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덟, 인천 송도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 공무원입니다. 직장 때문에 송도로 이사 오게 되면서 혼자 살게 되었어요. 어려서부터 내 집을 꾸며보고 싶었던 로망이 있었는데 27 년만에 드디어 조금은 이루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직업 특성상 밤을 새는 일들이 많기에 집에서는 잠자는 시간이 제일 많구요, 여가 시간에는 아파트 저층에 스타벅스와 헬스장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하며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10평 남짓한 제 공간을 소개할게요.
현관 바닥엔 카페트를 깔아두었어요. 공간이 많이 좁긴 하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었어요. 카페트를 구매해 바닥 사이즈에 맞춰 잘라서 두었어요. 오른쪽 지그재그 벽 보이시죠..? 저쪽 자르기가 젤 힘들었네요.. ㅋㅋ
센스있는 공간 분리
저는 블랙과 그레이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집 전체적인 분위기도 어두컴컴하죠. 블랙을 선호하는 이유는 블랙은 제일 흔한 것 같으면서도 강렬한 느낌과 세련된 이미지를 한 번에 줄 수 있어 조금만 정리를 해놔도 깔끔한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여느 원룸이 그렇듯 방 하나로, 공간의 구분이 없죠.. 침실과 거실 공간을 분리하고 싶어서 네트 망을 나름 가벽 처럼 세워서 사용하고 있어요.
네트망 안쪽은 침실로 구성했습니다. 허전한 벽면엔 포르나세티 액자를 달아 꾸몄어요.
한쪽에는 이케아에서 구입한 저렴이 협탁을 두고 탁상 스탠드도 올려두었어요.
아늑한 밤 분위기
우리 집은 어두워진 밤 분위기가 더 좋아요.
침대 안쪽에선 잠들기 전 스탠드만 켜두고 책 읽기에 제격인 분위기가 되구요.
집이 30층이라 전망이 너무 멋집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외부에서 송도로 들어오는 다리와 송도 전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퇴근 후엔 전망보며 혼술하기에도 정말 좋아요.
네트망 앞으로 검정 소파를 등지게 배치하고, 플로어 스탠드를 두었어요.
벽면에는 캔버스 뮤지엄에서 구매한 액자를 달았습니다.
평소 갖고 싶던 스피커를 최근에 구매해서 거실 한쪽에 놓아두었어요.
러그도 깔아두었습니다. 역시나 때가 타도 잘 티 나지 않는 그레이 색상으로 두었어요.
소파 반대편에는 자취생 필수 가구인 철제 수납장과 사다리형 선반이 있어요. 생활용품들은 이곳에 깔끔하게 정리해 두었어요. 바쁘더라도 정리를 자주자주 하는 편이에요. 집이 깔끔해지면 내 자신도 깔끔해지려고 많이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화장실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꾸민 화장실입니다.
세면대 옆에는 바스켓을 두어 수건을 수납해두고!
변기 위에는 있는 수납장에는 스킨, 로션 등 필요한 물품을 정리해 두었어요.
집이란..!
혼자 살게 되니 뭔가 텅 빈 집이 더 외로워서 하나둘씩 꾸미다 보니 조금은 허전함이 사라진 거 같네요. 처음엔 집에 있기 싫어서 이것저곳 혼자 많이 다니기도 했는데 이젠 집에서 쉬는 날에 청소도 하고, 인테리어 소품도 찾아보곤 합니다.
집이란 저에게는 일에 지친 저에게 쉴 수 있는 편안한 곳이고, 앞으로는 제가 봐둔 빈티지한 소품들도 더 아늑하고 심플하게 꾸며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