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둘의 취향이 반영된 공간이에요.”
안녕하세요.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입니다. 신랑과 함께 지금의 집을 꾸미게 되었는데요. 저희 둘의 취향이 반영된 첫 번째 결과물이라 느낌이 색다른 것 같아요. 최근에는 인테리어 소품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적은 비용으로도 분위기를 달리해줄 수 있는게 소품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종종 인테리어 소품을 구매해 분위기를 바꿔주고 있어요^^
거실 BEFORE
저희 부부는 처음부터 25평을 원했어요. 그래서 집의 전반적인 색상이나 가구도 밝게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우드색 샷시와 걸레 받이 등을 모두 바꾸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거실 AFTER
색감을 통일시키고 최소한의 가구를 둔 현재 모습입니다. 같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넓고 환하게 느껴져서 만족스러워요.
다른 공간보다도 거실을 가장 신경써서 가구들을 골랐어요. 중간 톤의 그레이 색상 소파를 원했는데, 마침 신랑이 그에 딱 맞는 소파를 찾아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거실 테이블은 따로 구매가 가능한 제품이에요. 일부러 색상도 높이도 각기 다른 걸로 골랐는데, 거실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최근 들어 날이 추워지기 시작해 거실에 러그를 깔았어요.
우드색의 주방, BEFORE
다음은 저희 집 주방이에요. 공간 구조상 완전 노출되는 형태라.. 아일랜드 식탁을 놓을까 고민하기도 했었어요. 그러다 문득 최대한 깔끔하게 꾸미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하얀 인테리어로 탈바꿈하였습니다. 거실과 마찬가지로 주방 쪽 공간도 몰딩, 샷시 등을 모두 하얀 색으로 통일했어요:-) 이전에 비해 훨씬 넓어 보여서 만족스러워요. 가족이나 지인들이 저희 집에 놀러 왔을 때 항상 하는 질문이 바로 식탁 유무인데요. 저희 부부는 TV보면서 밥 먹는걸 즐기는 편이라 따로 식탁을 구매하지 않았어요.
주방이 살짝 좁은 편이기도 해서 오히려 식탁없이 지내는 게 편한 것 같아요^^ 조리 도구는 블랙으로 통일하고 양념통이나 트레이와 같은 제품들은 내츄럴한 느낌으로 통일했어요. 주방의 베이스가 화이트라 두 가지 색상이 무난하게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내츄럴하면서 따뜻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무심하게 툭 데코해 둔 이파리도 잘 어울리네요.
처음엔 이 선반에 주방 용품을 두려고 했어요. 그런데 주방 용품을 놓기엔 선반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화병이나 예쁜 등과 같은 소품과 잡지, 디퓨저 등으로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침실로 들어가기 전! 원형 거울과 수납장을 두었어요. 사실 이 수납장은 이케아에서 신발장으로 나온 제품이라.. 수납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저희 집의 포인트가 될 것 같아서.. 실용성보단 인테리어 목적으로 설치했어요. 양말이나 슬리퍼 정도의 가벼운 물품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다음은 저희 침실이에요.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으면 해서 어두운 우드색의 프레임을 선택했어요.
침대 맞은 편으로는 침대 프레임과 같은 색감의 서랍장과 화장대를 두었습니다. 계절에 맞는 옷들을 보관하는 편이에요. 오른쪽 가구는 화장대 겸용의 서랍장이라 거울을 달까 고민도 했지만, 저희 부부의 취미를 위해 거울은 달지 않고 작은 소품들만 올려둔 채 생활하고 있어요.
저희 부부는 빔 프로젝터를 이용해 같이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해요. 할 때마다 승패가 엎치락 덮치락해서 늘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어요. 분명 재미로 하는건데 가끔은 약이 오르더라구요.(웃음)
드레스룸
드레스룸은 공간이 협소해서 붙박이장 외에는 어떠한 것도 두지 않고 있어요. 소품도 해초바구니에 야자를 꽂아둔 게 다에요. 다른 분들 보면 해초바구니를 화분 커버로 많이 사용하시던데, 저는 식물과는 거리가 멀어서.. 이레카야자나 유칼립투스와 같은 조화를 꽂아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서재
원래 서재에는 주황색 붙박이 책장이 있었어요. 너무 심각했던 터라.. 철거도 고민했는데, 비용도 비용이고 추후에 책상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아 필름 작업만 진행하였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확인이 안되지만 저희 추억이 담긴 오르골이나 카메라 등의 제품을 두었어요.
화장실
마지막 화장실입니다. 사실 화장실도 바꾸고 싶었던 공간 중 하나였어요. 타일 색이 하늘색인데다가 무늬까지 들어가 있어서 싹 다 교체하고 싶었죠. 그런데 친정 엄마의 강력한 반대로..! 그냥 쓰고 있습니다. 다만 욕실 제품들을 통일하고, 조화를 두는 정도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어요.
함께 한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처음으로 저랑 신랑이 둘이 꾸민 공간이라 부족한 점도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하지만 ‘함께 했다’는 것에 좀 더 의의를 두어서인지 너무나 애착이 가요. 앞으로 이 공간에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치맥도 하는 등 소소한 행복으로 조금씩 채워 나가려고 해요. 작은 소품을 고르더라도 바뀐 모습에 기뻐하는 등 작은 부분에서부터 행복을 느끼는 삶이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