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꿈꾸는 집은
예쁜 집도 좋은 집도 아닌, 행복한 집이에요"
서툰솜씨지만 셀프인테리어와 살림을 좋아한다는 달콤새콤님을 만났다. 친구같은 남편과 엄마아빠를 꼼짝 못하게 하는 애교쟁이 남매와 함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달콤새콤님. 여느집들처럼 살림으로 일상을 시작하고 아이들이 오기 전 커피 한잔 잠깐의 여유를 즐기는 그녀의 집을 소개한다.
현관
어서오세요. 저희 집 현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가족사진이 보여요. 늘 우리 가족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현관에 큼지막하게 가족사진을 걸어두었어요.
바닥은 각기 다른 모양의 타일로 셀프시공했어요. 개성있는 바닥과 어울리도록 문도 블랙으로 셀프페인팅했고요.
똑똑한 거실 공간 활용법
넓은 거실공간을 실용적으로 사용하기위해서 소파를 기준으로 공간을 분할했어요.
소파 앞쪽 공간은 TV를 보는 일반적인 거실용도로 사용하구요.
소파 뒤 공간에는 작은 테이블을 두고 저만의 서재로 사용하고 있어요.
음악을 듣기도 하고 간단히 노트북을 사용하는 공간이죠.
소파를 한쪽 벽에 붙여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리니 거실공간을 더 실용적으로 사용할수 있었어요.
거실과 주방 사이 공간에는 붙박이 장이 있는데요. 포인트를 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딸기우유컬러로 페인팅을 해봤어요.
독특한 생김새로 눈길을 끄는 요아이는 박쥐란이에요. 원래는 화분에 있던 녀석인데 짜투리 나무를 이용해 헌팅트로피로 만들어 벽에 걸어뒀죠.
오감자극 주방
주방은 과감한 컬러들을 사용해 꾸며봤어요. 남매를 키우다보니 중성적인 컬러를 선호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노랑이었어요~ 쨍한 노란빛은 식욕을 촉진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
천장에 데크를 달아 주방 공간을 분리했어요. 체크패턴 식탁보와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의자들을 활용해 밝고 재밌는 다이닝공간을 만들어봤어요.
식탁 뒤로 보이는 문을 열면 베란다로 이어져요.
한쪽 벽면은 찬넬선반을 설치해서 식자재와 주방용품들을 수납하는 저만의 펜트리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반대편 공간은 세탁실로 사용하고 있어요. 기다란벽면을 따라 입체감 있게 그림자를 넣어 셀프페인팅을 해보았어요.
바닥에 코일매트를 깔아둔 덕분에 빨래를 기다리는 동안 바닥에 앉아 책도 보고 핸드폰도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어요. 슬리퍼를 신지 않아도 되니 편하기도 하고요.
가끔 이렇게 개구쟁이 아들녀석에게 침범 당하곤 하지만요. 요 녀석 때문에 언제나 재미난 사건이 많이 벌어 지곤 해요.ㅎㅎ
아이방
어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켜주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어릴적 꿈꾸던 동화 속 공간처럼, 파스텔톤 소품들로 사랑스런 공간을 만들어봤죠.
일반침대대신 하우스모양의 범퍼침대를 놓았어요. 혼자 자기 무서워하는 아이를 위해 편안하고 아늑하게 감싸줄 작은 공간을 꾸며주면 좋겠단 생각에 베드하우스를 선택했어요.
한쪽벽면에는 아이가 책을 읽거나 과제를 할 수 있는 작은 책상이 있어요. 심플한 디자인의 책상을 고르다 보니 수납이 조금 부족한듯 하여 위쪽으로는 선반을 달아 수납 문제를 해결했고요. 아이들 장난감들은 책상 오른편 수납장에 넣어두니 정리정돈이 잘되어서 좋아요.
맞은편 벽면에는 드레스룸같은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단 생각에 행거를 달고 위에 자투리나무를 올려 선반을 만들었어요. 행거에는 아이들이 수시로 입고 벗는 외투를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외 옷들은 서랍장에 정리해두고요.
옷걸이는 아이방에 어울리는 인테리어소품이 될 수 있도록 양끝을 파스텔컬러로 페인팅해주었어요. 선반 위에는 소품이나 장난감을 정리해두기도 하고, 헤어핀이나 모자같은걸 올려두기도 해요.
아이방 베란다는 작은 동물원이랍니다. 집에서도 소풍을 나온 느낌을 주기위해 차가웠던 타일바닥은 인조잔디매트를 깔아 숲이 되고 동물인형들로 실내동물원같은 공간을 만들어보았어요.
미술책상을 두고 이 공간에서 아이들이 재미난 그림을 그리고 놀기도 하지요.
저희집은 베란다 확장형이 아니라서 거실과 안방으로 이어지는 넓은 베란다공간이 있어요. 이 공간을 아이들 놀이방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곳은 카센터에요. 꼬꼬마 직원이 붕붕카에 기름을 넣고 있네요~
이곳은 미니 레스토랑입니다. 꼬마 셰프님~ 오늘의 메인요리는 뭔가요?
가족 모두의 침실
가족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침실이에요. 온 가족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패밀리 침대를 사용하고 있어요.
벽면에 셀프페인팅으로 집모양을 그려넣어 침대헤드같은 효과를 줬어요.
침대 맞은편은 브론즈경 붙박이장을 설치해서 침실이 좀 더 넓어보이도록 했고요.
아이들은 잠들기 전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을 가장 좋아해요. 편안하고 푹신한 침대에 누워 이리저리 뒹굴거리며 장난을 치고 깔깔거리는걸 즐거워한답니다.
행복한 집
남들한테 보여지는 화려하고 좋은 집이 아니라, 우리가족이 모두 편하게 쉴 수 있고 아이들의 예쁜 꿈이 자라는 그런 집이길 소망해요. 그래서 저는 늘 집에 대한 코멘트를 물어보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곤 해요.
"안녕하세요 행복한 아이들이 사는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