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깨끗하게 예쁘게 잘 유지하면
뭔가 나가서 하는 일도 더 잘될 것 같아요"
"남편의 직장 근처로 이사 오면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었어요."
결혼 후 얼마 안되 처음으로 부부의 집을 가졌다는 효린씨의 집. 전에 살던 집에서 나와 처음으로 구매한 집이라 원하는 대로 공사도 하고 꾸미는 과정이 다소 어려웠지만, 남편과 어려움을 극복하며 올 화이트 리모델링을 했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두번째 신혼 집
거실 비포 모습이에요. 리모델링 후 이사하여 처음 디자인 계획세우는 것부터 최종 공사까지 디자인이 몇 차례씩 변경되어가며 공사를 했어요.
어떤 컨셉으로 시공할까 고민하다가 결국엔 가장 무난한 블랙&화이트로 정해서 시공을 하였어요.
짜잔~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저희 집 모습입니다. 화이트 벽지로 도배하고 장판은 LG자연애 스페셜 콘크리트 다크 컬러로 시공했어요.
현관에 파티션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이번에 새로 세웠어요. 공사 들어가기 전 부터 여러모양을 찾아보며 공부했는데 유리가 없는 상태로 되어있는게 깔끔하다 생각되어 사선모양의 독특한 파임으로 포인트를 주어 시공했어요.
저희집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소파가 보이는 구조에요. 보통집과는 달리 소파와 TV의 위치를 바꿨어요. 덕분에 현관을 열자마자 환하게 화이트한 공간이 보이고,
밤이 되면 간접등의 효과로 노랑노랑~ 예뻐요.
전체적으로 올 화이트를 생각하고 꾸민 집이라 거실부터 각각의 방들도 전부 화이트의 느낌이 상해요. 그래서 자칫 밋밋해 질 수 있는 부분을 대형 화분과 패브릭, 소품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소파 맞은편이에요. 공간을 넓게 쓰기위해 거실장 없이 TV를 벽에 달았어요. TV 왼쪽에 세운 전신거울은 원래 옷 방에 있었는데 얼마전에 거실로 옮겼어요. 거실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만족해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심플한 느낌을 좋아해요.
올 화이트로 시공한 주방
거실 옆으로 바로 주방이 있어요.
주방은 ㄱ자 구조에요. 아일랜드 식탁으로 시공을 한 후에 카페 느낌을 주기위해 식탁의자 대신 홈바체어를 구매하였어요ㅎㅎ 아일랜드 식탁의 너비가 넓어서 여유있게 조리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식탁 위엔 모던한 느낌의 조명을 달고 분위기를 고조시켰어요. 거실등이 워낙 밝아서 손님 올 때 빼고는 늘 이 등만 켜 놓네요^^
상부장과 하부장이 다 있어서 주방용품을 정리하기에 너무 좋아요. 원래 타일 메지를 블랙으로 요청 했었는데, 작업자와의 의사소통이 잘못 되어서 화이트 메지로 하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계속 보니 더 깔끔하고 괜찮네요~
수리하면서 가스레인지도 전기레인지로 교체하였어요. 단점은 조리시간이 가스보다 살짝 오래 걸리지만, 장점은 가스냄새도 안 나고 무엇보다 청소가 제일 편해요..!
조리대 바로 옆으로 발코니가 있어요. 냉장고 때문에 문을 열고 닫기가 좁은 관계로, 미닫이 도어를 슬라이드 도어로 설치했어요.
문을 열고 나가면 밥솥과 각종 주방기기 분리수거통이 놓여있는 다용도실이 나와요. 세탁기는 반대편에 놓여 있어요. 빨래와 청소는 주로 여기서 해결하는 편이에요^^
아내를 위한 작업실
주방 옆에 위치한 공간은 미싱 작업방이에요. 옷, 가방, 소품 만드는 일을 좋아해서 여기서 주로 작업을 많이 해요. 작업대 위에 미싱기가 있고, 반대편엔 컴퓨터가 있죠.
작업대 밑 공간에는 3색 철제 서랍장이 있어요. 조립식 서랍장이라 조립하는데 약간의 수고가 있었지만 색감도 예쁘고 천과 기구들을 넣어 놓는데 너무 유용해서 좋아요.
미싱기 작업대 뒤엔 컴퓨터가 있는데 책상 위에는 디자인이 독특한 조명을 직접 달았어요.
침실을 소개할게요. 침실은 작업실방 오른쪽에 위치하고있어요. 이 방엔 큰 창이 있어서 불을 키지 않아도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공간이라 침실로 정했어요.
시공 후 몇가지 소품으로 꾸민 침실이에요^^ 가구들도 블랙&화이트 틀에 벗어나지 않게 꾸몄어요.
침대 옆 장식도 블랙 앤 화이트로 통일했어요. 구석에는 떡갈고무나무를 포인트로 두었어요.
침대 헤드에 있는 큰 액자는 마리메꼬원단을 이용하여 우드락에 붙여 손수 제작한 패브릭액자랍니다. 계절이 바뀔 때 마다 원단을 바꿔가며 교체해주고있어요.
침대 맞은편에는 남편을 위한 작업실이 있어요. 컴퓨터 책상과 의자도 컨셉에 맞게 블랙 앤 화이트로 맞추었어요.
전에 살던 집엔 침실에 붙박이장이 있었는데 이 집은 없어서 미리 구비해둔 베이비장을 책상 왼쪽에 두고 임시 이불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안방에서 나와 왼쪽에 위치한 화장실이에요. 원래는 화장실까지 화이트로 하고 싶었는데 남편의 간절한 요청으로 화장실만큼은 호텔 느낌 나는 다크 그레이로 시공했어요.
그동안 꿈꿔왔던 드레스룸
정리하는데 정말 고생했던 드레스룸이에요. 샵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어서, 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파이프행거를 설치했어요. 파이프행거 아래에는 보관하기 편한 접이식 수납박스로 이것저것 수납했는데 너무 유용한 것 같아요.
리모델링 할 때 골랐던 드레스룸의 전구가 너무 크고 와트수도 높아서 큰 전구에서 작은 전구로 교체했어요. 인테리어 업체에 아무리 모든 걸 맡긴다고 해도 조명, 스위치, 수전, 선반 등등 세부적인 디자인은 디테일하게 챙겨야 돈 들인 만큼 예쁜집이 나온다는걸 배웠어요.
거리마다 예쁜 옷 가게의 노랑노랑한 불빛이 예뻐서 옷 있는 쪽은 노랑빛으로 바꾸었어요. 밤이 되면 이렇게 노란불빛이 드레스룸을 포근하게 비춰줍니다.
남편이나 저나 둘다 집을 좋아하는 편이라 더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집을 꺠끗하게 예쁘게 잘 유지하면 뭔가 나가서 하는 일도 더 잘될 것 같고, 오랜시간 머무는 공간이니 조금이라도 더 쾌적하게 머무르고 싶어요.