이였어요. 그냥 두는기엔 너무 아까웠어요.
하이라이트 2층 마당
우리집의 하이라이트 공간 마당입니다.
크기는 작은방이랑 비슷할 정도의 작은 공간이에요.
조명도 달고 인조잔디로 깔며 루프탑 카페 혹은 야외캠핑장처럼 꾸몄어요.
날씨가 따뜻할 때면 꼬마전구만 키고 마당에 나와서 영화를 보곤해요. 야외영화관 부럽지 않죠.
지금은 날이 추워서 사용을 하지 않고 있지만 빨리 봄이 되길 기다리고 있어요 .
취향저격 우리집
백프로 만족스럽진 않지만 하루하루가 너무 기분이 좋은 공간이에요.
나의 집을 가지는건 생각보다 어려운일이지만 내가 지내고 싶은 집을 꾸미는건 어렵지 않으니깐, 제가 머무는 동안은 원하는 공간에서 하루라도 기분좋게 지내고 싶었어요. 앞으로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안식처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