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에 넣어도 안아픈 예쁜 남매를 키우고 있는 맘이에요 ^^ 마이리틀제이 아기용품(베이비패브릭)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있어 전적으로 일을 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평소 사진 찍는 일을 너무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하루의 일과를 사진으로 남기는게 제 취미가 되었어요. 그 중에 저의 스윗한 집도 소개해드리고 싶은데 시작하겠습니다!
공간마다 특색있는 집
집에 들어오는 입구에요 ^^ 저희집의 컨셉은 모던하지만 공간마다 컬러 컨셉이 있어 보는 재미도 있고 각각의 방마다 매력이 묻어나는 집이에요.
분리되는 카우치 소파를 창문쪽에 두고 간결하지만 임팩트있는 러그를 두어 스타일링했구요, 창가쪽에 소파를 두어 공간변화를 주는 것도 나쁘지않아요. 밤에 창 밖을 보면서 신랑이랑 얘기할 때가 많은데 편하기도하고 이 공간에 소파를 두면 확실히 더 넓어 보이는 것 같아요.
신랑과 집에서 영화보는걸 좋아해서70인치 tv와 거실 벽을 가득 채우는 소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피커 세가지만 두고 더 이상 가구를 안 채울 생각으로 큼직한 가구들만 골랐는데, 아이가 자라고 둘째까지 생기니 육아용품이 늘 수 밖에 없더라구요, 공간활용을 잘해서 넓어 보이면서 거실에서도 아기들이 놀 수 있고 저희도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구조 변화가 필요했죠!
멀리서 보면 아이공간이 없어 보이지만 카우치 소파 옆 공간에 원형 러그를 두어 아이가 놀 수 있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만들었어요. 집 안에 놀이방이 따로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미술용품, 레고, 뽀로로장난감만 꺼내놓아 거실을 깔끔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미끄럼틀! 미끄럼틀 타기를 좋아하는 우리 꼬꼬마를 위해 방에 넣지 않고 거실에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레이, 다크블랙컬러가 전체적으로 중심을 잡아주지만 너무 많이 사용되면 어두울 수 밖에 없어 러그나 커튼, 스피커 등 밝은 컬러로 결정해서 너무 어두운 느낌은 피했어요.
필름지로 시공한 모던한 주방
입주 전 알록달록한 선반이 눈에 걸려 전체적으로 다크블랙 컬러 인테리어필름지로 시공을 했어요.
120일된 제 첫째딸도 있었고 큰 공사는 할 수 없지만 정말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인터넷 서치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아이와 있어도 괜찮고 빠른 시일에 변화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인테리어필름을 알게 되었죠.
저희 느낌 그대로 모던한 그레이와 다크블랙(블랙보다는 밝음) 두가지 색상으로 주방, 방문, 책장 을 바꾸고 화이트로 몰딩, 걸레받이, 아이방2 붙박이장을 변화시켰어요.
책장 안에는 저희가 즐겨보는 매거진, 여행에서 구입한 홍차, 향초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그릇등이 놓여져 있는데 왼쪽과 오른쪽 느낌이 다르게 꾸며봤어요.
저희 부부는 액자에 신경을 많이 쓰는편인데요, 거실, 아이방, 카페컨셉의 주방에도 곳곳에 공간의 컬러와 부합한 액자들로 인테리어를 좀더 세련되게 변화시켰어요.
저희 집 블랙 테이블은 정말 긴 편인데요 지인들을 초대할 생각으로 큰 테이블을 선택했어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손님을 초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지고 있어서 지금부터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테이블 위 포인트 조명은 테이블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블랙색상으로 구입하여 신랑이 교체해줬어요.
주방에는 주로 사용하는 도구들만 나와있고 수납공간이 잘되있는 장점을 살려 그때그때 빼서 사용하고 있어요.
주방은 끝없이 어질러질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요리하고 설거지할 때 가스렌지 주변을 정리한다던가 찌든때가 끼지 않게 바로 닦는편이에요. 그래야 나중에 힘들게 청소 안하게 되더라구요.
가전제품도 블랙과 스테인레스로 모던한 제품으로 골랐어요.
저희 아파트의 장점은 바로 수납공간이 넉넉해서 수납장을 따로 설치하거나 인테리어공사를 하지 않아 효율성 있고 깔끔하게 정리하는게 제 일 이였어요. 집에서 수납공간은 정말 중요하죠~
우리집 비밀공간, 다용도실
다용도실을 정리할 때 미리 사이즈를 재서 같은 디자인의 수납함을 준비하면 통일된 느낌을 주니 더 깔끔하게 보이고 찾기도 편해요 ^^
조미료도 모두 같은 디자인의 유리병으로 사이즈별로 두고 곡류랑 시리얼끼리 다른 디자인의 병으로 보관해서 보기쉽게 정리했어요.
그리고 프라이팬 정리 할때는 파일케이스 안에 끼워 공간 차지를 덜하게 했구요.
얼마 전 이케아에서 구입한 세탁기같이 생긴 휴지통을 분리수거함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지저분한건 뚜껑 있는 제품으로 눈에 안 띄는게 제일 깔끔하게 살 수 있는 팁 인 것 같아요.
주방과 다용도실 소개는 여기까지구요, 다음으로 컬러 포인트가 들어간 아이들방을 소개해드릴게요~!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놀이방
한달 전에 던에드워드 페인트로 시공한 아이방과 놀이방이에요.
던에드워드 페인트 색상을 정할 때 미리 외국의 아이들 방 사진을 많이 봐두고 진한 컬러 특히 청록색이 마음에 들어 실장님께 문의했더니 바로 제가 원하는 컬러를 보여주시더라구요, 페인트는 정말 색상이 다양해요~~!
방 꾸미는 팁을 드리자면 컬러가 많이 섞이면 정신이 없고 2-3가지 색상으로 틀을 잡아야 안정되면서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이미 가구는 그레이 컬러로 저희가 아이방을 꾸몄기 때문에 청록색하고도 너무나 잘 어울렸어요. 가구 배치할 때 이렇게 두고 저렇게 두고 머리속에 그림을 많이 그려봐야 남는 공간도 활용 있게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집 장점 중 하나인 슬라이딩도어로 분리공간이 있어 한쪽에는 아이방 한쪽은 놀이방으로 꾸밀 수 있어요. 저희집 구조는 인테리어 시공한 것 없이 분리된 구조라 컬러컨셉을 잘 살릴 수 있어요. 입주하기전 사전전검을 하러왔을 때 새집이라 고칠 생각도 없었고 모든게 좋아보였어요.
놀이방에는 주방놀이, 피아노, 그리고 어릴때보던 책, 교구등을 책장을 통해 깔끔하게 정리하고 수납하기 좋은 리빙박스로 정리를 했어요.
요즘 딸이 관심 있어하는 숫자와 알파벳 포스터를 액자에 넣어 꼭꼬핀으로 고정시켰는데, 페인트를 시공해서 벽지일때보다 안 들어갔어요. 그래서 액자 뒤에 양면테이프를 붙였는데 아주 잘붙어있네요.
포스터만 따로 테이프로 붙이는 것보다 액자에 넣으니 더 세련되보이죠~^^
저희 집은 전체적으로 화이트(붙박이장, 중문, 걸레받이)에 진한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놀이방에는 민트 컬러로 밝은 분위기를 주었어요.
아이들과 지내면서 매일 깔끔하지는 못해도 되도록이면 깨끗하게 지내려고 하고있어요^^
다음은 저희 딸 아이방을 보여드릴게요.
인디핑크로 꾸민 공주님 방
이 방은 우리 딸 아이방이라 외국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처럼 예쁘게 꾸며주고 싶었어요~ 그렇다고 너무 공주스러운 스타일은 싫고 적절하게 조화된 느낌으로 꾸몄는데 제이도 좋아하고 저도 아이방에 들어왔을 때 행복한 느낌을 받아요^^
실크벽지가 안 좋다는 소리에 zin 친환경 벽지로 아이방을 바꿨는데 한 색상만 사용한게 아니라 한쪽은 촌스럽지않은 인디핑크, 다른벽은 그레이로 분위기를 다르게 꾸몄어요.
둘째가 좀더 크면 싱글침대 두개를 각각 벽에 둘 생각인데 침대색상도 거의 비슷해서 잘 어울릴 것 같아 두가지 벽지 색상을 사용한게 잘했다싶었죠.
딸아이방에 핑크가 빠질수없죠~ 너무 촌스럽거나 질리는 색상을 피하는게 목적이였는데 톤다운된 인디핑크를 벽지와 싱글침대, 리고 러그나 니트푸프에 사용해서 통일감을 주고 책장은 깔끔하게 화이트로 두었어요.
이번에 디자인페어 때 구입한 돌하우스도 인디핑크 색상이라 같이 두니 정말 예쁜 방이 완성되었어요^^
그리고 문 뒤의 공간이 아까워서 선반을 설치해 아이 책을 두었는데 이건 정말 꿀팁인것같아요 ^^
다음으로 다크한 블랙문을 열면 보이는 모던한 침실을 소개해드릴게요.
모던한 스타일의 침실
저희는 복잡한것보다 깔끔함을 좋아하기 때문에 안방은 침대 하나만 두기로 결정했어요. 역시 사이즈 선택에서도 의견이 잘 맞았죠~
그리고 드레스룸으로는 부족해서 붙박이장이 필요했는데 제가 미리 검색해서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하고 신랑이 업체를 찾아서 E0등급의 친환경 붙박이장을 설치했어요. 일반 붙박이장보다는 3배가 넘는 가격이었지만 너무 맘에들어 망설임 없이 바로 의뢰를 했죠. 집에 놀러온 지인들에게 가격만큼 멋지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저희가 원하는 컬러를 벤자민무어에서 고르고 도장을 해서 설치를 했어요. 안에 스타일은 저희가 원하는대로 구성을 하고 은은한 실버로 제작되서 안쪽까지 예쁜 붙박이장이에요. 기존 붙박이장들의 가벼운 느낌이 아니라 묵직한 느낌이라 안방의 중심도 잡히고 문 컬러와 안방 벽지 컬러와도 잘 어울려서 다크 그레이 색상을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안방 안에 있는 베란다는 따로 꾸미지 않고 세탁실로 사용하고 있어요. 갈 곳을 잃은 테이블 위에 드라이플라워를 두었더니 나름 매력 있네요. ^^
깔끔한 세탁실
베란다 및 세탁실에는 미닫이 문이 있어서 세탁기와 개수대가 안보여 깔끔하게 생활할 수 있어요. 베란다를 예쁘게 꾸미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 저희는 세탁만 하는 곳으로 정했구요, 여기에도 수납공간이 많아서 세탁용품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편리해요.
문을 열면 이렇게 세탁기와 개수대가 함께 있어 빨래하기 최적의 공간이에요. 사이즈를 미리 재서 손잡이가 있는 화이트 수납상자를 구매했더니 깊숙한 곳까지 편하게 물건을 넣다 뺐다 할 수 있어요.
세탁실도 정리되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물건들을 다 꺼내어보니 리필용 세탁세제가 대부분이였어요. 통일감도 주고 깔끔해 보이기 위해서 세제 공병을 구입하고 라벨을 달아주니 원하는 세탁실로 변했어요.
가장 최근에 구입한 물건 중 하나인 런드리백이에요 ^^ 지금까지 옆으로 넓은 바구니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공간을 많이 차지해서 위로 길다란 스타일을 찾고 있었어요. 우연히 들린 모던하우스에서 깔끔한 런드리백을 찾았네요.
안방의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또 다른 공간이 나와요. 이전에 말씀드린 것 처럼 저희집의 장점인 분리공간이 여기에도 숨어있는데요,
여기는 드레스룸 겸 파우더룸으로 사용중이에요. 기존에는 화이트와 브라운의 붙박이장이 설치되어있었어요. 나쁘지는 않았지만 페인트 시공할 때 이 공간도 진한 컬러로 변화를 주고싶어서 망설임 없이 바이올렛 색상을 선택했죠.
드레스룸
평소 바이올렛 컬러를 좋아해서 생각한만큼 너무나 멋진 결과물이 나왔어요.
붙박이장이 진한 컬러라 문 색상은 깔끔하고 밝은 느낌을 주려고 화이트로 시공하고 창문에 맞는 짧은 커튼을 달아주니 통일감도 있어 예쁜 방이 완성되었어요.
화장대 위의 퍼는 거울앞에서 사용하던 천연양모인데 아파트에 자체적으로 되어있던 대리석 무늬가 안 예뻐서 올려두었어요 봄인데 대안이 없어서 그냥 사용하고 있네요^^ 나중에는 문고리를 골드로, 천정의 등도 샹들리에로 바꾸면 제가 상상한 드레스룸이 완성될것같아요.
드레스룸과 이어지면서 미닫이문으로 분리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서재방은 원래 브라운 실크벽지로 어두운 느낌이 강했어요. 신랑 서재방으로 사용했지만 제가 핑크컨셉의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말하니 서재공간을 예쁘게 바꿔보자고 말하더라구요^^
벽지는 던에드워드 페인트 중에 화사한 핑크를 선택하고 톤다운된 인디핑크 커튼을 짧게 달아주니 정말 사랑스러운 공간으로 바뀌게 되었어요.
사진속에 보이는 테이블은 원래 그레이 색상을 책상이였는데 신랑이 대리석 시트지를 붙이고 다리는 골드 락카를 뿌려서 핑크 골드 컨셉의 완벽하게 완성시켜줬죠~^^ 올해 핑크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컬러가 핑크인데 잘못 사용하면 촌스럽고 금방 질릴 수 가 있어 제가 드리는 팁은 ! 핑크와 그레이, 핑크와 골드, 화이트를 적절하게 매치시켜서 고급스럽게 스타일링 하는거에요.
이케아 선반에는 가방과 자주 사용하는 문구용품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핑크팜파스, 드라이플라워, 액자로 핑크 골드 컨셉에 맞게 꾸며주었어요. 오렌지색이였던 철제바구니도 신랑이 리폼해준거에요 ^^
여기서도 액자 역할이 참 중요한 걸 느끼네요.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방에 액자 하나로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꼭 액자를 벽에 달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벽에 기대어둔다면 스튜디오처럼 멋진 공간으로 변할 수 있어요.
저는 인테리어에 있어 컬러컨셉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 성격은 제가 모르는 분야나 새로운 것을 알고싶을 때 주저 않고 도전해보고, 새로운 시도도 두려움없이 해보는 성격이에요. 어릴때부터 부모님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은 다 해보라고 믿고 맡겨 주셨기 때문에 궁금하거나 도전해보고싶은 분야를 공부할 때 아낌없이 지원해주셨어요. 저희 신랑도 제 의견과 아이디어를 한번도 막은적이 없기 때문에 새 집을 부분적으로 고칠때에도 바로바로 진행할 수 있었어요 ^^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집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저희 부부만의 생활도 아이중심의 생활로 많이 바뀌었어요. 그래도 그 안에서 조금씩이나마 저희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데 집에서 분리된 공간의 역할이 중요한 걸 느꼈죠^^
저희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두 아이와 사랑하고 감사하면서 행복하게 사는게 저희의 바람이에요. 아이들이 집에서 생활할 때 편안함을 느끼고 또 저희와의 추억이 담긴 그런 행복한 집이였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저희 집 이야기를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